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보는 진정한 사랑론.

2-30대 중심의 커뮤니티에서는 자주 나오는 떡밥 중에 하나가

 

결혼-조건이냐 사랑이냐 인데요.

 

이런 주제로 발제문이 나왔을 때,

 

조건 이야기를 약간 냉정하게 꺼내면 매도 당하고,

 

나나 내 주변인은 조건 같은거 안보고 오직 사랑하나만 보고 결혼했다.

(이러면 막 공감한다면서 아름답다 어쩌구 하면서 이 리플에 대한 답글들 쏟아지고요.)

 

조건 보고 결혼하는거 토 나온다, 천박하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우선 내 주변론은 '유유상종'이라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다 같은 성향이라 그런건데 너무 일반화 하는거 같고요.

 

말 그대로 그 주변인이라고 해봤자 몇 커플이나 되나요. 대한민국 국민 생각하면 극히 소수일뿐.

 

 

 

그리고 조건 본다고 섣불리 얘기 꺼내기 힘든건 역시 사랑이란건 조건 같은게 끼어들어서라는 안된다는 무의식적인 교육효과와

 

설사 조건 보는 사람이라도 그런걸 입 밖으로 내뱉는건 조심해야 될 짓이라는 생각이 많아서 인거 같아요.

(아무래도 그런걸 대놓고 말하면 은연중에 집단에서 '천박한 사람'으로 찍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뭐 듀게야 조건 본다고 하면 쌍심지 키는 분들이 많으니 이게 일반적인 거라는 생각 할 수 도 있지만,

여러분 주변인이 아닌 다른 사람들 중엔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두세요.

(유유상종이기 때문에 여러분 주변만 보면 이상한 착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혼은 조건 같은거 안보고 하는 거다 만이 정답이 아닙니다.

 

결혼? 조건 볼 수도 있지 라는 생각도 하시고, 조건 본다고 무슨 이상한 사람들 취급하는 극단적인 생각은 하지마세요.^^

    • 사랑도 고려해야할 여러 조건(이 때 말하는 "조건"은 좀 의미가 다르겠죠)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 외모도 경제력도 다 조건이죠. 백수에 가진거 없고, 외모 별로에 오직 인격만 괜찮다면 누가 데려가겠어요. 오히려 이렇게 말하겠죠. 가진게 인격이고, 외모가 인격이라고. 친구가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남자는 가진게 착한거고, 여자는 이쁜게 착한거다" 라고 하더군요. 전 쓴웃음 짓고 말았지만 이런 예화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그런거라는거 다들 아니까요.
    • 사람마다 다른거죠~ 자기 인생관을 남에게 강요할 필요는 없어요.
      그런데 본인은 조건을 하나도 안보고 사람을 골랐다고 생각해도 사실은 그것도 어느 정도 본 것일 수 있어요.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다르니까..
      얼마나 따지는게 속물적인거냐는 말은 어디까지가 명문대학이냐 ;; 처럼 우스운 논쟁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거에요.
      난 세속적인것과는 완전히 거리가 멀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누구나 속물이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고 티를 내고 안내고의 차이가 있을 뿐.
    •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학벌이나 외모 따위가 무슨 상관이야~ 라고 말하는 분들도 착하고 성실하지만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를 소개 받았을 때 주선자에게 "이렇게 진실된 마음을 가진 사람을 소개시켜줘서 고마워" 라고는 하지 않을거란 얘깁니다.
      적어도 소개팅이나 선에선 그래요.
    • 다른 건 모르겠고, 왜 '결혼'이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거래'가 되는 지 의문입니다. 우린 상대를 소개시켜줄 때 나이/학벌/외모/연봉 등을 알려주지만, 외국에서는 솔직하고 진실한 사람인지, 성실한 사람인지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면 또 모를까...

      남들이 결혼의 정의를, 서로의 조건을 비교해 주고받는 '거래'로 규정하겠다는데,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 스밀라의눈에대한감각/ 우리나라에서만 결혼이 거래인 것은 아닙니다. 중매결혼이 일반적인 나라에서 결혼은 대부분 거래에요.
      우리나라는 과거 중매결혼이 많았고 결혼 후의 생활에도 부모가 끼치는 영향이 컸죠.
      아직도 그러한 문화가 많이 남아 있는 데다가 천민자본주의(;;) + 학벌지상주의 + 외모지상주의 + 안정된 결혼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결합되어 그렇게 된 게 아닌가 하네요.
      사랑만 가지고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는 또 이혼률이 높아요.
      요즘 우리나라를 보면 상관 없는거 같기도 하지만
    • 아, 외국에선 우리나라처럼 소개팅이 흔하지 않더군요.
      사람을 만나는 통로가 우리보다 다양하고 나이 들어서 만난다고 해서 '결혼'을 필수 전제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도 다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연애 결혼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조건을 훨씬 덜 봅니다.
    • 뭐 듀게야 조건 본다고 하면 쌍심지 키는 분들이 많으니 이게 일반적인 거라는 생각 할 수 도 있지만,

      ㄴ 듀게에서요? 쌍심지 키는 분들 별로 없을 거 같은데. 현실적인 분들이 얼마나 많은 현실적인 게시판인데요. 그런데 인증올라 오는 걸 보면.. (저도 할말 없죠 -ㅅ-)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0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