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다시 공부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대학 풋내기 학생이 이런 질문하니 뭔가 쑥쓰럽네요.

여튼 영어를 다시 배우고 싶어 짤막하게 글 올립니다. 음..우선 전 중학교 때부터 영어과외를 시작하여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영어성적은 우수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3때 진로결정을 확실히 하고 나서 저와 영어는 아무 상관이 없다, 라고 생각하여 그 뒤부터는 영어를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2년뒤, 영화 관련 쪽의 학교에 합격을 하게되었고 지금도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영어 강의는 있지만, 출석을 한 횟수가 다섯 손가락을 꼽습니다;

그렇게 영어는 나랑 무관하다, 라는 무의식적인 생각을 정립하게 되었고

저는 방학을 맞아 집에 돌아왔습니다. 문득 고등학생인 동생의 책상을 보게 되었고, 영어 문제집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더군요. 정말 검은건 글씨, 흰건 종이...라는게 이런 것이구나..했습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나는, 원문으로 된 영화평론은 못 읽는 거야?

그럼 나는, 자막 없이는 외화영화를 하나도 못 알아 먹는거야?

등등....

 

 

 

 

뭐 여러가지 이유로 영어를 다시 공부하고 싶습니다. 학원은, 다음주내로 학기가 다시 시작되기 때문에 무리일 듯 하구요.

혼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추천할 만한 영어 공부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오ㅠ

(포탈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미드보면서 하기...라는 답변이 많은데, 정말 효과적인 공부방법인가요)

    •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구해서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외우세요.
      무식한 방법이지만 학원은 불가능하고 실력도 초보시라면...;;;;;
      미국 드라마 보기는 어느 정도 기초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 저는 '너나 잘하세요' 소리 듣는데요.. 영어 듣기 때문에 이거 저거 해보는데 지금 미국에서 미국인들 하고 일하는 친구 왈 "자막뜬거 보면 듣기 안는다'고 조언해주더라구요. 아마 무자막으로 보셔야 할꺼 같습니다..
    • 기초적인 문법이나 어휘를 한 후에는...

      영어로 된걸 읽는데에는 이미 한글로 대충 아는것이면 이해가 쉬워요. 한글로도 모르면 영어로도 당연히 이해를 못하죠.
      문법은 -뒤집어 본 영문법- 같은걸 보면 감이 대충 잡히구요. -그래머 인 유즈-는 보실만할지 모르겠지만요.

      기초를 대충해 놓고, 나머지는 각개격파 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듣기는 저도 못해서. 그저 무작정 많이 듣는 방법이 있고,
      받아쓰기 같은 자신이 뭘 못듣는지 뭘 잘 듣는지 파악하는 방법. 자막 가리기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전 하다가..
      영화를 보는건지 영어를 배우는건지 애매해지긴 했지만요.
    • 다른건 몰라도 듣기는 여러번 들어도 질리지 않는 시트콤 쪽으로 (고급 스놉 영어라면 프레이져 ㅎㅎ)
      첨에는 한글자막 켠채로 보고 다음엔 집에서 다른 일할때나 조깅할때 음악처럼 켜놓으면 대사를 대충 알기때문에 귀에 들려서 혼자 실실 웃기 시작..
      가끔 심심하면 영어자막 켜놓고 안쳐다보고 한문장 듣고나서 스톱하고 내가 따라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영어학원강사인 친구가 듣기 가르칠때 받아쓰기 시키는거랑 비슷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공부라고 생각하면 안되고 시트콤이나 언어습득을 어느정도 좋아해야...;;
    • 자막뜬거 봐도 듣기 늡니다. 오히려 잘 못 알아듣는 상태에서는 자막을 보면서 들어야 '아 이게 저래서 저 말이구나..'를 알게 됩니다. 한국어 자막을 같이 봐야 '아 지금 들리는게 그 단어와 표현을 이용한 그 말'이라는걸 알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프렌즈를 추천합니다. 처음에 자막 넣어서 보시고, 그 다음에는 자막을 안 넣어도 무슨 상황에 무슨 말이며 어떤 유머를 치고 있는지 다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10초 정도만 들어도 '아 이거 몇 시즌에 무슨 에피중 어떤 상황이구나'가 떠오를 정도, 그래서 오디오로만 듣고 있어도 자기도 모르게 챈들러가 다음에 칠 유머 대사가 머릿속에 떠오를 정도면 영어 듣기/회화 정말 많이 늡니다. 이런 의미에서 열 가지의 미드를 한 번씩 보시는 것 보다는 한 미드를 열번 보는걸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의학,범죄,공대(?) 등등의 장르 미드보다는 일상생활이 배경인 미드를 추천드립니다. 프렌즈, 윌앤그레이스, 아이러브프렌즈 등등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수능 영어 본 뒤로 영어 듣기 공부(?)라고는 저거밖에 한 적이 없는데
      작년에 토익듣기 모의고사 7회 정도 풀고 가니까 4개 틀리더군요...참조하시길.
    • 저같은 경우에도 중학교 이후 영어랑 담 쌓다가 대학 들어가고 다시 시작한 케이스인데요
      일단 아무 문법책이나 하나 잡아서 끝내세요. 저같은 경우는 그래머인유즈 봤어요.
      그 다음엔 영어원서를 읽기 시작했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대충 내용을 아는 경우 오히려 흥미가 떨어져서 남들이 다 재밌다고 추천하는 내용 전혀 모르는 소설을 쉬운 것부터 읽었어요. 하지만 잘 질리는 성격이라서 미드도 보고 외국 친구랑 메일도 쓰고 라디오같은 것도 듣고 그때 그때 내키는 것을 했는데 결국 가장 도움이 많이 된 건 원서읽기였던 것 같아요. 돈도 가장 안들고 혼자 하기 쉽고 아무때나 할 수 있고 좋은 책 골라 읽으면 고급 어휘 다지는데 도움도 되고 또 의외로 듣기에 도움이 돼요.
    • 미국에서 대학원 나오신 분이 (한국에서 학사 따고 그냥 밑도끝도 없이;) 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집에서 은둔하던 와중 그래 그럼 미드나 보자 하면서 봤다고 하셨는데요 중요한건 시즌 1의 1~3에피소드 정도는 줄거리를 파악할 수 있게 자막을 넣어서 보고 그 이후로는 자막 없이 봤다고 합니다. 안 들리는 부분이 있으면 계속 돌려서 듣고, 아 이 상황에 이런 표현을 쓰면 좋겠다 싶은 것들은 수첩에 적어서 외우고 외우고 외우고 하다보면 실력이 쭉쭉 는대요! 근데 전 귀찮아서 기냥 한글 자막 맨날 집어넣구 봐요..
    • 저도 프랜즈로 영어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영어 공부한다느 기분이 아닌 재밌는거 본다는 기분으로 자막 넣고 자막을 다 외울때까지 본 다음에, 자막을 없애고 들리는 대사에 외운 자막을 매치시켜가니까 귀가 트이더군요. 이것도 사실 의식적으로 한 건 아니고 프랜즈에 정말 중독되어서 그런거니까 뭐. 좋아하시는 드라마나 시트콤 하나 잡고 줄창 보시면 될듯해요. 정말 귀가 트이고 입이 트이고, 어학원은 그 다음에 생각해보시는게 효과적일 수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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