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도 될까요?

소개로 만난 아가씨가 있는데, 고민이네요.
결혼까지 생각해야 하는 입장인데..
어떻게 관계를 유지해야 할지...

 

외모 무난하고, 직업 무난히 괜찮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열정이 있고

투지가 있고

욕심이 많고

정말 정말 부지런하고

정말 정말 성실하고

특히 아주아주 어른스럽고

차분하고

고집있고

 

게다가 결정적으로

이런 좋은 조건의 사람이 저를 좋아해 주네요.

그리고 저도 좋아해요. 같이 대화하면 시간이 금방 가고, 그녀도 재밌어 해요.

 

 

 

근데 묘하게 조금은 불편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 사람은 나하고 많이 다르다는 느낌.

 

 

좀 되는대로 사는 스타일에

다소 게으르고

적당히 개인주의자이고

삶의 목표도 딱히 없고

현실에 적당히 순응하며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스타일이라고나 할까요?

특히 나이에 비해 철없단 소리도 많이 듣고 -_-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때문에 괴롭습니다.

그 사람은 참 좋은데,

언젠가 이 사람이 나의 본 모습을 알면 크게 실망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보면 본의 아니게 전 저의 단점을 많이 숨긴거 같기도 하구요.

그녀가 저의 이런 모습을 잘 모르는거 같구요.

그리고 뭔가 많이 다르다는 느낌...

어떡해야 하나요.

뭔가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근데 놓치면 후회할거 같기도 하고..



조금 전 통화할때도

그녀가 장녀라
제가 그랬죠. 아..내가 맏사위가 될수도 있을텐데..
나 좀 철없고 그런데 어떡하냐고 살짝 농담 던졌는데,
그녀가 하는 말이
그래도 울 집에선 첫번째로 맏이하는 사위가 될텐데..
너무 철없음 좀 그렇겠죠?
뭐 이렇게 말하네요.
난 그녀가 괜찮아요...신경쓰지 말아요...

뭐 이렇게 대답해주길 바랐는데 ㅠㅠ

 


 

    • 농담을 진담으로 받아들이는 느낌이네요. 굴러온 복을 왜 차려고 하시나요? 저정도 되는 분이시라면 장포님이 어떤 사람인지 대충은 알고 좋아하실텐데, 스스로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을 아신다면 고치려고 노력하시고 맞춰가셔야죠. 그렇게 노력했는데, 안되면 인연이 아닌 것이고요.
    • 게시판에 물어보는것보다는 확실하게 당사자에게 물어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현재의 약간 감춰진 모습에 대해서 상대가 어느정도까지 파악하고 있는것인지에 대한 확인은 하셔야 할것 같네요. 감춘다고 하더라도 연애 기간이 길어지거나 혹은 결혼하게 되면 그런것들은 언젠가는 까발려지게 될텐데 상대방이 어디까지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건지 지금으로썬 확실하지 않으니까요. 물론 이미 저런것을 알고 있다.라고 한다면 상관없는 문제겠죠.

      유상유념님은 고쳐서 맞추라고 하셨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게 제 입장입니다. 가급적이면 나를 최대한 있는 그대로 보여줘도 그 부분을 수용할 준비가 된 상대하고 결혼하는것이 서로에게 좋지 않나 생각됩니다.
    • 철없다는 것을 그녀도 느꼈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가 진짜로 본연의 모습 그대로 할까봐 우려돼서 저렇게 답변한게 아닌가 싶네요.
    • 말씀하신 본인 타입에 꼭 필요한 사람인듯요. 잡으셔야죠. 화이팅.
    • 솔직하게 말씀하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상대방도 장포님처럼, 자신의 단점은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을수도 있으니까요.
    • 그부분에 대해서 대화를 많이 나눠보세요. 그런데 불편한 느낌의 사람과는 그런 대화를 나누기가 어렵긴해요.
      여자분이 결혼상대자론 딱인듯싶으니 그런대화를 나누는 노력은 하셔야할것같아요.
      그런데 주변을 보면 결혼하면 이젠 내사람인데 어쩌겄어 그런 생각때문인지 몰라도 그런 고민이 훌훌 털리는 경우도 보네요.
    • 젊을 때는 다들 "나는 좀 철도 없고 게으르고 꿈도 없는 것 같아" 뭐 이런 말들을 하죠. 그리고 그렇게 살아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나면 상황이 다르죠. 결혼 후에는 혼자 몸이 아닙니다. 그 상황에서 적당히, 되는대로, 게으르게, 개인주의로 사는건 용납이 안됩니다. 젊고 홀몸일 때 되는대로 막 살던 사람들도 결혼 후 잘 사는 사람들은 억지로라도 부지런하고 꼼꼼히 계획 하고 어느정도는 스스로를 희생 해 가며 삽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불행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죠. 배우자도 함께.
      스스로 게으르고 되는대로 사는 사람이라 생각한다면 올리신 질문은 "내가 XXX와 결혼해도 될까?"가 아니라 "내가 결혼해도 될까?" 혹은 "내가 결혼 할 준비가 되었나?" 로 바꿀 수 있을 겁니다. 상대방과의 성격 차이가 문제가 아니죠.
      상대편 여자분은 결혼 하고 가정을 꾸릴 준비가 되신 것 같네요. 그런 분을 만났으니 반은 성공하신 겁니다. 나머지 반은 스스로가 준비가 되는거죠.
      • 자신의 기호를 말할 땐 기본적인 사려는 갖춥시다.
      • 글쓴분이 이런 냉소적인 답을 들어야 될 만큼 어처구니없는 얘길 하신것같지는 않네요. 함부로 이죽대지 마세요.
    • 읽다보면 뭔가 싫은데 딱히 뭐가 싫은지 몰라서 내탓을 하는것처럼 들립니다.
      이유를 억지로 짜맞추는것같은거요.

      뭐가 불편한지를 인정하시고 상대분과 대화하기 전까지는 결혼은 좀 더 생각해보심이.
    • 우선... 결혼은 하고 싶으신가요??
      • 222. 저번 글 보니까 연애도 귀찮으신 것 같던데 결혼은 안해봐서 모르지만 훨씬 더 귀찮을 것 같은데요.
    • 어느정도 나이가 된후 연애를 공개하면 주변에서 떠밀어서 결혼하는 경우도 있죠. 이게 어차피 할 결혼이 가속화 되는경우라면 윈윈인데, '과연 이 사람일까..' 하는 상황에서 어어? 하고 밀려 결혼하면 난감.
    • 그냥 좋아하는 마음은 있는데 여자분을 결혼하고 싶을만큼 좋아하시는건 아닌거 같아요
    • 좀 되는대로 사는 스타일에

      다소 게으르고

      적당히 개인주의자이고

      삶의 목표도 딱히 없고

      현실에 적당히 순응하며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스타일 - 원래 결혼전...남자는 대부분 이상태인데....
    • 님 생각만큼 그녀도 완벽하지 않을걸요. 어른이니까 성숙하게 행동하는 거겠죠. 그분을 사랑하지 않으시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스킨십은 좀 하고 계시는지. 열정이 안 느껴집니다.
    • 상대방이 어떻게 대답해주느냐를 떠나서, 결혼하고나면 "철든 행동"을 해야합니다. 누구를 만나도 어쩔수없어요.
    • 장포님 글 읽을 때마다 저같아서 할 말이 없어요.. 혼자 공감해서 죄송합니다. --;;
    • 어떤 기분이신지는 알겠습니다. 다만 위에 몇 분 말씀대로 글에서는 그 분을 사랑하신다는 느낌이 잘 안 보이는듯 해요. 아니라면 괜찮겠지만..열정없이 사람만 보고 결정하긴 좀 힘들지 않을까요?
    • 저 같으면 그 분 대답에서 '너무'에 방점을 찍고 좋아할 것 같은데요. 너무 심하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얘기 아닐까요? 저도 심하게 철 안드는 편이지만 철들게 해주는 사람이 좋던데...
    • 결혼하시면 힘들 것 같은데요.
      지금 현재 장포님의 라이프 스타일 등이 문제가 아니라, 맞춰간다던지 고친다던지 하는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요.

      연애에 있어서도 조금씩의 양보가 필요한데,결혼은 훨씬 더 그렇겠죠.
      연애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결혼에 있어서 장포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을거예요.
      아무리 완벽한 사람이라도 결혼을 하면 자신을 변화시켜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 일 겁니다.

      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결혼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요.
      어느정도는 스스로를 변화시킬 각오를 하시라는 의미예요.
    • 수많은 애어른이 결혼을 하고 삽니다. 노력할 각오만 하시면 뭐...
      근데 최고는 동거후 결혼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자주 해요;;
      위에도 다른 분이 얘기했지만 결혼하면 양보하고 맞출 것 투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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