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바낭] 황해 / 7인의 사무라이 / 베를린 / 신세계 - 스포 가능
언제부턴가 제 마음속에서 좋은 영화, 재미있는 영화에 대한 기준이 감당할 수 없이 꼬여버려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네 편 모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1.황해
하정우 먹는게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진심)
초중반의 흐름의 스피드가 좋았었는데 중, 후반의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좀더 반전과 힘을 가졌으면 싶더군요.
뒤로 갈수록 늘어져가는 느낌이 아쉬웠습니다. 재미뿐 아니라 조선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부분도 분명 양념 정도를 넘어서 들어가 있었다고 봅니다.
2.7인의 사무라이
봐야지 하고 백만년을 미루다 이제야 봤습니다. 옛 영화들의 스토리의 힘이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아주 어릴적 황야의 7인에 대한 인상이 아직도 남아있네요.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는 막연한 원칙을 깨버리고 주인공들이 무.작.위.로. 죽어나갔던게 매우 강렬했었습니다.
인연이 닿으면 황야의 7인과 함께 요짐보, 황야의 무법자, 라스트 맨 스탠딩에 피의 수확 독서까지 한번 더 해보려구요.
피의 수확은 전에 읽었었는데 별 감흥을 못느꼈었는데 다시 애정을 담아 읽어보려 합니다.
3. 베를린
어설픈 헐리웃 액션보다 훨 좋았고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석규는 쉬리,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 이어서 뭐 그럴듯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력이 느껴지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고,
전지현은 (다들 동의 못하시겠지만) 도둑들에 이어서 어딘가 어색했었네요.
4.신세계
볼때는 베를린보다 좋았었는데 풀어내보려고 하니 뭐가 좋았는지 말하기가 애매하네요.
분명 좋았지만 아쉬운 것들만 떠오릅니다.
이정재는 옛날부터 연기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혼자만 떠있는 듯 했고,
연기뿐 아니라 영화속에서도 그정도 위치에 오르게 된 개연성에 물음표가 뜨더군요. - 그래서 마지막 영상을 장청과의 우정의 근거와 함께 넣은게 아닌가 싶구요.
최민식과 황정민은 대단했습니다. 군더더기 넣지 않고 필요한 만큼의 연기랄까요?
송지효는 폭력조직 영화를 찍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조금 궁금...;;;
-덧붙여서 우리나라 폭력물에 머리쓰는걸 좀 더 넣어줬으면 좋겠어요. 단순한 독기, 배짱, 깡다구, 가오말구요.
원스 어펀어 타임 인 아메리카나 대부를 보면 나름의 작전이 들어가지용.
미드 소프라노스만 봐도 온갖 심리전과 전략이 들어갔던 기억이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