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님 바낭] 봄이 오기 전의 개님

문득 뭐 찾을 게 있어서 듀게에서 제 아이디로 검색을 해봤더니...... 최근에 너무 샤이니글로 도배를 했더군요.;;;

반성의 의미로 개님 사진.....................은 아니고, 그냥 개님 애정모드 최고조에 이른 시기라 한 번 올려봅니다.

요즘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이 받고 있는 중인데 회사에서 씩씩대다가도 집에 들어가서 개님의 꼬리흔들기와

애교애교모드에 푹 빠져있다보면 정말 하루의 시름이 잊혀지거든요.

 

그러던 와중에 어제, 우연히 잃어버린 개를 찾는데 조금 도움이 됐던 일이 있었습니다.

만화가 강풀님이 RT한, 길 잃은 비글을 임시보호하고 있다는 트윗을 보고 어, 우리 동네 근처네? 했었거든요.

그리고나서 저녁에 운동하러 가는 길, 동물병원 앞에 붙어있던 전단지가 딱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평소에도 길에 붙은 전단지를, 저랑 별 관련없는 내용이어도 괜히 한 번씩 살펴보고 특히 잃어버린 동물에 대한

내용이면 더 유심히 보는 습관이 있는지라 그에 의한 무의식적인 행동이었는데 낮에 본 트윗이 생각나더군요.

바로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확인하니 거의 비슷한 것 같아서 전단지를 찍어서 멘션 작성자에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운동하면서 내내 멘션을 확인하긴 했을까 안절부절하면서 핸드폰을 살펴봤죠.

많은 분들이 RT를 해주시는 와중에, 제가 본 멘션은 원작성자가 아니라 RT를 한 사람이 원작성자를 짤라버려서

내용이 전달 안됐을 거란 사실도 알게 됐고, 뜨헉하자마자 또 누군가가 원작성자를 찾아 소식을 전해줬죠.

그리고 멘션을 보낸지 한 시간 여 만에 원작성자에게서 개 주인과 보호자가 만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도 반지와, 먼저 간 반지 친구 찌루가 어릴 때 열려진 문 밖으로 뛰쳐나가 개들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었어요.

한 번도 아니고 3~4번 정도나 그랬었죠. 당시 살던 집의 안 잠그면 스르르 잘 열리던 현관문 때문에요.

반지는 언제나 조금 돌아다니다 제 발로 돌아오거나, 아니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제게 발견되곤 했죠.

그렇지만 반지보다 한 달 오빠고 힘도 세던 찌루는 그렇게 쉽게 돌아오거나 찾아지지 않았죠.

보통은 제가 2~3시간씩 동네를 헤매고 다니다가 겨우 찾았고 한 번은 아침에 잃어버린 녀석을 저녁이 다 돼서야,

그것도 동네 슈퍼 아줌마가 옆동네 가셨다가 골목길을 돌아다니던 찌루를 알아보고 데려와주신 덕에 찾았었죠.

어제 제 힘이 조금 보태져서 잃어버린 개에게 주인을 찾아줬다는 그 소식을 들으니까  제가 오랫동안 품고있던

잃어버린 찌루를 찾아주신 분들에 대한 마음의 빚이 조금 덜어지고, 또 지금 제 옆에 있는 반지가 너무 고맙고

새삼스럽게 애틋해지는 마음이 새록새록 솟아나는 혼자만의 감성타임을 잠시 가졌었습니다. ^^;

 

암튼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무작위로 귀여운 반지마마입니다. ^0^

 

 

 

 

 

 

 

 

 

 

 

그리고  모처럼 동영상 하나, 제가 반지마마의 가장 매력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하는 산책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설연휴 때 집에 오신 아빠와 함께 공원을 걷는 모습인데요. 중간에 제 목소리가 거슬리긴 하지만;

발랄하게 걸으면서 저와 아빠를 모두 참견하는 욕심쟁이 반지마마는 너무 귀엽잖아요. >_<

 

 

 

    • 앞에 가는 할아버지도 쫓아가야하고 뒤에 오는 엄마 잘 오는지도 확인해야하고..
      반지가 정말 바쁘네요 ㅋㅋ
    • 엇 어제 제보로 찾게 됐다는 그 트윗 봤는데!!안그래도 잘됐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너무 좋은 일 하셨네요 ^^
    • 반지 참 똘똘하게 생겼네요~ 귀엽기까지 +.+ 연두색 이불에 입을 뭍어둔 사진은 루돌프같아요 ㅎㅎ
      잃어버린 동물을 찾는데 일조하셨다니 대단하세요!! 우리 동네에도 전단지가 많이 붙어 있는데 그 때마다 사진을 찍어 두지만 전 아직 도움이 된 적이 없거든요.
      fysas님이 트윗을 보는 장면, 전단지를 보고 사진을 찍는 장면, 그 트윗이 리트윗에 리트윗되어서 결국 주인과 보호하셨던 분이 연락이 되는 장면이 머리 속에 샤샤삭 그려지네요.
      인터넷으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게 아직도 신기할 뿐입니다.
    • 주인과 만나는데 도움을 주셨다니 멋지십니다.



      반지는 저희집 녀석과 닮아서 볼 때마다 반갑습니다. 산책하는 거 정말 귀여워요.
    • 좋은 일 하셨네요. 반지 글도 샤이니 글도 좋아요.
      길가다가 산책하는 강아지 보면 멈춰서서 돌아보고 그러는데 저도 언젠가 좋은 환경이 갖춰져서 개를 키워보고 싶어요 :)
    • 이 생물이 양과 소와 사슴을 사냥하는 이리와 같은 종이라니...!
    • 반지야, 건강해라! 너희들은 그저 건강한 게 최고란다.
    • 아... 너무 예쁘네요. 산책하는것도 어쩜 저리 귀여운지..
      반지는 소닉을 닮은 거 같아요. 소닉 친구랑은 색도 비슷한 것 같은데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
    • zaru/ 반지마마께 대신 인사 전해드리겠습니다. ㅎㅎㅎ

      벼랑에서 살다/ 그나마 저건 좀 덜 바쁠 때예요. 저 길 지나면 반지의 찜포인트가 줄줄이 나오는데 그걸 일일이 다 확인하고 지나가야 하거든요.

      vega/ 트위터의 힘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정말 뿌듯해요! >_<

      OscarP/ 저 연두색 이불에 엎어진 사진은 사실 잔뜩 삐친 표정이에요. 제가 산책 데리고 나가려고 준비 다 했다가 밖을 보니까 눈이 오고 있어서(..) 도로 준비 해제했더니 반지가 이 바보 주인아!!! 하는듯 삐쳐있다가 제가 몇번이나 부르니까 간신히 눈만 치켜올려 쳐다봐주는 표정이었죠. 길 잃은 개 찾아주기는 저보다 처음 개를 찾으신 분이 많이 애쓰셨어요. 그 분이 동네 공원 곳곳에 데리고 다니면서 혹시 아는 개냐고 보는 사람들마다 물어보셨던 덕에 트위터에도 글이 올라오고 저한테까지 전해졌던 거죠. ^^

      레사/ 더 많이 애쓰신 분들이 있지만 그래도 제가 한몫 했다는 게 뿌듯하네요.

      detlefroth/ 저도 지나가며 사람들은 잘 못보는데 산책하는 강아지들은 놓치지 않고 보는 개님 중심 시야의 소유자랍니다.;

      데메킨/ 반지도 나름대로 2살 무렵엔 쥐를 사냥해서 요크셔 광산에서 쥐잡던 조상님의 명예를 이었던 적이 있죠.

      크라피카/ 그러게요. 건강한 게 이 엄마한테 효도하는 건데요.

      pinpin/ 오, 소닉이라니! 소닉 친구는 잘 모르겠지만 반지가 좀 날쌘돌이이긴 하죠.ㅎㅎㅎ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