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자체가 혼수니까 몸만 오겠다는 건 정말 처음 보는 데. 공무원이 아니라 여자가 사법고시 패스했어도 예단에 예물에 다 해가는 걸 주변에서 봐서요. 일반적인 경우는 남자가 월세 또는 전세든, 자가든 집을 장만하고 (요즘 전세값이 많이 비싸니 여자가 돈을 보태거나 함께 대출을 받는 경우도 있음) 여자가 혼수로 가전/가구 등을 장만해서 여기 집을 채우는 형태가 일반적이죠. 예단/예물은 각자 신랑 또는 신부에게 예물, 시계, 코트, 가방, 한복 등등을 해주고요(보통 비용을 서로 비슷하게 맞추죠) 신혼여행은 여자쪽/남자쪽 또는 반반 굉장히 다양하게 봤습니다. 이건 결혼 준비 시에 누가 돈을 많이 썼느냐를 눈치껏 보고 상식있는 상대라면 조율합니다. (저는 참고로 반반...)
음 여자 쪽이 좀 비상식적이긴 한데 두 사람이 얼마나 지혜롭게 이 상황을 극복해 나가느냐가 결혼 성사의 여부이겠군요. ^^
전 어쩌다보니 거의 절반으로 냈지만 그건 마침 양쪽의 경제상황이 비슷해서였고, 남자든 여자든 여유 있는 쪽에서 좀더 내는 게 맞다고 봅니다. 단 여자분 마인드가 좀 별로네요. 공무원이고 뭐고를 떠나서 가전제품이나 가구는 아무래도 여자 쪽 취향이 많이 반영되니 본인이 사는 게 나을 텐데요 아님 돈이나 카드를 달라는 건지 -.-
제가 들은 얘기 중 그나마 비슷한 케이스는, 신부쪽 집이 경제적으로 좀 어려운 편이라 신부가 결혼 전 모은 돈 전부 친정에 주고 모든 결혼 비용(집, 세간, 신혼여행 등등등)을 신랑이 부담함은 물론 결혼식 때 걷은 축의금도 모두 신부집에 줬다고 하네요. 신부는 신랑쪽 집안에서 염치없다고 폭풍같이 까였구요. 형편이 어려워도 최소한의 성의는 보였어야하는 게 아니냐 그런 말이 많았었다고...
혼수야 당사자가 서로 맞춰서 하면 어떻게 하든 별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내용만 봐서는 여자분 생각이 독특하네요. 공무원 자체가 혼수라는 이야기가 무슨뜻인가요? 맞벌이하니까 할 필요 없다는건가요? 아니면 흔한말로 앞으로 시댁에 더 일하게 될테니 혼수 안하겠다는 건가요? 남자쪽이 백수인가요?
저 아는분도 여자분쪽 형편이 안 좋아서 남자분이 다 돈을 냈고 여자분은 딱 예단 500만원만 썼어요.(그중 200도 남자가 넣은것) 이 경우는 남자분이 부모님 상관없이 스스로 다 알아서 한 경우이고 미리 양해를 구하긴 했어요
아까 내용을 봤는데 이제서야 답글을...전 입사때부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특히 연세 드신 분들이 저러셨어요.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행시 출신이라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남자도 행시쪽이면 여자가 집을 해오는 경우도 많거든요. 어차피 그들만의 리그라 여유있는 집안에서 딸 결혼 시킬 때 그렇게 하기도 하거든요. 특히나 학벌 좋고 좋은 부처에 있는 사무관이면 좀 더 가치가 높죠. 결혼시장의 경우엔 그렇구요. 저 여자분 태도는 아주 별로네요. 이건 여담입니다만, 제 시어머님이 한번만 본 저에 대해서 쉽게 결혼허락을 하신 건 제 직업 덕분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책임감이 강하겠구나 싶으셨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