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뭐 어때서욤.

* 상당수의 게임은 롤플레잉이죠. D&D 부류의 장르적인 의미의 롤플레잉이 아니라,  그냥 역할 놀이 말입니다.

 

콜옵처럼 2차대전 군인이 되거나,

마계촌처럼 공주를 구하기 위해 악마들과 싸우는 기사가 되고,

피셔처럼 적의 진지에서 정보를 빼오는 요원이 되기도 하고(아..이 경우는 죽이는것도 포함인가),

뿌스로다를 난사하는 드래곤본이 되기도 하고.  

 

평범한 사람이라면 '불가능'한 여러가지 역할 놀이를 게임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철학적인 사유를 할 수도 있고, 통찰력을 기를수도 있고...뭐 가져다 붙일건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건 그냥 사견인데, 프로게이머들이 '최적화'에 대해선 아마 경제학자보다 잘 알지도.

 

예전 게임들도 그랬지만, 요즘 게임들은 단순히 서브컬쳐의 포지션에만 머물기엔 많이 커졌죠.

고증에 충실하거나 현실을 잘 반영해야하고, 시나리오도 뛰어나야하며 그 모든 것들이 버무려진 재미를 추구해야합니다.

그래서 잘만들어진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그 게임의 배경에 깔린 신화라던가, 혹은 전쟁과 관련된 무기체계등의 잡다한 지식도 합께 습득하게됩니다.

 

반대도 가능해요. 다른 것들에서 습득한 지식을 가지고 게임을 하면 훨씬 즐거워지죠.

칸나이전투 책에서만 보다가 롬토로 한번해보세요. 그러고보니 롬토2가 곧 나온다죠. 날가져요 엉엉.

 

 

* 성장하는 아이를 위한 좋은 취미에 뭐가 있을까요? 대표적인 예로 독서.

 

취미가 독서인 메피스토는 어릴적 밥을 먹을때도 책을 보며 밥을 먹었습니다만, 독서>게임이라고 딱히 생각하진 않습니다.   

 

취미가 독서인것과는 별개로 어릴적부터 책많이 읽어라라는 어른들의 이야기 엄청들었지만, 돌이켜보면 어른들이 원한 책은 그냥 학교책;교과서였어요.

책을 가지고 마음의 양식이니 하면서도 만화책이나 무협지 읽으면 쥐잡듯 혼냈죠.

 

우리사회가 권장하는건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교과서 문제집파며 공부열심히해서 서울대간뒤 판검사하는거죠. 창의력이니 뭐니 이런건 그냥 들러리고.  

다른 취미들이 핍박받거나 가볍게 다뤄지는건 그 취미들이 근본적으로 나빠서가 아니라, 서울대를 가기 위한 '공부'의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이고요.

 

덧붙여 독서가 유익하니 뭐니 하지만 정작 사회 주축인 어른들 중에서도 책을 제대로 읽는 사람들의 수는 코웃음칠 정도.

이래서야 설득력이 떨어지죠. 

 

하긴, 좋은 책을 읽음으로서 다른 취미, 취향을 존중하는 바른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다수 있는 사회면 게임이 핍박받겠습니까.

 

 

 

    • 책조차도 어린 아이들에게 너무 많이 읽히면 자폐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뭐든지 적당한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 헉 정말요?
        혹시 관련 근거 자료 있을까요?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꽤 충격적이예요
        • http://blog.naver.com/kmanura?Redirect=Log&logNo=50109781342

          여기가 가장 잘 정리되어 있는 블로그인 것 같네요.

          예전에 푸름이닷컴이라는 사이트 때문에 육아 커뮤니티에서 한번 크게 뒤집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 사이트에서 주장하는 교육법은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접하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독서라는 습관을 길들이기만 한다면, 그것이 나중에 영재성으로 돌아온다구요.
          이후 푸름이 교육법을 적용시켰다가 아이들이 자폐증상을 보인다는 글들이 올라오게 되었고 안티푸름이닷컴(현재는 칼다방이라는 이름입니다)이라는 카페도 등장하게 됩니다.
    • 참 다시한번 또 느끼지만, 사람이 만든 "인위적인 것들'은 항상 논의되고 토론되고 또 논의되는 것같습니다. 그것이 옳냐 그르냐.
    • 전 중고등학교 때 삼국지에 푹빠졌었는데요 순서가 게임 -> 소설 -> 정사로 가게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정말 게임이 지식과 멀어지게 하는건 아니죠.
      전 게임 덕분에 나름 삼국지에 대해선 빠삭한 사람이 되었거든요. 아...근데 쓸데가 거의 없는 지식이긴하네요. ㅎㅎㅎ
      • 아 저도 이런경우 많아요. 대표적으로 대항해시대가 있군요 ㅎㅎ
        음악도 그렇네요. 하우스 뮤직이나 재즈같은것도 게임 배경음악으로 먼저 접했었던 것 같아요.
    • 네. 제대로 한다고 군장색깔까지 맞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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