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 받을 수 있는 곳 없을까요?


제 어머니에게 필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는 언니를 만나서 어머니 얘기를 하던중.. 어머니에게 히스테리증상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어요.


"오랫동안 병간호를 해서 히스테리에 걸린여자가 있다면, 병간호를 해서 히스테리에 걸린게 아니라 히스테리적 성격이 있기에 오랜 병간호를 한 것이다. 라는 연구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아 그럴지도 모르겠다. 란 생각이 들더군요. 위 사례는 제 어머니의 사례는 아닙니다만..


참고로 어머니는 갱년기 + 우울증을 몇년째 앓아오고 계시고 굉장히 예민하신데 최근들어 발작적으로 성을 많이 내십니다.


정신분석 아닌 일반 상담도 한시간에 7~8만원 정도 하더라구요.


정신분석을 꾸준히 받아 보려면 어떤분 혹은 어떤 경로로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비용적인 부분도 궁금하네요.


혹시 도움 주실 수 있으신분 계신가요오?

    • 정신과가 아닌 정신분석인 거죠? 우리나라에 정신분석가는 별로 없는걸로 아는데요.<br />이분은 프랑스에서 공부하신 분이고 국내의 손꼽히는 라깡 전문가이기도 합니다.<br />인문학 쪽에서 잘 알려져있지만 애초에 임상을 공부하신걸로 알고있어요.<br />http://www.heyum.org/<br />가격은 적으신 액수와 비슷한 걸로 알고있습니다. <br />약물은 쓰지않고요. 얼마나 용한지는 모르겠네요^^
      • 감사합니다. 사이트가 잘 되어있네요.
    • 저건 프로이트가 한 이야기입니다. 심리현상에서 인과관계란 그만큼 복잡한 것임을 보여 주는 것이지 그 자체로 이론적인 함의가 있는 말은 아닙니다. 왜 정신분석을 받아야 겠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정신분석은 비싸고,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치료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방식입니다. 그냥 일반 정신과 상담부터 해 보시고 차선책으로 선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 개인적으로 정신분석에 완전한 문외한은 아닙니다. 어머니는 이미 정신과 치료를 받으셨고 약도 복용중이시지만 특별히 히스테리라는 진단을 내리거나 그에 대한 처방을 해주지 않더군요. 그냥 단순한 우울감과 불면증 불안에 대한 처방만을 할 뿐이죠. 근본적인 치료가 되질 않았어요. 그래서 여쭙는겁니다. 대구에 임진수라는 정신분석가가 있고 저도 이분의 수업을 몇번 들어서 알고 있긴 한데 대구는 너무 멀어서요. 서울이나 경기도쪽으로 알아보는 중입니다. 아시면 추천 부탁드려요.
    • 정신과에서 히스테리라는 건 신경질과 조금 다른 의미입니다. 인격장애 범주이고 남의 주목을 받길 원하는 성격을 뜻하죠.



      저도 정신분석의 효용성에 대해선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만 국내에서는 홍택유 선생님이나 이재승 선생님이 가장 경험이 풍부하십니다.
    • 비용은 한시간에 10-20만원 정도일 거고 일주일에 두차례 정도 상담받으셔야 할 겁니다.
    • archway님이 말씀하신 '인격장애 범주이고 남의 주목을 받길 원하는 성격'은 히스테리가 아니라 histrionic이 아닌가요? 그리고 현대심리에서 히스테리라는 진단을 내리거나 그에 대한 처방을 해주진 않을 것 같은데요... DSM에서 히스테리아에 가장 근접한 게 conversion disorder일 텐데 어머니께서 그런 신체형적 증상을 갖고 계신 것 같진 않고... 글쓴님이 왜 정신분석적 상담이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시는 지는 알겠고 충분히 시도해봄직도 한데 만약 여의치 않을 경우 우울증, 불면에 대한 꾸준한 약물 복용과 가볍더라도 꾸준한 운동 등은 계속 하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그냥 제 생각인데 정신분석학적 상담을 'talking cure'라고도 하잖아요? 억눌러져 있던 것들을 말로써 끄집어내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을지 모르니 글쓴님이나 어머니께 가까운 분들 중에 어머니가 그런 깊은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을 수 있는 분은 없나요? 제가 스트레스 받거나 하면 주저리주저리 입으로 풀려는 타입이라;; 어머니께서 만약 속에 담아두는 성향이시라면 주변 분들과의 지속적인 대화도 혹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모쪼록 글쓴님과 어머님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__)
      • 저희 어머니는 일종의 레퍼토리를 가지고 계세요. 한번 폭발하면 세네시간씩 반복되죠. 대화하실 분은 있는 것 같은데 그게 현상유지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근본적 치유는 안되는 것 같아요. 음. 신체형적 증상이라 함은 무엇을 말하는 건가요? 제 어머니의 경우는 구토, 알수없는 온몸의 통증을 호소하십니다. 항상 그런건 아니고 기분이 안좋고 다운될 때 그러세요.
      • 엄밀히 말하면 다르죠. 히스테리는 진단명이 아니라 과정에 더 큰 초점을 둔 용어니까요. 하지만 '히스테리'는 진단범주가 아니고 상당한 경우, histrionic이나 말씀하신대로 conversion disorder로 진단됩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7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4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0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