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시대가 변해서 괜찮기는요 전혀 안 괜찮아 보여요
예전 근무지에서 친하게 지냈던 언니의 남편분이랑 같은 곳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가 2세, 제사, 종교가 싫어서 그거 피한다고 결혼 못할 각오를 몇년 전부터 하고 있단 걸 아시는 분이신데,
어제 회식 끝나고 같이 지하철 타고 퇴근하는 길에 결혼 안 한다는 거(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할 건데 말이죠) 다시 생각해 보라더군요.
제가 토요일엔 저희집 음식 장만해야 된단 얘기 중이라서 그랬나, 요즘엔 그렇게 일 많이 하고 그런 집도 없다면서요.
그래서 그럼 이번 설에 명절 음식은 어떻게 하시느냐고 했더니, 큰어머니가 하신답니다.(본인은 돈만 보낸다고)
......아 진짜 자음남발이 절실한 순간이었습니다.
아니 저기요 제가 결혼해서 그 큰어머니댁 며느리로 들어가면 어떡하실 건가요.
제 친구가 이런 말 했으면 제대로 한소리 해줬을텐데 뭔가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