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바낭] 어떤 소개팅 후기

듀게에 어떤 여성분이 소개팅 후기를 쓰셨더라고요.


상대분이 맘에 아주 드셨나봐요. 외모도 성격도 다 좋고


결정적으로 상대편도 자신한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했다고


얼마나 기뻐하시던지,  읽으면서 살짝 질투가 나더군요.


거기다가 상대 남자분의 옆모습 사진도 첨부했는데


이런거 여기 올리는지 상대방한테 허락은 구한건지 제가 다 걱정이 되더군요. 


그런데 그 사진 속의 남성분이 제가 보기에도 정말 멋지신거에요 +.+  여기서 또 질투가 났네요.


그러면서 덧붙이시길 그 남성분이 새하얀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이름이 '백지'라며 작명센스도 맘에 든다고 쓰셨더군요.  거기서도 또  질투가 났어요 >.<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의 소개팅 때문에 질투를 하게 될 줄이야 , 생각하며 덧글들을 읽는데


누군가 댓글난에 링크를 걸었는데 언듯보니 듀게에 올려진 다른 게시물이더군요. 


링크를 따라가보니, 바로 그 상대 소개팅 남자분이 그  여자분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는 글이었던 거에요!


아, 이렇게 훈훈할 수가! 너무 좋겠다,  참 부럽다, 두 사람이 서로 이렇게 글을 올린 것을 알면 얼마나 쑥쓰럽고 하지만 또 얼마나 로맨틱할까...


그런데 전 여기서 또 질투했네요ㅠㅠ 



그리고 잠에서 깨었습니다. 


헤헤 어제 꿈 이야기에요^^;;



평소 말이 되는 꿈을 잘 꾸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꿈을 꾸었다는 사실밖에 기억이 안 날때가 많은데


어제 꿈은 나름대로 논리적이고 기억도 생생하더라고요. 어제 유난히 듀게에 오래  있긴 했네요^^;;


어제 잠깐, 소개팅 후기들을 보면 안타깝거나 속상한 결말이 많은 것같아서 


해피엔딩의 소개팅 후기는 없나, 스치듯이 생각했던 것이 꿈이 되었던 것 같아요.


거기다가 제 이상형 (고양이를 좋아하고 '백지'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에 대한 잠재의식이 더해졌겠고요. 



이런 글은 참 마무리 짓기가 힘들지만, 


결론을 지어보자면... 


1. 듀게 너무 오래 하지 맙시다? 


2. 그리고 고양이 좋아하고  '백지'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남성분 연락 바랍니다? (응?) 


    • 하얀 고양이를 어디서 구한담....
      • ㅋㅋㅋㅋ 왜 꿈에 하얀 고양이가 나왔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바낭글에 댓글 안달릴까 소심하게 걱정했는데, 댓글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백치고양이입니다.(응?)
      • 점 하나로 뜻이 확 달라지네요 ㅋㅋㅋㅋ
    • m.clien.net/cs3/board?bo_style=view&bo_table=park&page=1&wr_id=16692977 꿈에서 보신 일의 고발버젼 정도 되겠네요 ㅎㅎ
      • 듀게와 불펜을 넘나드는 스펙타클 러브스토리가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나저나 두분 옆에 앉아 가시면서 화해는 하셨을지 궁금하네요.
    • 이걸 보니 저도 떠오르는 일이 있군요.

      오래전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기대보다 매력적인 분이 나와서 어버버버대다가 소개팅을 마쳤어요. 당연히 전 애프터를 신청했고 여자분은 주저하시는듯 하다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두 번째 만남에서도 버벅댔지만....별 시답잖은 이야기도 재미있어 하고 웃어주는 모습에 호감이 커졌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룰룰랄라 듀게를 눈팅하는데 소개팅 후기가 올라와있더군요! "오 나도 오늘 소개팅 애프터 했는데 히힛" 하며 글을 클릭했는데
      아 글쎄! 제 이야기랑 너무 흡사한 겁니다. 글에서 언급된 신체적 특징이나 소개팅 상황, 주선자등이 저랑 너무 비슷한거에요. 그리고 후기는 더 만나야 할 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다로 끝을 맺고 있었고 듀게인들의 정성스러운 댓글들이 달려 있었습니다. 저도 다시 꼭 만나보라는 댓글을 달고 싶었지만 그 당시에는 눈팅족(이게 회원가입의 계기가 됩니다)이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댓글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할 뿐이었죠. 하루 뒤에 글을 확인했을때는 지워져 있었습니다ㅜ

      사실 듀게의 그 분이 소개팅의 그 분인지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건의 소개팅이 이뤄질테고 저랑 비슷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으니까요.
      뭐 아무튼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 저에 대한 소개팅 후기가 듀게에 올라와 있다는 상상만해도 떨리네요... 듀게 회원가입을 미리 하셨었다면, 댓글을 다실 수 있으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 어우. 괜히 설렜네. 낚였다.
      • 저도 꿈속에서는 얼마나 설랬는지 몰라요 ㅎㅎ 죄송합니다^^;;
    • 내가 주말동안 듀게를 소홀히 한 틈에 이런 재밌는 일이 있었나?! 이러면서 읽었습니다. 근데 백지는 장백지에서 유래한 건가요?
      •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글이 되었네요 ㅎㅎㅎ 장백지의 백지는 아니고, 하얀 종이의 백지입니다~
    • 어? 어? 어? 하다 똭, ㅋ 꿈이었군요.
      • 실제로 이런 후기가 듀게에 올라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 깨끗하게 빨아 아직 비누 냄새가 나는 하얀 운동화 같은 이 꿈이 저는 질투가 나요. 제가 기억하는 마지막 꿈은 코카콜라 빈 병을 바주카에 넣어 인명을 살상하는 금발 미녀 킬러와 목숨을 건 추격전 중인 클라이브 오언이 된 꿈이었...
      • 메이시님 꿈이 전 맘에 드는데요? 거기다 클라이브 오언이라니! 꿈에서만이라도 멋진 모험을 하고 싶은데, 남의 소개팅 글에 질투나하고 있네요 >.<
    • 소개팅 후기 글을 읽다보니 제라드 버틀러와 캐서린 헤이글의 영화 <어글리 트루스>란 영화가 생각나는군요
      • 캐서린 헤이글 좋아하는데, <어글리 트루스>는 아직 못 봤네요. 찾아 봐야겠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6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