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 됐어요
0. 월요일이 갔습니다. 오늘 한 두 주만에 (평일만 계산할때) 몇 번 안되는 집에서 저녁 먹었던 날입니다. 한 두 주 동안 야근에 거래처 상가집에 회식에 논스톱으로 오다 보니 집에서 저녁 먹을 시간이 없었거든요.
집에서 저녁 먹고 느긋하게 쉬고 싶어서 열심히 뛰는 건데 열심히 뛰다 보니 집에서 저녁 먹을 기회가 점점 적어지는군요. 차라리 저녁식사 자리가 엄청나게 잘 나가는 사람들과 자리라면 그래도 참지만 그것도 아니
고... 그냥 그런 사람들 자리다 보니 이렇게 삽니다.
집에서 저녁 먹고 커피 한잔 내려서 마시고 나니 괜찮은데요?
1. 요즘 뭘 하느라 바쁜지 찾아봤습니다. 해결 방법 가운데 하나로 제가 모바일 게임을 끊으면 된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아이러*커*'라는 게임을 하는데 이게 완전 시간 도둑 배터리 도둑입니다. 거기다 '커피 로스
팅 됐어요' '사이드 메뉴 다 익었어요' '커피 완판이에요'라는 메시지가 또로롱 또로롱 하고 울리면 트위터에 댓글 올려놨나 혹은 카톡으로 누가 아는척 하나 싶어서 열어보고 또 켜보게 되는군요. 그러면 또 게임 하게
되고.. 오늘로 레벨 26까지 올려놨는데 이거 좀 적당히 했으면 싶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덜 매몰되길..
2. 한 동안 아무 생각 안하고 면도기를 썼는데 어제 보니까 면도날이 무척 오래됐더군요. 비오는 저녁에 우산 쓰고 근처 슈퍼가서 면도날 한 세트 사왔습니다. 저는 항상 아침에 시간 아까워서 면도를 자기전에 미리
하는데 역시 면도날을 바꾸니 스르륵 수염이 깎여나갑니다. 저는 면도를 손으로 하는 걸 좋아합니다. 기계로 면도하는 건 별로여서 손으로 합니다. 쉐이빙 폼을 바르고 면도 하는데 쉐이빙 폼 바른뒤 모습이 좋거든
요. 어른이 된 걸 실감하게 되고 말이죠. 오늘도 그 기분 느끼기 위해 면도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