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튀어 봤습니다. (애초에 흥행할 영화는 아닌듯요)

대충 망하는 분위기 같은데 애초에 흥행할 영화가 아니었던거 같아요. 아무리 김윤석이 흥행배우라고 해도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아니 영화는 아주 좋았어요. 잔잔하게 즐겁고 좋았고

몇년전까지 한창 스폰지에서 주구장창 틀어대던 잔잔한 '그 시절 일본영화'(오다기리조나 아사노 타다노부가 나오던....) 의 느낌이 나서 좋았어요. 아무래도 원작 자체가 일본소설이고 

유머코드나 정서들도 좀 그쪽에 가까웠어요. 한마디로 한국사람들이 대중적으로 많이 좋아할 유머는 아니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애초에 운동권 괴짜 아빠 캐릭터를 일반 관객들이 많이

보고싶어할까 싶기도 하고.... 임순례 감독에 운동권 후일후일담 이야기인데... 흥행이 될리가 만무하죠.... 아무리 가볍고 코믹터치라고 해도요....


첫장면에 배위에 선글라스 끼고 누워있던 김윤석 얼굴이 딱 보여지는데 느낌이...와 이 양반 잘생겼다! 였어요. 김윤석하면 젊은 시절 꽃미남인데 세월이 어떻게 이 사람을 변화시킨것인 카리스마있지만 암튼 무서운 아저씨의 이미지인데.... 얼굴살이 조금 빠진건지 뭔지...선글라스가 기가막히게 잘어울리더라고요. 보니까 코가 오똑해서 그런것도 같고.... (목소리야 원래 멋지고요) 그리고 오연수도 좋았지만 세 자식들이 다 너무 이쁘게 나오더군요. 막내딸 아역은 첨봤는데 무슨 진짜 인형같아요. ㄷㄷㄷㄷ 사내아이도 잘생겼고 큰딸분은 이름이 생각 안나는데 암튼 잘어울렸어요. (아 참고로 큰딸분은 인디쪽에서 유명한 배우인건 알지만 왠지 얼굴부터 모든 분위기가 그쪽 스테레오 타입같은 이미지가 있는데 이 분이 작정하고 된장녀 속물캐릭으로 나오면 재밌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궁금한게 영화는 참 이쁘장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인데 그 유명한 사단이 났던거 생각하면 현장 분위기가 어땠을지 너무 궁금하네요. 영화만 봐서는 현장에서 있었을 충돌의 분위기를 전혀

감지할수가 없으니...(하긴 그게 당연하겠지만요) 


철거반이 중장비 몰고 오는 장면의 연출은 아주 좋았어요. 중장비가 아니라 상륙함에서 탱크가 내리는걸로 보였으니까요. (순간 전쟁영화 같았음) 그리고 실제로 포크레인이 최해갑의 트랩?에 걸려서 거꾸라지는거 보고 대폭소 했는데 원작 소설에도 있는 장면인가요? 2차대전때 보면 실제로 저런식으로 탱크를 막기도 했거든요 방어선 구축할때....


 

    • 딸로 나오는 배우는 한예리. 이 게시판에 인터뷰도 있죠! 당시엔 김예리. 아들로 나온 배우는 도가니에 나왔던 백승환, 꼬맹이는 박사랑. 베스트셀러에서 엄정화 딸로 나왔죠. 제가 안 본 영화 댄싱퀸에도 나왔다던데 혹시 거기서도 엄정화 딸?
    • 저는 일본영화로 봤는데, 꽤 전복적인 소재를 만들었는데도 통통 튀는 맛이나 유쾌함이 적어서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속단은 나쁜 거지만 이번에 나온 영화도 아마 비슷할 것 같아서 아마 안 볼 듯하네요...
    • 소설도 보고 일본영화로도 봤는데 영화는 좀 심심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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