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정이 유명한 각본가 출신이란 걸 알아서
각본에 초점을 두고 영화를 보았더니
궁금한 점이 몇 가지 생겨서요
1.
정청 조직을 화교로 설정해서 노린 효과는?
그냥 쟤네가 화교라는 거 말고 딱히 의도한 효과가 무엇인지 감지되지가 않아서요
즉 걔네가 딱히 화교가 아니라고 각본진행에 별 차이가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냥 계파간의 갈등이 더 심화되는 효과?
계파도 다르고 민족도 다르니까 더 깊은 갈등이 생긴다?
그런데 그런 거 필요 없이도 다른 계파라는 거 만으로도 갈등은 충분하죠
쓰다 보니까 미국 갱영화에서 계파끼리 서로 다른 민족이라 갈등이 더 심한 거 그런 걸 흉내내고 싶었나보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2.
마지막 씬이 의도한 효과는?
마지막 씬도 의도가 무엇인지 바로 와닿지가 않아서요
할리우드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파국적 극전개가 다 끝나고 마지막에 좋았던 과거씬이 나와서 아련하게 만드는 그런 걸 의도한 거 같은데 그 의도가 잘 와닿지는 않더군요.
각본상의 필연성이라면 황정민과 이정재가 얼마나 끈끈한 사이였는가에 대한 설명력을 더 강화해주는 기능을 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거 같은데
그거 말고 각본에 다른 의도가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