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사진 다량 함유] 소짜, 중짜, 대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개 주인입니다.
그동안 저희는 섬으로 이사를 왔고, 개는 세 마리(아랫집 개 포함)로 늘어났습니다.
편의상 소짜(실내견), 중짜(유기견), 대짜(썰매견)라고 부르지요.
먼저 예의 소짜견입니다.

여전히 오만하고 도도한 개입니다.


올 겨울 코타츠를 장만했더니 이불 밑에서 나오지를 않습니다. 아예 상 밑에 들어가서 사우나를 즐깁니다.

이사를 왔더니 아래층 주인집에서는 썰매견을 키웁니다. 아침마다 이 개가 저를 인터벌 운동 시킵니다.

손, 하면 귀를 뒤로 착 눕히고 손을 턱 줍니다. 착합니다. 다만 덩치가 덩치인지라 주는 손에 맞아 휘청거리기도 합니다.

어느 날 대짜견과 산책을 나갔다가 삼나무 숲 길가에서 발견한 개입니다.
처음에는 으르렁거리면서 숲에서 안 나오더군요. 며칠을 두고 먹이로 유인해서 길들여서 데리고 왔습니다.

강남 스타일도 출 줄 압니다.

발견 초기에 6키로였던 것이 지금은 10키로 가까이 나갑니다.
털을 다 깎고 피부병을 치료한 후 겨우내 길러서 지금 모습이 되었습니다.

흔한 진도개 바리에이션 중 하나, 즉 똥개입니다.

처음엔 겁 많고 예민하던 개였는데, 이제는 둔해져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세 마리가 체급이 달라서 모두 함께 두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대짜견과 중짜견은 아침에 같이 산책하며 묘지공원에서 뛰노는 사이고,
중짜견과 소짜견도 나름 서로 무시하며 사이좋게 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