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소설은 어떤가요?

영화는 지금 보고 있는데 영화는 드라마보다 못한가요? 이게 2006년작이니 한참 전 영화였군요.

조인성보다는 김주혁 연기가 나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잘 모르겠네요.

 

소설은 어떤가요? 로열패밀리보고 "인간의 증명"을 읽었을 때는 워낙 내용이 많이 다르기도 하고

잘 안 읽혀지더라구요. 원작은 일본거라도 저는 일본원작인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것 같아요.

 

원작을 직접 읽어보신 분들은 어떠셨나요? 그래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 원작은 소설이 아니라 그냥 드라마만 있지 않나요. 따로 소설이 있다는 얘기는 본 적이 없는데요. 일본내에서는 그닥 인기를 끌지 못했는데 우리나라에서 매니아층을 만들어낸 마성의 드라마죠. 일본 위키에는 김주혁 이름은 빠지고 문근영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었다고만 나오더군요.
    • 원작이 아마 드라마였을 겁니다 텐더님 말씀대로.



      좀 오래된 드라마에요. 한 십년 전에 만들어진 거 같네요. 배경이 여름이고 여름의 숨막힐 듯한 조용함들이 초반부분에서 인상적이었어요. 캐릭터들도 좀더 노골적이고 좀더 (나쁜 부분에서) 인간적이라 느꼈습니다. 여주는 굉장히 뒤틀린 사람이고 남주는 자기 때문에 사람이 죽어나가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아요. 여주에게 접근하는 것도 이걸 통해 여주가 스스로 죽어주길 바라는 걸로 시작하죠. 김태우 캐릭터도 이유가 별로 없이 그냥 나쁜 사람이에요. 이런 캐릭터 분위기들이 여름과 잘 어울렸다고 생각해요. 한국드라마에서는 모든 캐릭터들에게 이유를 주고 좋은 면들을 찾아주고 해서 좀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같은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지만 주제는 다르겠구나 싶기도 하구요.
    • 끝까지 그런 식으로 이어지는건가요? 남자는 끝까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여자를 이용하는 것으로?
      일드라면 저는 힘들겠네요. 일본 드라마는 잘 안맞더라구요. 소설이었다면 어쩌면 괜찮았을텐데... 좀 아쉽네요.
      노희경 드라마에 오롯이 몰입해서 봐야겠어요.
    • 2002년의 일드였을 거예요. 월드컵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는 얘길 어디서 본 거 같아요.
    • 그렇진 않아요. 그래도 결국은 사랑에 대한 이야깁니다. 더 얘기드리면 스포가 되겠죠.



      남주를 비롯 모든 캐릭터들이 순 이기적인데도 매력있었어요. 묘하게 설득력도 있었구요. 음악도 절제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제가는 지금도 자주 듣는 곡이에요. 일본드라마 특유의 클리셰들이 (당시 기준으로요) 거의 없는 드라마였던 거 같아요. 어떤 부분에서 일드가 잘 안맞으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개인적으론 와타베 아츠로의 전매특허 연기를 십분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추천하고 싶지만 워낙 호불호가 있는 배우라...



      다만 오래된 드라마니까 좀 감안하실 부분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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