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부부의 아기 소식, 누나 부부의 아기소식, 그러다가 갑자기 띠 얘기

친구 부부의 아기소식을 들었습니다.

 

8주라네요.

 

작년 12월에 결혼했는데 빠르기도 하지요.

 

좀 더 신혼을 즐겨도 될 나이인데 흠, 가족사니까요.

 

 

재작년 말에 결혼한 누나 부부의 아기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친정에서 뱀띠 손주는 싫다 하셔서 이제서야 자식계획에 들어갔습니다.

 

정작 본인의 결혼 및 자녀에 대한 욕구는 없으면서 조카는 빨리 보고 싶습니다.

 

조카가 바둥바둥 기어와서 삼쫀! 이라고 말하면 그래, 내 월급을 가져가! 라고 해 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취준생이지만 조카가 삼쫀! 이라고 말할 때쯤이면 어디서든 일하고 있겠죠?)

 

누나는 아마 뒤에서 그래, 어서 삼촌의 지갑을 털어오렴- 이라는 미소를 짓고 있겠지요.

 

...

 

띠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어르신들은 많이 신경쓰시는 거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저에게 너는 XX띠를 만나면 안돼- 라고 하셨거든요.

 

XX라고 표현한건 나이를 숨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잊어버려서입니다. 전 신경 안쓰기에 듣고서 바로 잊어버렸거든요.

 

아마 아들이 연애한다고 하면 어머니께서는 당장 띠부터 물어보실 것 같습니다.

 

작은 띠? 큰 띠? 그런 말씀도 하시던데요. 아버지랑 어머니는 작은 띠 끼리 만나서 매일 지지고볶고 싸웠다면서.

 

이런거 고려하시는 분 계신가요?

    • 띠에 크기가 있어요? 첨들어 봤어요.
      • 저도 어머니께 처음 들었는데 흔히 강해보이는 동물이 큰 띠고 약해보이는 동물이 작은 띠- 그런 개념인거 같더라구요.
    • 뱀띠 손주는 왜 싫으실까요...?
      • 자세한 사정은 저도 모르겠지만 단순히 뱀이라서- 는 아닌 거 같네요.
    • 뱀띠는 슬기로워서 반긴다고 알고 있었는데, 왜 싫어하실까요.

      본문과 상관없습니다만, 재작년(O).
      • 아차, 그렇군요. 제작한 연도가 아닌데...
    • 저는 말띠 딸을 피한다는 얘기는 들어봤는데... 그건 안 따지시나봐요. 뱀띠 다음해가 바로 말띠인데?
      • 그런 말도 있군요. 누나 부부가 자녀계획 시작한걸 보면 그건 안따지시는 것 같네요.
    • 저희집 아들둘 저와 제 동생은 미신 안믿습니다. 특히 제동생은 극도로 싫어해서 본문에 언급한 띠 가지고 결혼을 하내 못하내
      한다면 저희 어머니라도 욕할 녀석이죠. 실제로 어머니가 역술가 종종만나러가는거 땜에 다투기도하니까요. 전 어머니 일은 신경안쓰는데
      저한테 뭐라한다면 미신같은거 강요하지말라고 역성은 냅니다. 점이니 이런거도 전혀 안믿고 아무튼 그래요.
      • 요즘 사람들은 보통은 안 믿겠죠?
    • 작은띠 큰띠는 처음 들어봐요. 우리 집도 띠를 약간 보는 것 같아요. 엄마가 항상 '난 내가 싫어하는 띠는 안 낳았어'라고 말하기도 하고,
      '난 잔나비띠 싫어. 짐승도 잔나비는 싫어'하고 말하기도 하니까요. 뱀띠 손주를 피한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봐요. 보통 용이나 호랑이, 말띠 딸을 피하고
      용인 호랑이띠끼리는 같이 못 산다고 하지 않나요. 하지만 우리 엄만 그 말 뒤에 '그래도 나와 네 아빠는 극상극이라는 뱀이랑 돼지여도 잘 살잖아'
      하고 한 마디를 더 붙입니다.
          • 오와- 처음 알았어요...
    • 뱀띠 싫어하는 건 처음 들어봐요.뱀이라 그런가...말띠 여자 싫다는 건 들어봤는데,웃기지도 않는다;;;고 생각했었죠.
      • 말띠 여자는 유명(?)한가 보네요. 신경안쓰며 살아서 그런지 몰랐던 사실.
    • 참 미신 많이 믿어요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그렇다치지만 똑같이 말하는 친구들보면 황당합니다. 원진살이라느니 뭐니
      • 솔직히 그 해에 태어났거나 한 사람들은 뭐가 됩니까
    • 모든 종류의 미신을 혐오하는 성향이라 당연히 띠도 전혀 신경 안써요. 부모님들도 미신 따지는 분들이 아니셔서 작은 띠 큰 띠도 처음 듣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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