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저어어어기 멀리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요.

의식한지는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오래 된 바램 같군요.


해외 파견의 기대로 버텨왔으나, 대선 이전으로 잡혀있던 일정은 차일피일 미뤄지다 이젠 백지화.


사직하겠다는 의사는 오래 전에 밝힌 상태이나, 회사는 이런저런 핑계로 후임자  채용을 미루는 중.


재취업의 의사 따위 전혀 없지만, 노동관서에는 비밀.

몇 푼 안되는 금전적 이득을 탐해서 실업급여를 받고 싶다는 건 물론 아니고.


어떻게 하면 매끄럽게 조속한 퇴사와 실업급여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중인데 답이 없어요.

인터넷을 뒤져봐도 '권고사직 받아내는 법' 같은 건 안 나오고.


우연히 교통사고라도 당해야 하나?

    • 원래 답이 없습니다. 그런게 있다면 회사측이랑 잘 타협하는 것 정도죠.
      • 미국이면 파이트클럽에서 배운대로 했을텐데. 뉴_뉴
    • 몇 푼 안되는 금전적 이득을 탐하지 않는데 실업급여를 왜 받고 싶으신거죠?

      이해가 안되요 @@
        • 사측의 대리인으로 노동관청을 들락거리다 제가 목격한 바로는

          실업급여 수령을 위해 오시는 분들이 그닥 재미있어하진 않았던거 같습니다만...

          개인차가 있나봅니다...
          • 마음가짐의 문제입니다.
    • 실업급여 한달 수령액이 맥시멈120정도(일당4만원)입니다.. 교통사고까지야..
      • 돈은 상관 없어요. 무의미한 가정이지만, 월 120씩 내야한대도 개의치 않을 것 같은데..
    • 님께서 '재미'로 받으려는 돈이 남한테는 생계수단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아무리 눈먼 돈이지만 누군가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이고 실업급여가 '재미'로 챙겨가라고 만든 돈이 아닐텐데요.
    • 자발적 퇴사하시는 거면 실업급여 못받으시겠죠. 물론 회사랑 짜고 받는 방법도 있겠지만, 회사에서도 권고사직자 수가 올라가면 부담이기 때문에...



      실업급여도 부정수급자가 많아서 당국이 고민이 많고 그래서 이런저런 규정을 강화하곤 하는데 이런 일처리들이 늘 그렇듯 결과적으로는 정말 필요한 이들이 받기 어려워 지고 받아도 원래 받아야 할 것 보다 적게 짧게 받게 됩니다.



      재미로 하신다는데 마음이 좀 그래서 댓글 달아봅니다.
      • 쓰다보니 자꾸 길어지네요. 모바일이라 나중에.
    • 구조조정을 해야 할 만큼 회사를 개판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본인이 직접 하시면 안되고 공작을 잘 하셔야져.
      예전 회사에선 저렇게 되어(임원진들 경영실패) 덕분에 저도 명퇴..
      • 이건 나쁜 일이잖아요. 게다가 음모와 공작 같은거 귀찮아서 못함.
    • 재미있어 보여서 받아볼까 하시는 그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가는 사람들 중에는 너무나 절박하신 분들이 많은 걸로 압니다.
      단순히 마음가짐의 문제가 아니라 상황 자체가 절박해서요.
      또한 정말 받아야 하는데 챙기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고.
      • 절박하기 싫으면, 안되는겁니까? :)

        하여튼 갖가지로 잔인한 사회라능.
        • 절박한게 싫고 좋고의 문제인가요? 어투와 이모티콘이 많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드시네요. 실업급여가 '몇 푼 안되는 금전적 이득'이라고 폄하될 필요도 없지만 어쨌든 필요한 분께 가게 되어 있는게 맞죠. 무슨 복수나 자존심의 의미로 보시는 분에게 갈 리가요.
    • 진짜 궁금해서 올리신 글인가요? 답글쓰시는 태도가 농담같아 보입니다.

      뭐 진지한 질문이라고 치고 대답해드리면 자발적 퇴사는 실업급여 요건이 충족안 되고요 회사와 짜고 치면 불법입니다.

      뭔가 착각하시는 것 같아요. 떼쓴다고 주는 용돈이 아니에요~
    • 불법적이지는 않은 방법이라면 계약직으로 전환 후 계약 종료 때 나오면 되기는 할텐데
      보름에 한번인가? 주기적으로 방문해야 해서 멀리 떠날 수는 없을 걸요?
      • 요즘은 인터넷으로 증빙서류를 낼 수 있긴 해요. 하지만 출입국 기록을 조사한다고 절대 불법취득은 안된다고 설명회때 말해줍니다.
        • 제가 설명 듣기로는 인터넷 증빙서류 제출은 빠른 재취업을 목표로 하는 사람을 위한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6개월 수령해당자였는데, 한달 안에 재취업할거 아니면 방문제출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인터넷제출로 했다가 빠른 재취업을 하지 못하면 남은 기간동안 4주 한번이 아니라 더 자주 방문해야한다고 하시던데요.
          • 그건 아니고요, 요즘은 인터넷으로 많이 해요. 저도 작년에 그렇게 받았고요. 5개월 수령해당자였어요.
            인터넷으로 해도 3개월째에는 한 번 출석해야하구요.
    • 꼼수 쓰다가는 결국 꼼수에 당해요. 이건 진리예요. 삶은 모름지기 진실되고 양심적으로 살아야 하는 겁니다.
      나중에 성공하시는 분들 보면 다 그렇게 사시더군요. 해외 나가는 게 뭐 중요한가요. 해외는 뭐 사람 사는 데가 아닌가요.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이런 말 쓰면 꼰데 같나요 ㅎㅎ

      님한테 딱 어울리는 말 같은데요.
      쿨하신 것 같아서...

      제가 이렇게 이야기해도 신경 안쓰시죠 ㅎㅎ
      • 진실되고 양심적이어서 성공한 MB님?ㅎ
    • 음... 오죽 마음이 심난하셨으면 이런 글 올리셨을까 싶네요. 힘내세요.. 글만 보면 인생 다 산 사람 느낌 나서 안타깝네요. 남의 실업급여 얘기가 나올 일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요. 칼같이 이성적으로 살아야만 하는 것도 아닌데.
    • 꼼데/ 지금도 충분히 이성적예요. 마음이 심난하고 뭐 이런 얘기는 주제에서 벗어난 것 같고, 달갑지도 않고, 힘내는 건 싫습니다.
      오프라인이면 '힘 따위 내고 싶지 않아!'로 웃겨드렸을텐데. (대개는 유쾌한 사람임. 안 믿겠지만.)
      과민한 반응들에 약간 몽롱한 기분이긴 한데, 사실은 과음 탓이겠죠.

      이와이/ 성공해서 부자되세요~

      해삼너구리/ 물론 받아먹다 나갈 생각이죠.

      no way/ 복수나 자존심은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그냥, 안 받아봤으니 받아봐야지, 우왕 재미있겠다.. 정도인건데?

      기타 알량한 푼돈에 관하여/
      실업급여액 인상에 대해서는 어찌들 생각하시려나 모르겠군요.
      많은 경우 '더러워서 안받고 마는' 실업급여가 누군가에게는 절박한 것일 수 있죠. 그러나 무슨 어마어마한 의미를 부여한대도 그 액수가 초라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120은 N氏에서부터 시작됐군요. 규정상 일급여 최대 4만원이니 일용직으로 치는건가 싶기도 하고, 휴무일은 빠질 수도 있겠다 싶은데..
      아무튼 최저임금에 준하여 설계된거라, 대부분의 봉급생활자들에게 생계안정이라는 취지는 비현실적이라 느껴질 듯.
      (재취업의 동기 부여..라는 다른 취지는 아마도 수급자에게 모욕감을 느끼게 만드는 방식으로 성취되지 않을까 싶은데, 기우일지도.)
      저는 소득에 비례한 고용보험료의 대폭 인상과 최저임금 및 실업급여액을 현실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쪽을 지지함.

      기타 부정수급에 대한 언급들에 관하여/
      아니, 제가 언제 부정수급하고 싶다더이까.
      자발적 퇴사자를 수급대상에서 제외하는 규정은 우습다고 생각하지만, 악법도 법이라고 우선은 따라줄 생각이니까,
      그러니 '권고사직 받아내는 법'도 고민하는 것 아니겠어요?
      아, 물론 재취업 의사 따위 없지만. 재취업의 의사가 없다고 구직도 못하란 법은 없는 것 아닌가? :)

      절박하고 비참하고 다 좋은데, 제가 그렇더래도 그런 사실을 광고할 필요는 없을 듯 하고, 별로 그렇지도 않고.
      무엇보다, 왜 타인이 절박하고 비참한 지경이길 바라나요?
      이상한 사회 아녜요? 적어도 나만큼은 힘들어야 배려할 여지가 생기는 사회란 것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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