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 잡담: 실버라이닝플레이북, 호면당, 4월 여행지
1. 홀짝홀짝 맥주 마시고 있습니다.
내일 아니 오늘 출근해야 되는데 심란한 일도 있고 추억의 맥주도 발견하고 해서 먹고 있어요.
음. 저는 마시는 액체류에 '마시다'라는 동사보다 '먹다'라는 동사를 더 잘 씁니다.
위에는 먼저 마시다를 쓰긴 했는데 입말로는 80퍼센트 정도의 비율로 먹는다는 동사를 사용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 어떤 남자가 '물 먹어야지'라고 하는 걸 듣고는 물은 마시는 거지 하고 가볍게 놀린 적이 있어서 제가 이렇게 쓰는 걸 알았죠.
맥주 안주로는 고로케빵을 두 개나 먹었어요. 카레맛도 맛있고 야채맛도 맛있어서 행복했어요. >ㅁ<
다이어트 해야된다고 주변에 말한 게 참으로 부끄럽군요. ㅠㅠ
오늘까지만이야, 라고 다짐했습니다! 바지가 안 맞아요 바지가...ㅠㅠㅠㅠ
2.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봤어요.
전 다른 리뷰는 찾아보지 않았고 듀게 내에서 깨나 호평이었던 걸로 기억해서 잔뜩 기대했는데 재밌고 좋았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연애하고 싶다는 염장은 톡톡히 당하고 왔습니다. 저도 막 전략 세워서 들이대보고 싶지만 사람이 없어요. 아흑.
아, 그리고 제니퍼 로렌스 예쁘네요. 얼굴도 예쁘지만 몸매는 더 예쁘더라는.
팻이 (표면상으로라도) 니키를 그리워하는 이유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 영화가 왜 청소년관람불가인가에 대해서는 더더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게시판 검색해보니 등급에 대해서 다른 분들도 여러번 말씀하셨군요. ㅋㅋ
3. 이마트에 호면당이라는 라면을 팔던데 먹어보신 분 계세요?
볶음라면도 맛있을 것 같고 그 게살탕면도 특이해서 먹어 보고 싶었는데 대형마트라서 5개입(4개입이었나;;)으로만 팔아서 못 샀어요.
가격도 제법 비싸던데 평이 좋으면 먹어보고 싶어요. 사서 괜찮으면 친구 나눠줘도 될 것 같고요.
영화보고 이마트에서 한 시간 동안 구경했는데 언제나 마트 구경은 재미있어요.
듀나님이 언급하셨던 것 같은 태국 즉석 볶음밥(핸디 라이스)이 있길래 베지테리언과 쉬림프 두 종류 다 사 왔어요. 두구두구 기대돼요!
4. 4월 여행지로 좋은 곳은 어디가 있을까요?
국내도 좋고 해외도 좋습니다. 해외는 유럽과 아시아권에서요.
맘 편히 여행을 하면 안 되는 때이지만 그냥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저런 나라들을 떠올려보고 있어요.
미친 척 한 달 동안 인도를 갈까 싶기도 하고 기간을 줄여서 네팔 트레킹을 해볼까, 아니면 베트남 아니면 버마 아니면 아일랜드... 뭐 이러고 있습니다.
그냥 낯선 곳에서 헤매고 싶어요. 무작정 걷고 싶기도 하고요. 길을 잃어도 좋은 그런 곳에 저를 떨어뜨려 놓고 싶다고나 할까요.
이렇게 생각만 하고 막상 실행에 옮기지는 못할 확률이 좀 더 높을 것 같지만 그래도 상상만으로도 조금은 신나기도 하고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아요.
아, 4월이면 일본에 벚꽃도 예쁘겠죠? 하지만 일본어를 전혀 할 줄 몰라서 원산지를 보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는데, 그냥 신경 안 쓰고 막 쓰고 먹고 해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