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하고싶으신가요

* 많은 이들은 어찌 저찌 하면 연애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만.

거기서 의미가 있는건 일반론수준의 이야기이고, 그나마도 무척이나 제한적입니다.

그나마 의미가 있는 일반론이라야 남녀 구별할 것 없이 뻔하죠. 괜찮은 외모와 성격, 데이트를 할정도의 경제적 능력 등등.  그나마 여기서도 편차가 심하고요.

 

흔히들 연애상담하면 뭐 그럴싸한 대안이나 해결방안이 나올거라 생각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착각입니다.

대부분의 조언, 대안이나 해결방안;그건 그 조언을 하는 사람의 이상형이거나 그 사람이 가진 상대방 성에 대한 환상과 편견이 구체화된 것 뿐입니다.

특히, 자칭 <연애를 수십번했기에 남(여)자에 대해 잘안다>는 사람들 말, 듣지 마세요. 그렇게 잘아는 그들은 왜 연애를 수십번했으며, 하고있을까요.

 

애인을 만든다는건 쌍방이 '관계'를 가진다는 것입니다(관계에서 이상한걸 생각한 당신은 음란마귀).

여기엔 많은 것이 필요하지만, 결국은 단순하게 귀결됩니다. 나와 궁극적으로 맞냐 안맞냐 & 내가 좋아할 수 있으며 나를 좋아해 주느냐.  

내가 연애를 할 수 있는 힌트는 온오프할 것 없이 도처에 널려있습니다. 친구, 좀 친한 직장동료, 학교동기선후배, 어디서 알았는데 코드가 잘 맞는 사람 등등.

 

우리는 주변에서 우리와 관계를 맺은 사람들 중 일부;왜 좋아하고 호감을 가집니까?

그건 외모때문일수도 있고 성격때문일수도 있고 오랜기간 봐왔던 정때문일수도 있고 등등등. 아무튼 수없이 많은 이유가 있을겁니다.

그중에선 설명가능한 것도 있지만 설명 불가능한 것도 있죠. 첫인상이나 스타일이 자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지만 투닥거리다 연애하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돈이 있건 미모가 되건 성격이 원만하건 그런건 일반론 수준의 범위까지만 준비해놓으면 됩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다시피, 이것도 제한적이죠. 

초면에 누구를 만나는데 혐오감이 느껴지는 외모나 찌질한 성격은 좋든 싫든 마이너스일겁니다. 그런데도 점점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이어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다만, '가능성';괜시리 점수 까먹지 않기 위해 일반론의 범위까지 준비하는게 좋지 않겠느냐라는 이야기일 뿐이죠.

 

심지어 성격파탄자나 범죄자들도 연애를 하지 않습니까. 연애못하면 성격파탄자나 범죄자보다 못한걸까요? 

아뇨. 못한다 잘한다의 문제가 아니기에 그들도 연애를 하는겁니다. 그들역시 어쩌다 그들과 맞는 사람을 만났을 뿐이죠.

연애는 모두에게 인기있는 사람이 하는게 아닙니다. 내가 좋아할 사람,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만 독차지하면 되죠.

 

메피스토의 주변에도 정말, 와 외모 정말 별론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연애합니다. 그의 매력은 메피스토의 친구만이 알겁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그들만 알고 공유하면  되는거지 굳이 메피스토가 일반화시키고 이론화시킬 필요도 없고 할수도 없는 것이겠죠. 

 

괜시리 이런저런 훈계와 촌평을 늘어놓는다면 "넌 얼마나 잘생겼길래 그딴소릴하냐 이 오징어야"라는 소리만 듣습니다.

모친의 증언에 의하면 메피스토는 조선최고의 미남자입니다만 그게 뭐 중요하겠습니까. 

 

다만 한가지는 분명합니다. 관계는 관계를 맺으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에 의해 맺어집니다.

연애를 하고싶다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거기서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찾으면 됩니다.

이는 이론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집안에서 연애상담글 올리고 있는다고 하늘에서 여자(남자)가 떨어지는건 아닙니다

그러니 소개팅이건 동호회 정모건 아니면 단체 미팅이건 뭐건, 일단 직접적으로 우물을 파고 강가를 찾아가라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그렇게 '의지'를 가지고 활동하다보면 맺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연애를 해요. '나'라고 해서 전혀 특별할게 없고요.

 

그런의미에서 연애의 달인 메피스토는 소라카와 소나에게 양다리를 걸치러 갑니다. 지금은 9시. 큐를 돌리기 좋은 시간이군요. 좋은 밤 보내세요.

 

 

 

 

    • 제가 연애못하는게 '적극성'(절실함,의지)이 없음임을 최근에 깨달은 사람이라 그런지 마지막 두번째 단락에서 공감이 많이 가네요.
      다들 노력안한는듯 하면서 사실 얼마나 노력하는지....
    • 친구 중에 누가 연애 잘 한다는 건 연애 많이 하는 사람 보고 하는 게 아니라, 한 관계를 오래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 아니겠느냐고 말한 친구가 있었죠. 원래 현명한 친구인데, 굉장히 현명한 대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뭐, 연애를 많고 다양하게 하는 게 목적인 사람을 말하는 거 아닐 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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