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냥+바낭]괘씸한 동생/냥식구 둘째 고민/내일 여행가요/기타등등

1. 

요즘 들어 동생이 제게 고양이 얘기를 꺼내고 있습니다.

한마리 더 들이는게 어떻겠냐구요.

동생이 제게 이런 제의를 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1)고양이 아롱이가 거의 혼자 있는데 심심하지 않겠냐.

(2)자기가 알아봤는데 고양이는 한마리 키우나 두마리 키우나 비용면에 있어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런 이유였습니다. 저도 대부분 공감하고 생각하고 있던 이유들이라 살짝 솔깃할 뻔했는데요.


더 캐보니까 숨겨진 이유가 나왔습니다.


*(1)사실 자기가 동물병원에 아롱이를 데려갔을 때 다른 고양이도 봤는데 객관적으로 우리 고양이는 좀 못생긴 것 같다.

*(2)얘는 놀아주려고 해도 반응이 별로 없어서 심심하다. 좀 반응 좋고=활발하고 귀여운 고양이를 데려오자.

*(3)잘 노는애가 들어오면 아롱이도 운동을 하지 않을까?


그래서 이유가 불순한 관계로 기각했습니다.




이렇게 귀여운데 말이지요.





눈에서 빔모드도 귀여워요.


2.

그렇다고 해도 냥식구를 더 들이는 것은 예전부터 고민하고 있었어요.

동생이 저를 설득할 목적으로 들먹인 이유가 제게 충분히 설득력이 있거든요.

하지만 계속 보류중인 이유는 동생이 말한 숨겨진 이유때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저는 둘째냥을 들인다는게 

고양이 아롱이를 위한 일이지 온전히 둘째냥을 위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둘째냥을 입양해도 고양이 아롱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든지 안 좋은 영향을 받을 경우에는 당연히 아롱이를 위한 결과를 선택할 것입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은 네이버의 고양이 관련 카페에서 급히 지낼 곳을 찾는 냥이를 임시 보호 형태로 데려와서 적응기간을 두고 결정하는 것인데

이것도 아직은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아마 둘째냥을 들이는 데에는 좀 오래 고민을 하고 결정해야 할 것 같아요.


3.

내일 태국 방콕으로 여행가요.

친구와 둘이 저녁 비행기로 출발해서 밤중에 수완나품 공항 도착 예정입니다.

두번째 태국행인데 첫번째는 현지인 코스프레를 하고 단기 거주했으니 이번 목표는 레알 관광객으로 다니는 게 목적입니다.

맛집, 관광, 쇼핑 다 누릴거에요!


4. 



이렇게 잡는데 그냥 가실거에요?





....는





페이크지렁 하고 앙앙 거리며 제 손을 물어버린 고양이였습니다.


다들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 아롱이가 어디가 못생겼죠? 이해 안 되는 1인..
      // 발랄하고 쾌할한 둘째를 들이더라도 첫째냥의 성품?에 영향 받아 결국 둘째도 아롱화될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제 경우가 그랬습니다)
      • 그쵸?좀 머리가 크긴 하지만 이쁜 녹색눈에 포동한 앞발, 오페라의 유령 가면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에요.
        아롱화 라는 표현에 조금 웃었어요. 두 마리 다 아롱화가된다면 둘다 게을러진다는 얘기인데 그럴 경우를 예상하지 못했네요. 어쭈님의 사례는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 저는 아롱이의 배에 소복히 난 털들이 사랑스럽습니다. 다복해 보입니다. 냄새맡고 싶네요..
          // 저희 첫째냥은 조용하고 게으르고 낯을 많이 가립니다. 둘째냥은 원래 접대냥에 웽알웽알 혼잣말도 잘 하는 아이였는데 점점 첫째냥의 성격을 닮아가더니 첫째처럼 사람도 경계하고 게으르고 ㅜㅜ 얌전하게 변했어요. 저도 둘째는 원래 탁묘하다가 걍 내 고양이로 만들어버린 케이습니다.ㅎㅎ 근데 정말 케바케에요. 둘째냥이 들일 때는 첫째가 잘 받아줬거든요. 털도 핥아주고 같이 자주기도 하고. 후에 강아지를 입양했는데 몇 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첫째가 강아지를 경계해요. 강아지라 그런 걸까요? (제 고민으로 마무리..)
          • 문득... 고양이 두 녀석 다 결국 저를 닮아간 건 아닐까란... 우울한 생각이 엄습하네요. 헉..
            • 제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택배 아저씨한테도 재롱을 부리는 박애주의라 저랑 전혀 안 닮았어요. 고양이도 나이 먹으며 성격이 좀 변하기도 하고요.
      • 어쭈님/표현이 귀여우셔요. 웽알웽알 혼잣말 하는 둘째냥이었다니,
        그럼 지금은 개님 한마리와 냥이 두마리 세마리의 동물 식구와
        같이 있으신거군요. 아무래도 종이 다르니 낯을 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을 듯 하네요/
        walktall님/박애주의 고양이라니 멋집니다. 아롱이는 박애주의묘는
        아니고 단순히 호기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 4. 자네 어딜가는가?
    • 두번째까진 흠좀무..세번째사진부터 귀엽기 시작하네요 ㅎㅎ 여행 부러워요.
      • 보고 또 보시면 첫번째 두번째 사진도 귀여워보이실겁니다.흐흐 여행은 잘 다녀왔어요.//
    • 잘 다녀오세요^^ 태국가면 꼭 맛사지 받아보라더군요 ㅎㅎ
      • 다녀왔습니다.'ㅂ'이틀 체류기간 동안 마사지 두번 받았어요. 사실 세번 받으려고 했는데 일정상 더 받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 우리 매력덩어리 아롱냥이 어디가 어때서요! 귀욥긔만 한데u_u..여행 즐거우시길^ㅛ^!
      • 감사합니다.(_ _)//여행은 즐거웠는데 그 후가 문제네요.ㅠㅠ
    • 저도 동생이 이야기한 세번째 이유로 셋째를 생각만(!) 하다가 우연히 업둥이 아기고양이가 들어왔는데, 나이 들어서 늘어져 해바라기만 하던 놈들이 활기가 생기더라고요. 전에는 낚시대 흔들어도 쳐다만 보던 애들이 이제 멀리서 뛰어와요!! 다만 아직 막내가 1년 미만이라 이후에 급속도로 막내가 첫째,둘째화 될지 어떨지는 미지수. 암튼 초반에는 확실히 효과 있습니다.
      다만 저는 첫째 둘째 나중에 무지게 다리 건너면 이제 더이상 고양이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애들 키우느라 힘들기도 했고, 고양이 때문에 좋은 점도 많지만 제약도 많고 그러니까요. 그러나 셋째가 들어왔으니 그 기간이 다시 십년 더 늘어나겠죠. ㅎㅎ
      참고로 초반 적응 기간만 잘 거치면(그리고 냥바냥이지만 가급적이면 아직 어린 냥이가 서로 적응하기는 수월합니다), 둘을 놓고 고민해야 할만큼 문제가 생기진 않을 거에요. 잘 알아보시고, 좀 더 생각해보시길. 올 봄에도 또 어디선가 업둥이들이 대란일테니까요.
      • 저랑 비슷하셔요.저도 아롱이를 키우게 되면서 녀석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되면 더 고양이를 들일 생각이 없거든요.그리고 예전에 아기냥을 아롱이가 귀찮아하면서도 잘 돌봐준 경험이 있으니 데려오게 된다면 업둥냥으로 고려해봐야겠어요.^^
    • 4번 사진 보고 '엇, 발톱이?' 했는데, 다음 장면보고 납득이 됐어요.
      '아롱화'라니 말만 들어도 황홀한 단어가 등장했네요. 아롱아롱 팬입니다!
      • 발톱에서 의문을 품으셨다니 고양이를 좀 아시는 분이시군요.(=ㅛ=)저도 아롱화 라는 단어가 정말 마음에 드네요. 캄사합니다.
    • 첫째냥이가 외롭고 심심할까봐 둘째 들인 집사입니다 근데 나중에 애니멀커뮤니케이터를 통해 물어보니 외롭거나 심심하지않았다고;;; 좀 허탈했습니다만 어쨌든 첫째랑 다른 성격의 냥이라 얘 나름

      대로 주는 기쁨이 있어서 지금은 들이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래가 좀 헤프달까요 사료는 대용량을 사다놔서 잘 모르겠고 화장실은 자주 치워야하는 거 같습니다
      • 아 좋은 참고가 되었어요. 화장실 치우기를 좀더 부지런하게 해야되는군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라 예전에 그런 직업을 가진 사람에 아롱이와의 대화를 시도해보려다가 안 해봤는데 괜찮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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