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대결에서 사이에 끼이면 피곤하네요.
A라는 업체가 있습니다. 돈을 줘야되는데 안줘서 상당히 밀려있는 상태입니다.
무슨 일인지 알아보니, 괘씸죄가 많이 걸려 있는 업체입니다.
그런데 그와는 상관없이, 저는 A업체에게 부탁할 것이 많은 입장입니다.
따라서 돈문제가 상당히 껄끄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이 돈을 쥐고 있는 담당자가 동기인지라, 살살 달래고는 있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못주겠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차라리 선배면 이거 안주시면 저 죽어요 매달릴수도 있겠고,
후배면 너 죽고 나 죽자고 협박&강제 할 수 있겠는데,
동기다 보니까 이 녀석 체면도 있고, 어느 선까지는 지켜줄 수 밖에 없겠더라고요.
업체 담당자는 담당자 나름대로 할 말이 많습니다. a라는 방식으로 하라고 할 때는 언제고,
그걸 갑자기 b라는 방식으로 바꾸는 바람에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그래도 자기 자리를 걸고 해 놨더니 돈을 안 준답니다.
이게 한 3개월에 걸쳐진 이야기라고 하니 그간 오간 얘기들이 참 대하소설 감이겠습니다만,
전 그거 읽기 싫고, 제 일이나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제 예상으로는 윗선에 까지 올라가야
"아이구 그런 일이 있었어요. 제가 해결해 드리지요."
하면서 전화 한통, 5분만에 해결될 것 같습니다.
은근 슬쩍 윗선에 흘려볼까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네요.
정말 피곤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