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회적 동물이지요.
자주 가는 식당의 어느 분과 이야기 하다가 집에서 멀리나와 주말에 심심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근교에 놀러가면 재밌겠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그런데 혼자서 다니면 재미 없더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여기에서 그럼 같이 가볼까요? 라는 얘기를 하였을 때 긍정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나올 가능성이 아주 높았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굉장히 심심한 상황이였고, 가고 싶은 곳이 있었으나, 혼자이기 때문에 별로 재미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누군가 같이 가면 재밌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그런 제안은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것은 이 일이 그 분과 저의 사회적인 관계를 좀 더 가깝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냥 아는 사이일 뿐이지만, 그런 일이 있고난다면 우리는 같이 어딘가를 갔다온 사이가 되버리고
좀 더 친한 사이가 되버리겠지요.
공은 처음에는 천천히 굴러가지만 가속도가 붙으면 빨라지는 법입니다.
인간 관계도 이와 같아서 처음이 어렵지 나중에 가속도가 붙으면 어디로 어떻게 갈지 모르겠더라고요.
지금의 저와 그 분의 심적 상황으로 볼 때, 이 일이 단순 여행을 갔다온 이상으로 발전 가능성이 참으로 높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것은 순전히 저의 100% 오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다면 오히려 다행인 것이지요. 전 그 식당에 여전히 자주 갈 수 있을 테니까요.
문제가 일어날 일을 왜 궃이 만들겠습니까. 말 한마디면 아무것도 변한것이 없을 테니 말입니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하지만 감정적이기도 합니다.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없는 사회적 관계는 양쪽으로 상처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그런 생각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