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미드들 짦은 감상: 애로우, 미녀와 야수, Banshee
2012-2013년에 새롭게 시작한 미드들입니다.
애로우 (Arrow)
화살쏘고 다니는 영웅물입니다. 섬에 아버지와 함께 난파되었던 한 재벌 2세가 거기서 살아남아 다시 도시로 돌아와서는
아버지가(혹은 어머니? 아버지의 친구들?) 망쳐놨다는 도시를 구하기 위해 아버지의 '리스트'에 있는 사람들을 처단합니다.
전 히어로물을 워낙 좋아하므로, 말이 좀 안되도 열심히 봅니다만...
남자 주인공이 팔이 묘하게 짧아 보이는 것이 거슬리는데다가, 나오는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뭔가 애정이 안생긴다는 것도 문제고..
진짜 문제는 도시에서 악당들을 처단하는 모습에는 전혀 흥미가 안 생기고
난파당한 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가! 이것만 좀 궁금하다는 데 있습니다.
제작진들도 그걸 알고 있는지, 섬에서 있었던 일을 한번에 다 보여주지 않고 한회 한회 찔끔찔끔 보여주는데, 전 그거 다 알고 나면 이 드라마 안보지 싶습니다.
미녀와 야수
오리지널 미녀와 야수 드라마를 아주 좋아했기 때문에 걱정반 기대반으로 기다렸던 드라마였습니다.
처음 1, 2회 정도는 여자 주인공 우와 잘싸운다, 남자 주인공은 얼굴에 칼자국 좀 있음 야수되는거냐 하면서 봤습니다만
이건 회가 가면 갈수록 정말 못 보겠습니다.
미녀와 야수라면 응당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의 견실하고 공고한 애절한 사랑을 전제로
믿음과 사랑의 힘으로 난관을 헤쳐나가는 것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나요! (아닌가..)
일단 그냥 흔한 수사물 정도에다가 여자 형사랑 가끔 야수로 변해주시는 남자의 애매모호한 사랑 드라마 정도로 되버린 것 같습니다.
남자와 여자 감정이 애매~모호하게 맴도는 데다가, 남자 주인공이 야수라는 설정이 하나도 애절함을 불러일으키지 않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야수에게 옛 연인까지 나타나서 이건 뭐 되도 않는 삼각관계까지...
흥미가 뚝! 떨어져서 이젠 안보기로 했어요. ㅠ
나의 미녀와 야수를 돌려주.
반쉬 (Banshee)
반쉬라고 해야할지, 밴쉬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아직 3화까지 밖에 못봤는데, 일단 현재까지는 그나마 합격입니다.
야하고 잔인한 장면이 좀 나오지만, 전 다 늙은 성인이므로 개의치 않습니다. -..-
감옥에서 15년만에 나온 남자 주인공이 밴쉬라는 마을에서 보안관 행세를 하는 내용입니다.
물론 그 마을에는 공포의 카리스마 악당이 있고, 남자 주인공이 감옥가기 전에 같이 훔쳤던 보석도 맡기고 사랑했던 여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딴 남자의 아내)
거기다 남자 주인공을 쫓아다니는 또다른 거대 악당이 있구요.
드라마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일단 개성도 있고, 애정도 갑니다. (심지어는 악당조차)
애로우와 미녀와 야수에 상처받은 마음을 그나마 이 드라마로 위안받고 있습니다.
제발 뒤에가서 이상해지지 말아줘...
...
이 외에도 뉴노멀이나 고온에 대해서도 쓰고 싶었는데, 이거 뭐 이 정도 쓰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군요!
지금까지 스포일러 게시판에 라인하르트 님은 어떻게 그렇게 잘 쓰신거에요?
저도 생산적인 게시물을 좀 쓰고 싶어서 열심히 썼습니다만, 이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