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영화가 오히려 영화의 질을 후퇴 시킨 것 같지 않나요

옛날 영화 보면 한눈에 봐도 세트인게 티가 나는 그런 조잡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엄청난 자본과 과학기술 (CG...) 의 발전에 힘입어 마치 진짜인 듯한 느낌을 주는 식으로 발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요즘 3D 영화들을 보면, 저는 옛날 영화의 세트가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배경은 뒤에 있고 주인공들만 앞으로 튀어나와 있다보니, 조잡한 세트, 더 나아가 심지어는 연극을 보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드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이게 아직 3D 기술의 발전이 덜 되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어떠십니까?  



    • 오즈를 보는데 3D영화를 일반으로 보니 배경이 다 애니로 보여서 조잡해 보였어요.

      가장 큰 문제는 3D의 포화상태.

      니들 사실 3D 안좋아하잖아 라며 일반 영화로 찍어 준 놀란감독이 고맙더군요.
    • 저는 3D가 별로 입체라는 느낌이 안들어요. 저만 그런가요? 뚜렷한 입체감은 없는데 불편함만 크죠.안경써야 한다는 점도 그렇고. 가격만 뚜렷하게 인식되는듯한 느낌인데ㅋㅋ
    • 제임스 카메론(아바타), 마틴 스콜세지(휴고), 스티븐 스필버그(틴틴), 빔 벤더스(피나), 베르너 헤어조크(잊혀진 꿈의 동굴), 피터 잭슨(호빗), 리안(라이프 오브 파이), 샘 레이미(오즈)처럼 3D 효과를 탁월하게 써 먹는 감독들도 꽤 있습니다. 다 써 먹기 나름인 것 같아요. 흥행에 도움 될까 해서 마구잡이로 얼치기 3D 변환을 시도하는 제작사들이 문제지 3D에겐 죄가 없어요ㅠ
    • 과도기이기 때문일 거라 생각합니다. 3D에는 고유의 영화 제작 문법이 따로 있을 텐더 아직까지는 2D의 연장선인 경우가 많지요.

      그런 면에서 라이프 오브 파이는 3D를 유효한 도구로 잘 이용한 하나의 전기 같은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2D로 봐서는 이 영화가 주는 감동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라는 평이 나오지요
    • 비슷한 생각을 했었어요. 영화를 위한 기술이 아닌 기술을 위한 영화같은 게 늘어나고 있구나 싶었는데 윗분 말씀처럼 탁월하게 쓰는 감독들도 있죠. 라이프 오브 파이 보면서 업계자체가 차츰 적응해가는구나 싶었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영화들이 나오겠죠.



      제가 영화역사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획기적 기술들이 도입될 때면 겪게되는 자연스러운 흐름 아닐까 싶기도 해요. 무성에서 유성이 될 때, 흑백에서 컬러가 될 때 그 때도 비슷한 일들이 있지 않았을까요? 영화는 결국 볼 거리로 기능하고 순간순간 기술자체가 볼 거리로 충분한 시점들이 있는 거 같아요.
    • 기술 도입 초기의 시행착오들이죠. 말씀하신 CG도 도입 초기에 얼마나 말이 많았습니까. 칼라, 토키, CG 처럼 3D도 일단 이런 기술들이 있지!!를 보여주는 영화들이 제작되면서 경험이 쌓이고, 결국 다른 요소들처럼 영화 안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겠죠.(혹은 성숙의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사라질수도 있지만) 지금은 솔직히 어느 정도는 돈내고 하는 베타 테스트 기간이라고 생각해도 될듯 합니다.
    • 영화에서 뭘 기대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자가 내 얼굴에 대고 왁! 하는 느낌을 주는 것은 놀랍지만, 전반적으로는 세트 같은 배경이 뒤에 있고 주인공이 튀어나와 있는 연극 같은 화면을 참고 볼 것인가 아니면 전체적으로 실제와 유사한 느낌을 주는 평평한 화면을 볼 것인가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에게 선택하라고 하면 저는 아직까지는 실제 같은 2D가 좋거든요. 튀어나오는 사자는 영화에서 안 봐도 될 것 같아서요.

      3D 영화는 많은 경우 배경은 제일 뒤에 있고, 근거리에 다른 등장 인물이나 또 다른 배경/물체 등이 있고, 주인공이 제일 앞에 있고... 정도의 입체감만 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너무 조잡한 느낌이 듭니다. 옛날의 세트 느낌 영화에서 실제 같은 영화 화면으로 발전했던 것처럼 다시 한 세월을 기다려야 정말 진짜 같은 3D 영화를 볼 수 있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 정말 좋았던 3D 영화는 아직까지 휴고 밖에 없네요.
    • 저는 3D 영화가 아직도 안경을 쓰면 화면이 어두워 보이고, 2D로 처리해도 됨에도 불구하고 전체 3D로 돌리는 영화들이 많아져서 좀 마음에 안들더군요. 그리고 3D 기술을 위한 이야기가 따로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개인적으로는 트랜스포머 같은 영화들은 변신장면이나, 기계장치 같은 것을 근접해 보여줄 때는 IMAX 3D같은 효과가 꽤 탁월했던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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