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은 딱히 중요한게 아니죠

* 제목 그대로에요. 굳이 더 붙이자면 '전혀'쯤 되겠군요.

 

 

*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이야기에 귀기울이느냐가 중요하죠. 판단기준이야 그 사람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쌓은 가치관에 달려있고.

 

흔히 남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독불장군처럼 굴지 않는 태도를 높이쳐주지만, 사실 남의 이야기에 귀담는게 아니라 자기가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죠.

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 사람이어야 무슨일을 할때 성공하거나 좋은 결과를 얻을까요? 그거랑은 상관없죠. '귀가 얇다'라는 표현이 왜 있겠습니까.

 

사실 다분히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남의 이야기를 잘 안듣는 사람이 성공하면? '소신'이 되죠:-p.

흔히 독불장군형이라며 비난해마지않는 실패사례를 보면 단순히 남의 이야기를 무시하거나 듣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의 '맞는 이야기'를 무시해서지.

 

역시나 중요한건 판단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무엇이 가장 효과적일지 아는 판단력이요. 판단의 근거가 자기 소신(혹은 고집)이건 '경청'의 결과건.

 

 

* 하긴 의사소통의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얘기해주는 사람의 기분을 안나쁘게 한다는 취지에서의 경청이라면 의미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왜 TV에 나오는 사람들 잘 하는거 있잖아요. 눈 정면으로 쳐다보면서 고개 끄덕끄덕해주기. 머릿속으론 아, 오늘 저녁엔 뭘 먹을까...를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 의사소통의 기술로서 그 정도 중요성이라면 제목도 좀 수정하셔야..

      경청이 중요하다함은 열린 마음을 두고 하는 얘기 아니겠어요. 듣기 전엔 들을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가 없잖아요.
      상대에 대한 편견이 작용하지만 최대한 열린 마음 + 내 시간 절약하기
      결국 그 기술이겠죠. 워낙에 기본이 되는 내용이라 여기저기서 강조하는게 아닐런지요. 경청, 그 다음이 판단력.
    • 키드/
      제가 언급한 의사소통의 기술이란건 '경청하는 척'의 의미입니다. 그건 열린마음이랑은 상관이 없죠.

      아, 그리고, 열린마음이란것도 너무 모호하지 않나요.
      듣기전엔 들을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지만, 그건 애시당초 대화가 아니죠. 전 그런상황을 가정한게 아닙니다.

      남의 이야기를 듣는다라는 말의 의미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죠.
      한가지는 말그대로 물리적으로 듣는다는 이야기고, 또다른 하나는 타인의 의견을 내가 의사결정을 할때 중요한 근거로 쓴다는 이야기이죠. 전 후자에 주목하거든요. 소위 독불장군형들에게 남의 이야기를 들어라..라고 얘기하는건 그들이 물리적으로 듣지 않기때문이 아닙니다. 어떤 의사결정을 할때 오로지 자기 의견만을 근거로 삼는다고 비판하는 것이죠. 전 그 자체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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