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르게 완전 잘못 박혀있던 기억 - 민족사관고등학교는 공짜인줄 알았어요 ㅡㅡ;;

얼마 전 티비를 보다가 알았는데 민족사관고등학교의 학비가 엄청나게 비싸더군요. 근데 전 민사고 학비가 공짜인줄로 알고있었어요.

 

가만 생각해보니 아마 제 멋대로 상상한 결과이지 싶어요. 민사고는 제가 중학교를 졸업한 후에 생겼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전형방식이나 학비를 찾아볼 생각도 안한채로 "파스퇴르 회장이 뭔가 대단한 교육 철학을 가지고 학교를 세웠다더라. 회사가 부도가 나서 재산이 넘어가는데 다 가져가고 학교만은 지켜달라고 했다더라." 뭐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교육을 통해 사회를 개선하려는 신념 있음 = 착함 = 착한 사람이 세운 학교니까 능력만 있으면 돈 없다고 못다니게 하지 않음 = 공짜임" 뭐 이렇게 멋대로 상상하고서 사실로 머리속에 박아두었나 봅니다. 전 입시로부터 해방된지 오래이고 주변에 입시 근처에 있는 사람도 없기 때문에 여전히 민사고에 대해 잘 모르고 있습니다만... 아마도 당시 그 회장이 가지고 있었다는 교육 철학은 정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뛰어난, 외국에 내놔도 안빠지는 학교에서 최고의 엘리트들을 받아 교육시키고, 그 과정에서 국영수에만 집착하지 않고 "민족사관"도 함께 가르치는, 그래서 민족의 중흥을 이끌 엘리트를 키우는 것이지 가난한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준다 이런건 아니었나봅니다.

 

물론 그게 나쁜건 아니니까 그렇다고 해서 실망이다, 이런건 없고요. 대신 좀 많이 놀랐습니다. 별 근거도 없이, 완전 잘못된 사실을 제가 너무나 오래 머리 속에 박아놓고 믿고 있었다는 걸요. 이런게 얼마나 많을지 생각하면 겁도 나네요.

    • 엇. 저도 처음엔 전액 장학금 이런걸로 운영되는 줄 알았어요. 막연한 인상이 그랬고, 곧 아주 비싼 학교임을 알게 됐지요.
    • 저도 막연하게 그렇게 알고 있었네요.
    • 제가 알기론, 처음에 전국에서 학생들을 뽑겠다고 했는데, 고등학교가 전국적으로 자체시험 봐서 뽑는게 불법인지라 편법으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시험으로 학생을 뽑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파스퇴르 부도나고 어쩌고 하면서 학비가 올랐다고... 듣기로는 기숙사비, 간식비 등등 포함해서 월 100~150 정도 든다던데, 위치상 사교육을 받기가 힘들어서...(...) 사교육비 포함하면 부담되는 금액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장학금 받기도 어렵지 않다고...
    • 설립 초기에는 전원 전액 장학금이 맞았을 거예요. 대신에 전원 기숙사라서 기숙사비 등으로 한달에 80만원 정도 든다고 2000년대 초반에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 외에 교복이나 예체능 과목에 필요한 장비를 구입해야하고 방학에 해외로 수학여행 등을 가는 비용도 학생 부담이었으니 학비가 없던 시절에도 돈이 꽤 드는 학교였죠. 그러다가 파스퇴르가 망하면서 비싼 학비까지 내기 시작했을 걸요. 제가 아는 바로는 그렇습니다.
    • 음 비평준화 고교도 전국에서 학생을 뽑으면 안되는 거였군요. 전 서울에서 중학교를 나왔지만 경기도 지역의 비평준화 고교로 간 친구들도 있었고.. 지방의 명문 비평준화 고등학교에는 전국에서 학생들이 온다는 말도 들었는데 다들 뭔가 꼼수를 썼던 것일까요.
      • 특목고와 자사고는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민사고가 자사고 제도 생기기전에 생겼죠.
    • 토론에 나오더군요.전국에서 제일 비싼 학교라고. 일년 천만원 잡아야 한다구요.
    • 저도 제가 중딩 시절에 공짜리고 들었었어요. 파스퇴르 우유도 공짜라고 ㅋ근데 파스퇴르 망했나요..저런
    • 가라/ 그런데 이런저런 편법으로 주말마다 빠져나와서 사교육 다 받는다더군요. 학비와 별도로 사교육에 쏟아 붇는 돈이 평균 2천 정도라든가... 라는 내용의 시사 고발(?) 프로를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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