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짧은 글] 새벽의 카톡

6시 25분, 결국 깨어버렸다. 30분이나 일찍. 그래 머리감는 날이니 머리나 감지 뭐. 

 

배가 살살 아프다. 스맛폰을 들고 화장실로 향한다. 

게시판글을 몇개 확인하고, 이젠 머리를 감으려고 폰을 선반위에 놓는데,

반짝, 카톡 알림이 뜬다.

어?

 

나는 폰을 굳이 다시 집어들지 않고 그냥 둔다. 

누가, 왜, 월요일 이른 새벽에 카톡을 보냈을까?

 

머리를 감는다.

회사 직원 중에 상이라도 났나? 아니지, 그건 보통 문자로 온다.

주변 사람중에 무슨 사고라고 생겼나? 그러면 전화를 하겠지.

주로 카톡으로 대화하는 친구들을 떠올려 본다.

취준생 친구? 연아팬인 친구? 밤새 놀고 지금쯤 잠드는 친구?

그냥 스팸인가? 아니지 아직 카톡으로 스팸 메시지를 받은 적은 없다.

부서 사람 중 누군가가 갑자기 아침에 출근 못한다는 이야기일까?

누군가가 눈 뜨자마자 나에게 하고픈 말이 있었나?

 

머리를 다 감고, 스맛폰을 들고 방으로 돌아온다.

 

설레는 마음으로 카톡을 확인한다.

    • 요새 윈드러너 초대건이 오더군요
      • 아.. ㅋㅋ 그것도 한때 한참 왔었죠ㅎㅎ
    • [우파루마운틴] 귀요미 우파루들을 같이 키워 보아요~ 우리 마을에 놀러오세요.

      얼마전 제가 금요일 아침 7시(라쓰고 새벽 7시라 읽는)에 받은 카톡입니다ㅎㅎ
      LI님은 뭔가 설레는 카톡이 오셨나요?ㅎㅎ
      • 흠.. 아쉽게도 그런 반!전!있는! 카톡이 오지 않아서, 글은 열린 결말로 남겨 두었답니다. 다행이(?) 게임 초대나 광고 메시지는 아니었어요ㅎㅎ
    • [다함께 퐁퐁퐁]

      무려 8종! 카톡 미니게임종결자

      LI님 함께 해보실래요?
      • ㅎㅎㅎ 윈드러너, 움파룸파가 아니라 우파루, 퐁퐁퐁... 게임 이름들을 모아놓고 보니 다들 매우매우 귀엽네요~
    • 하지만 새로운 메세지는 보이지 않고, 사건은 미궁속으로.
      • 어...없다! 메시지가 없어! 뭐지? 나의 착각이었나? 카톡 메시지 발송 취소 기능이라도 생긴건가? 옛애인이 '자니?'라고 보내고 나서 급히 차단/탈퇴 크리를 한 것인가?! 아니면 나는 머리를 감는 사이 다른 평행우주로 워프....
      • 유니클로 너마저?! 그러고 보니 저는 플러스 친구를 전혀 맺지 않은 것이 저런 씽크빅을 가져왔을 수도 있겠네요 ㅎㅎ 그런데 보통 그렇게 새벽 6시 40분.. 이런 시간에 오나요? @.@
      • 대박 ㅋㅋㅋㅋㅋㅋ

        유니클로 걔랑.. kfc랑 ㅜㅜ

        꼭 두개씩 보내거둔요 걔네들은

        그니까 한개 있으면 윈드러너고 두개면은 플러스친구임 ㅜㅜ
    • 간밤에 술마시고 이이일찍 깨서 단체챗창에 뻘카톡날린게 생각나 숙연..



      저는 눈뜨면 늘 톡이 2개 도착해있죠. 바로 이밥차~1일 2메뉴씩 레시피를 소개해줘요. 그날그날 메뉴 정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잉:-D 레시피도 참 간단하고 쉬움! 제 플친베프임ㅋㅋ
      • 쓸모있는 플친도 있군요ㅎㅎㅎ
    • 늦은 저녁 또는 이른 새벽의 연락은 주로 비보가 많죠. 누가 죽었다더라.. 그런 것들..
      그게 아니면 술마시고 여자가 그리워 연락하는 새벽감성 가득한 구남친의 찌질한 연락이라던가..
      • 저도 그런게 맨처음 떠올랐어요. 구남친의 찌질 연락은... 새벽 2시죠ㅋㅋㅋ
    • "죄송해요. 오늘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출근 못할 것 같아요. 휴가계 쓸 수 있을까요..." 제 경우 이른 아침에 오는 카톡은 다 이거예요.
      • 카톡이 띠링 울려도 전혀 안설레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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