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국은 원래 돼지냄새가 나는 게 정석인가요?

돼지 냄새라고 하니 거 참 이상하네요.
순대는 싼 거든 비싼 거든 잘 먹어요. 조미료 맛이 강하고 푸석푸석하면 맛이 없다고 느끼죠.
어쩌다 보니 작년에 처음 순대국을 먹었어요. 무언가 거슬리는 맛이 납니다. 유명한 집이었어요.
그런 경우가 있죠. 못 만든 음식이 아니라 그 맛이 나야 맛있는 건데 하필 그 맛이 내 입에 안 맞는 경우.
대부분의 생선요리를 이런 이유로 못 먹어요.
맛있다는 집을 찾아서 다시 먹어보자니 작년의 경험이 너무 안 좋았고, 포기하자니 왠지 맛있을 것 같단 말이죠.
    • 딴소리지만 두붓국이니까 요놈도 순댓국이 맞을 것 같군요
    • 후각이 예민하신 듯... 저도 구운생선 요리 못 먹는 거 많아요.
      순대국도 그냥은 못 먹죠 아무리 맛있는 곳을 가도 이거저거 집어넣어서
      향을 죽여야 먹을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러고 나면 또 맛있더라고요.
      • 원래 무언가 그런? 맛이 나야 맞나봐요. 뭔가 제가 좋아할 듯한 맛인데 참기 힘든 맛까지 더해져서 아쉬워요.

        저는 물에 젖은 닭과 생선을 못 먹죠. 언제 클랜시님이 있는 자리에서 생선 나오면 구운 놈과 젖은 놈을 나눠 먹으면 되겠어요. ㅎㅎ
        • 딱이네요, 전 젖은 생선이라면 고등어도 홍어도 오케이.. 그런데 구워놓으면 못 먹음. ^^;
    • 심하면 역한데 또 아예 안나면 이게 순대국인가 설렁탕인가 싶어 심심합니다. 적당한게 좋은거죠 ㅎㅎ
    • 저는 둘다 먹을 수는 있지만 구이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러나 냄새는... -_-
      저녁메뉴가 조기 구이라 집안 생선냄새를 견디다 못해 향초 피워놓고 있는 중입니다.;
    • 냄새가 안나서 맛있다는 평을 듣는 가게도 있어요. 그런 가게에서 고춧가루 양념을 한 순대전골을 드시먼 입맛에 맞으실 듯합니다. 아니면 국에다 양념+들깨를 왕창 뿌리거나요.
    • 본론으로 돌아가서, 냄새도 미각 체험의 일부 아닐까요. 후각 잃어버리면 맛도 잘 못 느끼고 그러잖아요.
    • 냄새와 맛을 섞어서 글을 썼네요. 빠삐용님 말씀처럼 그 냄새가 제가 먹은 순대국의 맛을 결정해 버렸는데 고거이 원래 그런지 그 맛에 먹는 건지 굉장히 궁금했어요. 같이 간 사람이 맛있다고 먹어서 거기다가 이게 맛있는 거냐 묻긴 좀 그렇더군요. ㅎㅎ
      생선을 굽고 나면 싱싱한 비린내가 문제가 아니라 쓴 냄새가 강해지지 않나요? 전 그것도 괴롭더군요. 이건 그냥 만인공통일 듯.
    • 저도 약간 그 냄새가 싫어서 서울에선 먹기 꺼려했던 음식이었는데 전주의 유명하다는 피순대집에서 먹어보니 신기하게도 냄새가 거의 안나더라구요. 맛도 진하다기 보다는 깔끔한 맛이고. 순대국이 깔끔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란. 음식점 나름인 것 같아요. 서울서는 아직 그런 집을 못찾았네요.

      부산이나 경남에서 유명하다는 돼지국밥도 냄새 안나고 괜찮다고 해서 시도했는데 실패였어요. 친구가 거의 먹었죠. 저는 순대국 먹고.
      제주도의 갈칫국도...;
    • 순대국은 돼지고기 노린내 맛으로 먹는 것인데...
    • 원래 좀 쿰쿰한 냄새가 나야 맛있는겁니다...
      매니아아니면 좀 그렇긴 하죠
    • 냄새 나요.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고 그냥 먹긴 먹지만 가끔은 그 냄새가 너무 역해요.
    • 뭔지 알 것 같은데 너무 심하면 역하지만 전혀 고기냄새 안날 수도 없지 않을까요?
      서울 회사 근처에 꽤 유명한 순대국집이 있었는데 여긴 순대국 자체에서 냄새가 강하게 나진 않았는데 (게다가 들깨가루랑 파, 양념 많이 넣으니깐요) 식당이 그렇게 깔끔한 편이 아니라서 식당 전체에서 냄새가 나더라고요. 가끔 너무 먹고싶어서 찾아가면 식당 밖에서도 그 냄새가... 비오는 날 정도 되면 꽤 심했던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먹고싶네요 'ㅅ';
    • 돼지로 만들어서 돼지맛이 나는 것이온데 왜 돼지맛이 나느냐 하시오면... 전 이런 저런 장치로 재료 고유의 개성을 삭제하는 조리법은 별로입니다. 양고기 냄새를 없애서 냄새가 하나도 안 나는 양고기는 싫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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