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펑

    • 연애 마케팅빨을 받은거죠 ~
      • 마케팅인가요... 하긴 커플대상 할인행사 이런 게 만연하고 있는 걸 보면...
    • 이거랑 똑같은 내용인데 더 강경조의 글을 올리시는 분이 있었죠. 그런데 연애 한 번 하고 나시더니 ㅋㅋㅋ 급 전향....
      그런데 이런 마인드를 가진 분이 자기비하하는 분보다 오히려 연애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네요.
      • 뭐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타인에 대한 만큼이나 실망하고 있어서이기도 하죠. 더불어 현실을 직시하고 있어서이기도 하다고 생각해요. (누가 봐도 타인이 사랑해줄 것 같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아니까요)
        그런데 타인이 사랑해주지 않으면 인간의 가치가 떨어지나요. 그건 또 아닌 것 같고요.
    • 외로우니까 누군가를 사랑하고 또 사랑 받고 싶은거죠. 아무나 다 좋은게 아니에요. 그 사람이기에 특별한거고, 그런 사람을 찾는거지. 솔까말 아무나 좋다고 하는 사람치고 진짜 막 사귀는 사람 못 봤습니다.
      • 그렇겠지요. 그게 정상일 거에요. 그런데 클랜시 님 같은 경우는 그냥 연애연애 노래를 부르시니까 아무라도 좋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럴 리는 없을 테지만.
    • 사랑하는거랑 연애랑 뭐가 그리 다른가요? 순수하게 궁금함입니다. 제 생각에는 사랑하니까 그 사람과 함께 하고싶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연애를 하게되는게 아닌가 해서요.
      • 그렇죠. 그러니까 사랑(혹은 호의나 호감)-> 연애가 되어야 하는데 그게 아닌거죠. mad hatter 님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프로세스의 문제에요.
    • 한번 해보시면 아실 듯 해요. 제가 2n살에 첫 연애를 했는데 그야말로 세상이 달라 보였습니다. 가족도 아닌 타인인 저를 누군가가 사랑해준다는 사실. 네 기적 맞아요. 기적이기 때문에 세상이 달라 보이는 거에요.^^
      • 그런 기적은 이미 일상이 아니라서요... 저의 네거티브한 면만 봐도 그만큼의 감상을 받기는 어려울 듯 하네요.
        • 당연히 일상이 아닌 기적이기에 감동(?)도 더 큰 편이죠. 사실 저도 자존감이 굉장히 낮고 감동에 무딘 무감각한 인간이긴 합니다만. 그런 저도 처음 연애를 했을땐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었어요. 당연히 연애가 끝난 다음 자기자학은 더 커졌죠.--; 나같은 인간이 무슨 사랑받을 자격이 있겠어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참 오글오글한 기억이지만 그때는 그랬답니다. 제가 굉장히 까칠하고 부정적인 인간이거든요. 결혼 후 얼굴이 확 달라졌다고 하면 믿으실련지요?
          • ㅎㅎ 저는 6개월 간 직장 생활을 즐겁게 보낸 후에 거울 속에서 보는 제 얼굴이 확 달라졌다고 느끼기에... 꼭 연애가 아니어도 자신을 괄목할 계기는 있는 것 같으네요.
    • 진심이건 아니건 내편인 척 내 친구인 척 해주는 존재이고, 스킨십도 주고 받고.
      근데 클랜시님은 "연애"에 대한 환상이 커서 금세 실망하실 것 같아요.
      연애 연애 연애 연애는 이래야 해. 애인은 이래야 해. 내가 생각한 연애는 이런게 아니야.
      ..너무 짖궂나요. 차라리 스펙과 사진을 듀게에서 뽑은 중매쟁이(또는 연애 컨설턴트 ㅋ)에게 공개하시고
      첫만남과 대화를 전부 녹음하고 가능하면 영상도 촬영하고
      솔루션 대책회의를 만들어 의논한 다음, 적당한 수고료를 받는 것은 어떨지.(뭐 디테일의 문제는 스킵)
      의논 결과 아..클랜시님이 괜히 고민한게 아니었어. 그에겐 오로지 그만의 특별한 장벽이 있었어..하면
      그때부턴 징징거리셔도 받아줘야죠. 게시판을 따로 만들어야하나;;
      • 너무 환상을 가져도 문제인 거에요... -ㅅ-;
    • 이게 다 무라카미 하루키 때문입니다.
      • 음... 그의 글은 읽어본 적이 없어서 패스; 사랑찬가라도 있나 보군요.
    • 사랑입니다. 혼자는 외로운게당연한거고 같이있으면 행복한 화학작용이 일어나는건 사실이잔아요.
      무슨 도구라고까지 말하십니까. 연애하면서 행복을 못느껴보신게 티가나는말이에요.
      이건다른얘기지만 남자는 돈벌어오는도구. 여자는 애낳는도구. 섹스를 위한도구. 뭐이런 말하는사람이 떠오르는군요 ㅋㅋ
      다를바없어보이심.
      • 논점을 보세요. 상대를 위한 게 아니고 자신만을 위한 거잖아요. 자기 자신만 중심이 되는 거라는 뜻이에요. 연애란 게 서로를 위해주는 그런 과정 아니던가요?
    • 마음 속에 애정이 끓어넘쳐서 이걸 누구에게 주고 싶은 충동이 생기지 않나요? 사람은 사랑을 주지 않으면 살지를 못해요.
      그래서 애도 낳고 서방님도 받들고 마누라도 위해주고, 애는 애대로 자기 인형을 잘 꾸며주고 개도 예뻐하는 거에요.
      외롭다는 건 모르겠는데 저는 남에게 애정을 주고 싶고 또 받고 싶고 그래서 즐거워지고 싶은 충동이 있어요.

      그리고 저는 사랑에 특별한 누군가를 상정하는게 오만한 태도라고 봐요. 인연은 만들어 가는 것이지 누구를 만나야 생기는 게 아닌거 같음.
      친구 사귈 때도 특별한 누군가를 만나서 된 게 아니라 오랫동안 보고 만나고 인생을 같이 살아서 깊은 친구가 되기 마련이잖아요.
      사람들이 친구 사귀는 거 보면 다 아주 우연하게 학교에서 한번 같은 반이었다가...우연하게 옆집에 살고 있어서... 이런 식으로 시작하잖아요.
      특별한 운명의 만남이 없어도 그런 식으로 시작해서 오랜 시간을 같이 쌓아가면 그게 10년지기 20년지기 죽마고우가 되는건데 왜 애인한테는
      특별한 인연이나 요상한 만남을 강조하는지.
      • 같은 반이다.. 옆집이다.. 같은 동네다.. 같은 회사다.. 둘다 같은 지인이 있어서 소개받았다.. 다 특별한 인연인데요?
        하늘에서 소녀가 떨어져야 특별한게 아니죠.
        • 제가 이제까지 학교 같은 반에만 있었던 인물들이 못 해도 500명은 넘을 텐데요, 그 중 한두명하고 친구로 남게 된 건
          그 애들이 뭔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시간을 다 쌓아올려왔다는 점 때문이지요.
          • 대한민국 국민중 500명이면 적은 숫자죠. 어떤 인연이 있으니까 같은 반이라도 된것이고요. 그중 500명중 한두명이 봉산님과 무엇인가 맞는 것이 있었던거지, 그냥 시간만 오래 같이 지냈다고 친구가 되는게 아니죠.
            • 네 그럼 바꿀게요. 특별한 만남이 아니라 특별한 성질으로요-.-;;
      • 마음 속에 애정이 끓어넘쳐서 누구에게 주고 싶은 충동이라...
        저는 일반적인 애정을 나눈다는 과정 자체를 잘 모르겠네요. 그런 건 정상적인 가정에서 애정을 충분히 받으며 자란 사람이라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아닐까 합니다만... 저로선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충족되어 있지 않은 인간이라 그런지. 살아 있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군요 :D
        • 으, 이런 자기연민을 보려고 리플 단 게 아닌데 제가 실수했네요--;;
          • 왜 다들 사실을 얘기하면 자기연민을 말한다거나 자기비하를 한다고 말하는 거지요? :D 아무튼 본의 아니게 죄송하게 됐군요.
    • 해본적이 없으시니 모르시는 거죠.
      • 네 모릅니다. 그런데 모르는데 왜 갈망하나요. 이미 해본 사람이었으면 몰라도, 모르는데 집착하는 건 이미 환상이 충만하기 때문이라고 보네요.
        너무 환상을 가지면 되려 실망하기 마련이죠.
    • 해 본 적 없다는 부분 읽고 이 부분 쓰신 건 실수일텐데, 생각했어요.
      그럼 분명 못 해봐서 모른다는 반응 나올텐데 하면서.

      여러 번 해 본 제가 말씀드릴게요. 푸하하하.
      저도 진짜 왜 저렇게 하고 싶어들하시는지 모르겠어요. 혹시 날 사랑하는 누군가가 나타나주면 그제서야 자길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싶기도.
      자기를 사랑하는 게 먼저일텐데.
      아니 저렇게 끊임없이 자기 인생에 결여된 무언가에 집착하며 그에 대한 환상을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듭니까.
      • ㅎㅎ 그러게요. 하지만 해본 적 있다고 거짓말을 할 필요도 없죠. 아니나다를까 예상대로의 반응이 나왔네요. ^^;
        뭐 어떤 사람에게는 인생이 180도 변하는 것 같은 감동이 있는 거겠죠.
        그런데 정말, 건전한 사랑이란 건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한 후에야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네요.
        정말 말씀에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 요즘 사람들은 연애에 대한 강박이 있는거 같아요. 꼭 해야만 되고 안하면 잘못된 거고 큰 일 날 것처럼요. 좀 안해도 되는데 말이죠.
      • 그렇네요. 남을 사랑한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만, 괜히 환상까지 만들면서 집착할 필요 있습니까.
    • 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요.

      그냥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연애를 지향하면 되고, 사랑하는 사람이 없으면 연애안해도 됩니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연애를 못하는 경우가 많고, 사랑하지 않아도 연애를 하는 경우가 있다는게 함정...)
      • 저 자신은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합니다만서도...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는 사람이 많으니 저 자신도 헷갈리는군요. 어 이게 아닌가? 하고..
    • 에아렌딜님 본문글과 댓글 읽는데 피곤하다고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좀 쉬세요. 컨디션도 안좋으신거 같은데
      • .... 저는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피곤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허허.
        아무튼 감사합니다. 엊저녁부터 약 먹고 지금껏 내내 뻗어 잤어요... 지금 뱃속이 뒤틀리는 감각에 깬 참입니다.
    • 사랑까지는 못해도 연애 쯤은 하고 싶다는 욕구가 에아렌딜님이 본문에 말씀하신 대로 타인끼리 진심으로 통하는게 환상에 지나지 않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거라고 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아무리 연애를 단순히 개인의 외로움을 달래려는 수단으로 보더라도 나와 엄연히 상호작용 하는 사람을 도구화하는 건 굉장한 마인드 콘트롤이 없으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안 그럼 이 세상에 누군가의 도구가 아닌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걸요. (남의 도구가 되는게 무조건 나쁜 거라고 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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