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꿈임을 알아채는 방법

..이 없을까요?


왜 매번 말도 안되는 상황을 겪으면서도 그게 꿈이란 걸 인지하지 못하는 걸까요? 


얼마전 책상에서 잠시 잠이 들었는데, 고개를 숙이고 잠을 자다 보니 턱이 앞으로 쏠리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턱에 통증이 심했는데 꿈에선 턱이 빠진 상황으로 표현되더라구요. 꿈속에서 턱 빠졌다고 난리 피고 혼자서 맞춰보려고 별 짓을 다해도 안되더라구요. 아.. 큰일 났다. 턱은 한 번 빠지면 계속 빠진다던데 평생 턱 빠지는 걱정하면서 살아야 되는구나 싶어서 병원에 가려고 하는데 현관문은 열리지 않고.. 막 답답해 하는 와중에 잠에서 깼습니다. 허무하더군요. 턱도 멀쩡하구요.


저는 보통 현실과 확연히 다른 판타스틱한 꿈을 많이 꿉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말도 안되는 상황인데 그 꿈속의 상황에 몰입하고 집착하는 제가 너무 바보 같습니다. 영화 <인셉션>의 저 유명한 대사처럼 꿈은 늘 중간에서 시작하는데 꿈임을 알아채기가 쉽지가 않네요. 저는 단 한번도 꿈에서 꿈임을 지각한 적이 없어요. 꿈에서 꿈임을 인지한다면 불필요한 감정소모가 좀 덜할 것 같은데 말이죠.

    • 간단합니다. 이게 꿈인가? 하고 의심만 하면 됩니다.
      의심한다는 자체가 꿈이라는 증거죠.
    • 의식적으로 자각몽을 꾸도록 연습할 수 있다더군요. 관련 카페도 있고 떠도는 얘긴 많던데.

      저는 뭔가 도저히 믿고싶지 않을 정도로 악랄한 상황이 되면 '설마... 이건 꿈이겠지'하고 의심하다가 자각하게 되더라구요. 머리에 총이 겨눠진다든지 피부가 좀비처럼 흘러내린다든지, 갑자기 이가 다 빠져버린다든지. 물론 그러고나서 얼마 못가 깨버리죠.
    • 너무 말도 안되는 상황설정이나, 현실감이 넘치더라도 정말 믿기싫은 마음이 들면 자연스럽게 이거 꿈이네, 혹은 이거 꿈 아닐까? 란 생각이 들더군요.
      하늘을 날거나 이상한 생물이 등장하거나 이럴땐 '이거 꿈이네'라고 생각하고 꿈을 계속 꿀 수 있지만 가령 회사에 말도 안되게 민폐를 끼치는 실수를 했다 싶을때 '이거 꿈 아냐? 꿈같은데'라고 생각하면 바로 깨어나요.
      꿈에서 '아 이거 내가 xx년 전에 꿈꿨던 그 동네인데 다시 그 꿈 꾸는거야?'이럴때도 있고.. 보통 꿈은 꿈에서도 꿈인줄 알게 되던데요.
      특별히 알아채는 방법은 잘 모르겠네요.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꿈 어느 시점에서 너무 힘들거나 말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거 꿈 아냐?'라고 생각을 한번 해보심이..;;
    • 가끔 알아채기도 하지만 거의 다 모르죠 다 알면 꿈이 꾸어지나요.
    • 똑똑하게도 꿈이란걸 알아채 봐야 잠이나 깨고 아침에 피곤하고 그럴거 같은데요.
      그냥 자유롭게 망상하고 푹자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몸도 머리도 좀 쉬어야죠.
    • 루시드드림이란게 있다더군요 자신만의 확인 방법과 괴로운 꿈일때 벗어나는 방법이 필수로 필요하다고 하던데요 그 중 확인법은 유명한게 손가락을 손등쪽으로 꺽어 손목에 닿는지를 확인하는거 라는데.. 현실에서 불가능한 어떤걸 보는거겠죠? 인셉션 팽이처럼,
    • 제가 원래는 생활에 있어선 관조적인(?) 태도를 잘 취하는 편인데요.. 유독 꿈에선 그게 잘 안되네요. 상황에 너무 몰입해 버립니다. 의심할 겨를 없이 처한 꿈속 상황에서 아둥바둥합니다. "꿈이 아닐까?"라는 생각 자체를 떠올리지 못해요. 1인칭 주인공 시점을 벗어날 수가 없어요.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전환이 안돼요. 평소에 일상생활에서도 '이거 혹시 꿈이 아닐까?' 라고 떠올리는 훈련을 해야 하는 것 같네요.
    • 오, 제 입장에서는 이 글에 달린 댓글들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저는 언젠가부터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꿈 속에서 깨닫고, 조금씩 조종하기 시작했거든요. 너무 이해안되는 상황이 계속되거나, 현재 한 공간에 있을 수 없는 사람이 함께 있을 때는 꿈이라고 생각하고, 그 때부터 조금씩 공중으로 날아요. 그렇게 날다가 깨요.
      • 그게 바로 자각몽(루시드드림)이에요
    • 꿈을 꿀 때 종종 이게 꿈이구나라는 걸 알아차리기는 하는데, 그러면 곧잘 깨게되도라고요.
      괴로운 꿈일 때는 다행이다 싶지만, 너무 보고 싶었던 사람을 꿈에서 만나고, 자각몽이라는 걸 알게되면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어서 안달이 나고 깰까봐 꿈에서도 조마조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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