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잘 정리된 블로그 있을까요?

지금은 약간의 자극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조금씩 생활이 늘어지기 시작해서 전체적인 리듬이 느려져버렸거든요.

리듬이라고 해야하나 사실은 어떤 리듬도 그려지지 않고 그냥저냥 살고 있습니다.

 

잘 정돈된 생활,

자기의 일을 정확히 컨트롤해나가는 모습,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 생활을 좋아합니다.

자기의 일상을 제대로 꾸려나가는 사람을 동경해요. 제가 그런 류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겠죠.

듀게에서도 잘 조여진 하루에 대해서 쓴 글들을 보면 스크랩하곤 합니다.

저에게는 다 읽고 난 하루키의 소설이 딱 그런 식으로 소비돼요.

전체적인 내용과 상관없이,

아침에 일어나서 동네 한 바퀴 달린 다음 공들여 몸을 씻고, 정갈한 음식을 뚝딱 만들어서 먹고, 밀린 빨래를 하고, 다림질을 하고, 사뒀던 책을 읽고, 애인을 만나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하루키 소설이니까 당연히 섹스도 하는 그 딱 떨어지는 생활이 너무 좋습니다...

읽고 나면 삶에 좀 활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해서, 말 그대로 잘 정돈된 일상이 적힌 곳을 찾고 있습니다.

그냥 별 거 없이 자기 일상 기록하는 곳인데, 아 이 사람은 자기 시간을 제대로 컨트롤 하고 있구나 싶은 곳 있나요?

블로그라고 썼지만 책이나 드라마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아, 저는 스킨스를 딱 1회 봤었는데요. 거기서도 기억나는 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속옷바람으로 팔굽혀펴기를 하던, 론 닮은 친구와 달리 양말이 항상 깨끗하고 숙제는 완벽한 토니였어요.

 

추천 미리 감사드립니다

    • 그런 블로그는 모르지만
      하루키 소설에 백배 공감합니다.

      일주일 동안 하루하루 단상을 메모해뒀다가 일요일에 7일치 일기를 쓴다거나
      하루하루 몸을 단련해나가는 주인공을 보면서 쾌감을 느껴요.

      + 만화 '천재유교수의 생활' 추천합니다.
    • 초점이 빗나간 뻘플입니다만, 다가오는 사월부터 블로그에 그런 일상을 기록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 일상을 기록한 블로그는 아니지만 일도 일상의 연장선이라고 한다면 Economics of almost everything(Hubris님 블로그)을 추천합니다.
    • 말씀하신 것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부지런하게 또 스스로를 즐겁게 만들며 사는 듯한 분의 블로그예요.
      우연수집가라는 닉네임의 http://moment6.blog.me
    • 루미큐브/ 전직 수영 선수가 불어난 몸을 계획적으로 챡챡 원상복구 시키는 것도 인상깊었어요. 천재 유교수의 생활은 듀게에서도 종종 언급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찾아보니 굉장히 끌리네요.
      cheme/ 사실 궁극적인 제 목표는 지금 제가 찾고 있는 블로그를 제가 쓰는 거지요. 몇 번 시도해 봤는데 어렵더라구요.
      이드, 작은가방/ 지금 둘러보고 있습니다. 추천 감사해요
    • 어... 참고로 제가 스크랩한 글 중 하나는 이거예요 http://djuna.cine21.com/xe/590933 걍태공님의 글인데 요즘도 가끔씩 봅니다. 이런 정도의 블로그를 찾고 있습니다.
    • 한참동안 가보지 않았지만, 여기랑 http://blog.naver.com/dnjsgl3484 여기http://blog.naver.com/cellinch 블로그를 보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어요.
      • 추천 감사합니다! 저 소유흑향 씨는 책도 냈더라고요. 출판사에서 나눠주는 소책자를 받은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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