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바낭) 개인적인 비밀 한가지 공개합니다

물타기가 제맛이니까 저도 한글자...

몇개월전 저는 제 마음의 철벽을 해체하지 못하고 그사람을 결국 차버렸죠(답없는 철벽녀)

내가 헤어지지고 한 주제에 지금까지 그 기억들에 시달리고있거든요.

후회도 없진 않을거고.. 뭔가 아쉽달까요? 이것도 굉장히 이기적인 생각인것을 저도 압니다.
다시 잘해보자고 할만큼의 확신도 용기도 충분하게 있는 상황도 아니라 혼자 한숨만 푹푹 하고 있죠 뭐...

그래서 이 기억을 대체할 다른 인연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한참 좋았던 때에 받았던 쪽지/헤어지고나서 한번 만나자고 해서 나갔는데 선물과 함께 건내던 편지

이렇게 두개의 편지가 있는데.. 아직도 가방속에 넣고다닙니다.

라이너스의 담요도 아니고...

빼서 어디 숨겨놓던지(?) 버리던지 어쩌던지 해야하는데 도저히 그게 안돼요
그 편지 안의 내용이 너무 애절했었거든요. 뭔가 그런걸로 자위하는건가 싶기도 해요.
그 편지를 꺼내서 읽어보고 싶은데
읽으면 다시 과거로 아예 돌아가버리는거 아니겠습니까

저한텐 이게 참 무거운 짐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구요

제가 잘 이별을 해보려고 책도 읽고 했는데 제대로 성숙하려면 아직먼거같아요

(동생한테 물어보니까 자기는 남자친구랑 헤어졌을때 편지나 선물같은거 다 남자친구한테 돌려보냈었다고 하더군요... 독한것;)

관계는 끝난지 오래지만 저는 아직끝내질 못하고있는가보죠
    • 추억을 만드셨으니 그 시간들을 즐기면서 소비해 나가시면 되지 않을까요?
      • 괴롭기도 하지만 어쨋든 저에게도 사랑받았었다는 추억을 주었으니 참 고맙기도 하네요
    • 맞아요. 이별은 그 헤어질 당시 다툼, 오고가는 대화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뒤돌아서서 집에가서 울고,일년 혹은 몇년 후에도 잔잔히 그의 꿈을 꾼다거나, 그 때 당시 일기장을 못 열어본다거나... 그게 다 이별의 연장선이죠. 미련이라고 하기엔 너무 잔인하잖아요. 스스로에게.
      • 네 시간이 꽤 걸리는 작업인거같습니다 이별이란...
    • 저도 비밀인데 지금 3개월이지났지만 마지막얼굴과 통화는 기억에서 차츰 조금씩 희미해지는데 아직 마지막 카톡채팅창을 지우지못하고 있어요.너무 애절해서요.첨으로 좋은기억으로 남을 이별을 한것같아서 어쩌다 한번씩 마지막 카톡창 열어보면서 그사람이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졌음좋겠다 기도해요ㅠ
      • 저는 그사람한테 왠지 미안한 마음으로 더 남아서요

        미안해서 못지우는것같기도해요

        채팅방 남겨놓는 기분 알겠어요..
      • 저는 연애 끝난지 두달됐는데 카톡 채팅창은 당일에 다 지워버렸지만 요즘에도 가끔 숨김친구목록에 들어가서 프로필 사진 바뀐 거나 뭐라고 써놨나 확인하고 그럽니다. 이렇게 말하면 거짓말 같겠지만 미련은 전혀 없고, 어째 지내는지 궁금하고 마음이 쓰여요.
        • 저도 2개월 약간 지난 타이밍이라 ㅎㅎ

          카톡은 차단했었는데 최근에 풀었거든요 그사람 보라고 뭐 특별히 사진이나 상태메세지를 바꾸고 그런건 없지만.. 그냥 '보고있나~?' 요런 정도의 느낌이.... 킁....
      • 와.. 저랑 똑같으시네요.. 저는 좋은 이별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준 사람이라, 헤어지고 한 일년 지날 때까지 성당 미사 중에 잠깐 묵상하는 시간이 있는데, 그때마다 그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기도했었어요...^^; 지금은 현재의 남자친구의 행복을 비는 내용으로 바뀌었습니다. ^-^*
    •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추억만 더 생각나서 힘들어져요. 않좋은건 하나씩 잊혀지는데 좋았던 추억은 뜬금없이 떠오르게 됩니다.
      결국 시간이 답이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게 해결책일거 같아요. 자다가 하이킥하고, 한숨짓는것도 하루이틀이지;;
      • 아니 이상한게

        저도 정말.. 일방적으로 상대한테 제가 잘못한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데 지금은 그런 제가 힘들었고 상처받았던 기억은 한참 후에 생각나고

        사랑받았는데 내가 그사람을 열린마음으로 받아주지 못한게 미안한세 더 커서...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스스로를 자책하는게 보통일까요 저만 그런건지...

        저도 맨날 하이킥에 한숨 쩔어요 ㅋㅋㅋㅋ
    • 자도 주로 좋은 기억만 떠올라요. 연애 내내 저만 잘못한 거 같고 그 사람은 사랑만 줬던 것 같아요. 둘이 함께 만들었던 둘만의 세계를 더 이상 공유할 수 없다는 게 이별의 가장 큰 슬픔인 거 같아요. 나의 전부였던 사람이 이제 나의 무엇도 될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기가 너무 어려워요. 이별은 헤어지는 순간이 아니라 그 순간부터 시작되는 거 같습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5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