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C의 캐리 브래드쇼는 마치 현실속의 나 같은 느낌이라 싫었어요.

남-녀의 차이와 직업군의 다름 이런걸 제껴두고


지나치게 현실 속의 '나'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10대때나 20대때나 언제 보든지 간에 그러더군요.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지는듯?)



보면 사만다는 쿨하고 멋진 여자죠. 제가 아는 여자애들이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구요.

미란다도 만만찮아요. 샬롯은 조금 답답하고 가끔 재수없지만 그래도 꽤 괜찮죠.


근데 캐리는? 옷과 구두가 많고 남자가 엄청 꼬이는 희한한 여자이기는 한데

그거 말고 성격적인 면에서 뭔가 저 셋만큼 멋져보이는 느낌이 없어요.


답답하고, 자기중심적이고, 매사에 한심해보이고.

어느순간 현실속의 '나'나 '누군가'를 보는듯한 기분이 되더라구요.


왜 나는 사만다나 미란다같이 멋지게 되거나 샬롯처럼 되지 못하고 늘 캐리인걸까?라는 생각.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캐리는 너무 싫은걸로 끝을..ㅋㅋㅋㅋ

    • 그건 캐리가 3대 민폐 캐릭터인 것도 있지만 sntc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것도 한 몫 할걸요.

      진짜 머릿속에서 하는 생각이나 행동 동기같은 걸 낱낱이 드러냈을 때 멋져보이는 인물은 많지 않을 겁니다.
    • 그래서 캐리가 주인공 아닐까요? 사만다가 주인공이면 감정이입하는 드라마가 아닌 다른 게 됐겠죠.
      남자 만나는 운이 좋고, 돈도 많았으면 나도 될 수 있을 것 같은 현실적인(?) 동경으로서요.
    • 저도 쿨하고 멋진 사만다가 제일 좋아요.

      아마도 스스로 그렇게 될수 없다는걸 알기때문에 그럴지도 모른것 같아요.
    • 나의 찌질함을 전방위로 드러내고 살면서 사랑까지 받으니 전혀 안 이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욕 하면서 보게 만드는 마력 역시 화자+주인공인 캐리의 나 닮은 찌질함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전 빅과의 연애질을 생각해보면 내가 아무리 못나고 웬만큼 뻘짓을 하더라도 캐리보단 낫지 않을까 싶어요.
      • 이 댓글 읽고 막 웃었어요. ㅎㅎㅎ
    • 캐리를 두둔하려는 게 아니지만... 캐리 캐릭터가 좋았던 점은 네 명의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거에요. 다 같이 어울리는 무리지만 캐리가 껴있을 때 좀더 관계가 따뜻해보였어요. 구체적인 에피소드는 생각 안 나지만 고민이 있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캐리가 (본인도 도움을 많이 받긴 하지만) 가장 먼저 나섰던 것 같은데 아닌가요?ㅎ 저는 캐리가 저와 다르게 친구들을 잘 챙기고 잔정이 많아 보여서 부러웠어요.
    • 여자만 있는 커뮤니티에서 4인방 중 누가 되고싶냔 글에서 여러 캐릭터가 편중 없이 다 나왔는데 3,40개가 넘는 와중에 캐리 혼자만 안 나오더라구요.캐리 굴욕....
    • 전 개인적으로 캐리가 에이든과 맺어지지 않아서 너무 아쉬워요! 캐리를 뺀 세 친구들은 모두 끝에 가서 큰 희생을 통해 성장을 하잖아요, 근데 캐리는 쌩뚱맞은 파리지앤느의 삶을 포기하고 빅을 선택한다는 전개가 너무 안 와닿았어요. 캐리가 빅을 포기하고 에이든을 선택하는게 늘 옳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샐러드데이님 말씀대로 캐리가 네 명을 뭉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결정적인 역할인 건 사실 같아요^^
      • 저는 민폐 캐릭터들인 캐리와 빅이 연결되는 것이 세계평화를 위해 매우 좋은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
        • 저도 에이든이 너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캐리와 빅은 그냥 둘이서 백년해로하는 게 다른 사람들 정신건강에 이롭다 라는 결론을..
        • 저도요. 끼리끼리 논다고 두사람 정도면 천생연분이죠. 캐리 남자로 살기엔 에이든이 아까워요.
    • 남자입장에선 미란다 넘 답답하던데
    • 대부분의 글들에서 캐리는 지존의 민폐 캐릭터로 외면을 받지만, 저는 찌질해도 너~~~무 찌질한 캐리가 좋아요. 그리고 캐리가 빅을 선택한 것도 십분 이해하고요. 캐리에겐 빅이 어울려요(빈정대는 의미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는 에이든이 좋은 남자이지만, 그와 있을 때보다 빅과 있을 때 캐리가 훨씬 행복해 보여요. 실제로 꺄악- 하는 그 돌고래 웃음도 빅과 있을 때 더 많이 웃고요. 에이든과 있을 때는 담배도 숨어서 피지만 빅과는 그렇지 않죠. 있는 그대로의 자기로서 생활할 수 있는 건 빅과 함께 있을 때예요. 그런 그녀를 100퍼센트 그녀일 수 있게 하는 것도 에이든이 아니라 빅이고요.

      캐리는 자기 감정에 아주 솔직하고 본인이 뭘 원하는지를 알아요. 그런 점에서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동경하게 되는 캐릭터죠. 보통 사만다나 미란다를 많이들 좋아하시지만 저는 그 둘의 지적이고 사리분별 명확하고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캐릭터가 오히려 와닿지 않더군요. 캐리에 비하면 평면적이고 판타지의 느낌이 강해요.

      워낙 캐리가 불호의 캐릭이다 보니 덧글을 달면서도 왠지 조마조마한데요 ㅎㅎ. 개인의 취향입니다.
      • 동감해요 에이든하고 있을때 캐리는 본연의 모습이 아니었죠

        빅이랑 둘이 아주 잘 어울려요

        (하는 짓거리 보면)

        캐리가 재수없는 민폐캐릭터라고 생각한건 너무 자기중심적이기때문이에요

        그런데요 희안하게 최근에 복습을 하다보니 캐리도 뭐 어느정도는 친구들한테 잘 하기는 하더라고요(하지만 암튼 맘에 안든다. 입니다 ㅋ)
    • 저 궁금한게 우리만 그렇게 느끼는거 아니죠? 미국에서도 캐리가 민폐캐릭인거죠?
    • 그래서 그 네 여자중 가장 비중이 큰 주인공이죠..많은 사람들이 감정이입할 수 있는 약간은 무미한 캐릭터. 저는 샬롯이나 사만다를 좋아할 수 없어서인지 캐리 괜찮더라구요.쓰고보니 닌스트롬님이 쓰셨네요
    • 저는 캐리같은 여자애들 너무 싫어요!!! 진짜 민폐형!
      섹앤시 나오고나서 많은 골빈 여자애들이 "캐리"를 본받아 광적으로 꾸뛰르 구두, 백, 옷에 소비를 하는 것을 마치 아름다운 "트렌드"인양...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더 싫어졌어요.
      저는 마놀로 블리닉 구두마저도 캐리 브래드쇼처럼 좀 "vulgar"해요. 저같으면 삐에르 아르디(Pierre Hardy)나 크리스티앙 루부땅(Christian Louboutin)을 더 선호했을 듯.
      특히 남자 꼬시기에 엄청 투자하지만 결국 제 밥그릇도 잘 못지키는 형...
      첨에 보면 아, 귀여워 깜찍 상큼해, 이 나이에...그럴수도 있었겠지만, 장기간을 본다면 제가 남자라도 이런 여자 도망갈것 같아요.
    • 저도 찌질한 구석이 물론 있슺니다만

      유부남이랑 바람피는 캐리랑 비교허고싶지는 않으네요

      암튼 사만다가 짱이에요 스미스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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