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 개론, 지난 주말에 처음 봤습니다. 주말동안 3번 봤습니다.

1. 개그콘서트, 멘붕스쿨에 나오는 '납득이' 캐릭터가 이 영화에서 따왔다는걸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2. 수지가 현재 광고를 많이 찍는 이유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3. 수지가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을 내리기엔 좀. 물론 해당 영화의 캐릭터는 무난하게 소화해냈습니다. 거기에 좋은 점수를 줄 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 캐릭터에 충실했던거고 본래 연기자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낼 여력은 글쎄요, 아직은 의문형입니다.

한 영화에서 그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고 해서 좋은 연기자라고 말하긴 좀 그렇습니다. 연기가 본업이 아니기도 하고.

그래도 수지는 최고입니다. 물론 모님을 위한 립서비스.

 

4, 이 영화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봤습니다.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이 이 영화 시나리오의 모티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곡이 전달하고자는 것과 너무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서요.

 

5. 뭔가 살짝 아쉬웠습니다. 내러티브가 조금씩 끊어진다는 느낌도 있었구요.

그래도 감성을 자극하기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뻔한 이야기를 얼마나 잘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인데 이 정도면 흡족할만큼은 아니지만 좋았습니다. 저도 안구에 살짝 습기 찼거든요.

 

6. 왜 키스씬 다음은 생략 된거죠?

 

7. 주말동안 3번이나 보니 좀 지겹더라구요. 하지만 마지막 빈집에서의 장면은 역시나 좋았습니다.

    • 저는 성인이 된 납득이가 궁금하더라구요. 지나가는 역으로라도 나와주길 바랬는데...

      그리고, 땡일리가요.
      • 편집과정 삭제인지 아님 대본에만 존재했던 건지 기억은 가물거리지만, 원래는 보험왕이 된 납득이가 나오는 장면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 수지가 연기를 잘한다고 보기에는 조금 애매하죠..그것보단 정말 수지를 염두에 둔 것같은 적절한 캐스팅인것 같아요. 금자씨의 이영애같은..결론은 수지짱짱걸
    • 저한테는 너무 뻔해서 별로였던 영화였어요.
      이제훈이나 유연석을 욕하면서 봤던 기억밖에 없는 영화였는데 남자사람들은 이영화를 참 좋아해서 흥미로웠다는~~

      오히려 마음에 짠하게 와닿고 기억에 두고두고 남는 장면은 이제훈(엄태웅)과 그의 모친이 나누던 대화 장면 몇개였던거 같습니다.
    • 전 90년대 초반 학번과 중반 학번과 후반 학번이 와글와글 몰려가서 봤는데, 90년대 초반 학번은 그때 그랬지... 그러면서 아련한 표정을 지었는데 중반 학번은 저게 무슨 80년대야? 우리 저렇게 연애 안 했어-ㅁ- 이런 반응이었고 후반 학번은 그냥 웃기만 하고 말이 없더군요.
      그리고 96년에 펜티엄이 나왔냐 안 나왔냐 그때 집에 펜티엄 있던 게 놀랄 일이냐 안 놀랄 일이냐 96년 2학기 연세대가 배경인데 왜 저렇게 학교가 조용하냐 뭐 이런 얘기만 잔뜩 했습니다ㅋ
    • 저도 3번 다봤던거 같아요 1년 지나고 3번 넘게 보니까 영화가 더 냉정하게 보이더군요

      뭐랄까 처음에는 수지 캐릭터랑 이제훈 캐릭터만 열심히 봐서 정말 슬프게 봤는데
      성인 연기도 열심히 보니 이영화는 그래도 해피엔딩인거 같아요
      서로 첫사랑을 다시 만났고 다시 사랑을 발견했고 쿨하게 서로 현실로 돌아갔으니까요

      수지는 확실히 연기랑 상관없이 캐릭터랑 배우랑 기가막히게 어울렸던거 같아요
      꼭 8월의 크리스마스 심은하 느낌이랄까 앞으로도 수지한테는 이런 역할은 나오지 힘들거라고 봅니다
    • 사실 최초의 컨셉은 감독이 실제 대학교 초년생이던 9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했다고 해요. 영화화가 늦어지면서 시대도 뒤쪽으로 밀렸죠.
    • 이제 티비에서 엄청 틀겠더군요. 시작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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