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바낭

최악의 경험은, 좋아하던 동기 남학생에게 여자친구가 미국에서 과사무실로 보내준 초콜릿을 나눠먹은 거였어요. 여자친구 있는 것도 그때 앎.그 땐 제 기분에만 심취했었는데 여자친구가 그걸 알면 화가 많이 났겠죠?

부모님 집 개님께서 오늘이 무슨 날인지를 알았나봅니다. 볼따구에 사탕을 붙이고 나타나서, 때도 아닌데 미용을 보냈다는 비보가 날아왔어요. m(₩)m
사탕이 어디서 났단 말이고 ㅠㅠ 초콜릿 안 훔쳐 먹은 게 다행입니다.

저는 발렌타인데이에 받는 입장으로 몇 년을 보냈어요. 여자 선배나 상사한테도 여직원들이 주거든요. 세뱃돈과는 반대의 구조죠. 은연 중에 이 난리(?)에서 제가 저를 빼놓고 있었다는 게 웃기고도 아련했어요.
    • 전 어제 직장동료들이 같이 초콜릿 만들러 가자고 해서 연애할 때도 안하던 짓을 하고 왔습니다. 맛있긴 한데 별로 그 돈 주고 또 하고 싶진 않더군요.
      • 댓글 읽고 나니 상사 줄 초콜릿 값을 걷었던 첫 직장이 떠오릅니다. 제게 온 것도 비슷한 사연으로 온 게 아닐까 추측 중이에요.
    • 전 회사에서도 계속 아무도 안줬었는데, 작년에 상사분이 '알아서 하라'고 반 농인듯 말씀하셔서 부랴부랴 사온 기억에 올해는 준비했네요. 그것도 점심시간에 사온거지만.
      기왕 주는거 편의점보단 제과점에서 사자 하고 샀더니 돈이..; 남직원이 몇 없어서 다행이예요.ㅎㅎ
      매번 주면 받아먹긴 했는데, 단체로 돌리는게 참 별일이다 싶어 안하다가-못됐죠;- 간만에 선물하니 얌체 벗어난거같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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