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항) 사랑이라뇨, 진건 씨

현진건 중단편선을 읽고 있습니다. 교과서의 텍스트가 아닌, 순전히 재미를 위해 읽다 보니 흥미로운 점들이 몇몇 들어오더군요.


그 와중에 〈빈처〉는 특히 고학력백수 세대에게는 절절히 공감이 되는 작품이네요. 물론 시대적 한계와 남성 작가라는 한계가 보이지만요.


데뷔작이자 습작에 해당하는 〈희생화〉는 연구용으로면 모를까 작품 자체는 그닥 재미가 없는 습작 수준이더군요.


다야마 가타이의 〈이불〉과 비교가 되기도 했고요. 


다만 한국은 십수년 뒤〈발가락이 닮았다〉고 써도 지금 시절이 하 수상한데 조국에서는 발가락이 닮았느니 하는 말이 있었으니 문화적 전통이나


그 배경의 차이가 있는 점은 별 수 없다 보여집니다. 그 점이 전 매우 아쉬워요.



현진건은 당시 작가들과 다르게 꽤 애처가에 해당된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과연 이 양반이 외도를 안했나 물으면 그건 또 아닐 거 같습니다(......)


기생과의 교류 같은 기록이나 작품들에 나타난 면면을 보면요. 


소위 신여성과 바람이 난 작가들과 차이가 있다면 단편선에서 계속 드러나는 작중인물의 시점 및 인식이 다르다면 다르겠지요. 시점과 인식은 그 시대 남성의 그것이지만요.

    • 저는 이상하게도 김영하작품을 읽을 때마다 이분이 맨날 바람피시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핫.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옥수수와 나도 그렇고.. 현진건작가 작품도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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