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9] 괴테를 읽으려는데요

요즘 준비하고 있는게 참 많아요.

본업외에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일이 다섯개가 넘어가고 있거든요.

이게 잘되려고 앞으로 나아가는 건지
그냥 방황하고 있는건지 헷갈려하는 요즘.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벽에 붙은 포스터에서 이런 글귀를 발견했어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괴테

오... 이거슨 지금 나에게 하는 말인가 하는 생각이 막들면서
역시 괴테!!!

안그래도 싱숭생숭한 마음을 잡고 싶어서 뭔가 거대하고 위대한 고전을 읽을까 했던참에 원래는 헤밍웨이을 읽어볼까 했었는데
바로 파우스트로 변경.
책을 사려하는데 출판사 별로 번역자가 다르더라구요.

어디 번역서를 읽어야할지 추천해주실수 있으신가요
    • 저는 문학동네것 읽었는데 들라크루아랑 베크만의 삽화가 멋졌어요. 비주얼면을 고려한 선택이었지만 독문학 교수님도 번역에대해 큰 지적은 안하셨던것 같아요.
    • 파우스트라면 민음사에서 나온 정서웅 번역본이 제일 낫다고 생각해요. 작품에 대한 역자의 이해도가 높고 독어와 우리말에 대한 감수성도 수준급이고요.
    • 민음사와 문학동네판을 모두 읽어봤어요. 처음 혼자 읽을 땐 민음사판으로 읽었고, 대학원에서 파우스트 전공자 교수님이 진행하신 독문과 수업 들을 때 문학동네판을 읽었네요. 문학동네판으로 민음사는 원문을 그대로 정확하게 옮겼다는 인상이었고, 문학동네판(가로로 대본집처럼 나온 판형 맞죠?)은 한글로 읽었을 때 더 자연스럽다는 인상이었습니다.. 파우스트 번역이야 아무나 막 할 수 없는 거니까 둘 중 하나로 고르시면 무방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문학동네판이 읽을 때 머리 속에 장면이 더 쉽게 그려졌어요. 대문호의 작품이라 마치 작중의 모든 말을 작가 괴테가 한 것처럼 여기는 경향이 강한데, 실은 극중 특수한 상황에서 개성있는 인물들이 한 말들이잖아요. 그 말의 느낌이 문학동네판 이인웅 선생 번역에 더 살아있다고 생각합니다.
    • 답변주신 세분모두 감사합니다. 잘 읽고 마음 추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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