초인종이 울리고... 아무 말이 없어요.

택배기사님인 줄 알고 룰루랄라 "누구세요?" 했는데 답이 없는 겁니다. 재차 불러봐도 마찬가지.

구멍으로 내다보니 아무도 없고, 계단 쪽에서 인기척이 나요.


영 찜찜해서 계속 내다보고 있었더니,

긴 머리에 백팩을 맨... 고등학생 정도 여자애가 계단에서 내려와 저희집 문쪽을 흘끗 돌아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라짐.


아무래도 집을 잘못 눌렀던 게 아닌가 싶긴 한데...

빈집털이범인가 싶어 잠시나마 두근두근 했던 걸 생각하면 좀 화도 나고,

(왜 잘못 눌렀어요 라고 말하지 못하니!)


과연 잘못 누른 게 맞긴 한 걸까 싶어서 찜찜합니다.;

경비 아저씨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해봐야 별로 소용은 없을 듯하고...

    • 저도 몇번 그런적이 있습니다. 남의집 대문에 대고 비번 누르고 왜 안열리지 철컹철컹하다가 호수 보니 남의 집..
    • 집 잘못 찾은거죠 이상하다 생각하면 이상해져요.
      • 남의 집에 들어가 주인한테 당신 누구야 그런 사람도 꽤 있어요.
    • 제겐 잊을 만 하면 일어나는 일인데...; 가끔 정말 행색이 이상한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별 일 없었어요. 관리 잘 되는 건물인데도 그렇네요.
      다만 반복되면 의심해 볼 만 해요. 얼마 전에 가까운 분이 종종 벨 누르고 튀는 놈을 CCTV 확인해서 잡았는데 범인이 도둑질을 일삼는 이웃집 애였다 하더라구요.
    • 사전답사, 망보기 역은 아니겠죠. 설마.
    • 추가) 벨이 울리기 조금 전에 엄마가 외출하셨다가 지금 돌아오셨는데, 엄마도 그 여자애를 봤답니다.; 폰 들여다보며 저희 층에서 엘리베이터 내리기에 누구지? 하고 생각하셨대요.
      그러니까 저희 어머니가 나가시는 것을 보고 집이 비었다고 추측해서 벨을 눌렀던 게 아닌가 싶은 상황.; 경비아저씨에게 말씀드리려고요. -_-;
    • 당분간이라도 외출하실 때 라디오라도 켜두심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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