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사실 맞는 말이라도.. 성공하고 싶으면 노력하라는 말도 솔직히 듣고있으면 뿔나요
자기개발 이야기가 불붙은 김에 평소 생각하고 있던 거 한토막..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유재석과 이적이 부른 <말하는대로> 보면 이런 가사 나오죠.
사실은 한번도 미친듯 그렇게 달려든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봤지. 일으켜세웠지. 내 자신을.
이거 말하자면 니가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건 니가 미친듯이 노력해보지 않아서 그런거다.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해봤냐? 고 말하는 건데, 그게 먹히려면 솔직히 (1) 노력하면 거기에 비례해서 성과가 나온다 (2) 그러므로 노력하지 않으면 성과도 없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사실 이재용은 뭘 그리 열심히 노력했기에 조 단위로 재산이 있나요.
뭐 그렇다고 인생 뭐 있냐 대충 살다 죽어라 뭐 이렇게 말하고 다닐 수야 없겠습니다만... 분명히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는데 그걸 개인적 노력으로 돌파해버린 슈퍼맨들의 사례를 들으면서 "아 맞아. 난 너무 게을렀어." 하며 자책하는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솔직히 딱합니다. 일단 그런 노력 자체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닐 뿐더러, 그런 노력을 한다고 해도 원하는 만큼의 성과가 안나올 확률도 크고, 심지어 그 노력을 안하고도 더 큰 성과를 누리고 있는 이들도 세상에 깔려있는걸요. 그렇다고 그런 사회구조에 대해 비판하면 좌빨이라고 욕해버리고.
p.s 개발서와 인문학을 굳이 놓고 이야기하자면.. 전 인문학을 두루 공부해 자기개발을 해내면 좋고, 그렇게 못할거면 아무 것도 안읽는 것보단 자기개발서라도 읽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뿔나는 점에도 불구하고, 자기개발서에서 적당히 뽐뿌질을 받아 노력으로 개인적 성취를 해낸다면 인생을 아무런 동기부여 없이 사는 것보다야 나으니까요. 물론 자기개발서 많이 읽으면서 인문학쪽을 뜬구름 잡는 얘기다, 아무 쓸모 없다 이런 소리를 한다면 그건 무식할 뿐더러 예의도 없는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