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조언도 질타도 필요없이, 위로만 받고 싶어요.



개인적인 넋두리입니다. 마땅히 올릴데 없어서 씁니다.

위로받고 토닥토닥받고 싶어서 쓰는 글 맞아요. 죄송합니다.




사는 건 원래 힘들죠. 누구나 말못할 고민 하나씩 있다고 하죠. 

너만 그렇게 힘든 거 아니고, 네 고민같은 건 사실 더 어마어마한 고난들에 비하면 암것도 아니니 그냥 감사하며 살라고 하죠.

근데 그래도 힘들어요. 저도 힘들고싶지 않아요. 누구보다 밝고 행복하게 살고 싶죠.

사실 전 긍정적이고 밝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그런 사람이에요. 

희망이 있는 한 길은 열리고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면 언젠가는 다 이뤄진다고 믿고 살아요.

물론 힘든 와중인 지금도 그걸 안믿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런 제 신념.. 열심히 사는 사람은 언젠가 다 잘된다는 생각이 흔들릴만한 좌절들이 연속으로 몰아치네요.

받아들이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모든걸 포기하고 '인생은 원래 그딴거다. 노력따위 하지 말고 대충 살자'고 생각하고 살기는 더욱 힘드네요.

넌 아직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글쎄요. 저보다 노력 안하고도 잘사는 사람들 앞에서는 그말조차 받아들이기 힘들어요.

너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 너는 원래 부족하다 그러므로 이러이러한 점을 고쳐야 한다..

그런 점 모두 고치고, 항상 노력하고 사는데도 여전히 안풀리는 현실은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어요.

누구보다..까진 아니더라도

남들과 비해서 절대 부족하지 않은 노력을 해왔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남들보다 많이 부족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서 받아들이기 힘들어요.

이제 적지 않은 나이에 앞으로의 인생도 똑같을까봐 무섭고,

자신감을 가져라, 나 자신을 사랑하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 늘 명심하고 실제로 그렇게 행하는데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현실이 너무 무섭고 받아들이기 힘들어요.

제 인생 왜이럴까요.


이런 넋두리는 친구들에게 전화걸어서 하고 싶지만

친구들 지인들 모두 저마다 너무 힘들어서

그까짓것가지고 무슨 투정이냐는 구박 또 들을까봐,

혹은 나보다 더 힘든 친구들 더 맘아프게 할까봐

혹은 그냥 '아 그래 정말 힘들겠네 힘내'같은 상투적인 위로나 들을까봐 못 하겠어요.

그래서 여기다가 무슨일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도 못하고 써요. 정말 죄송해요.

무슨 일인지도 말안하고 이런식으로 넋두리 늘어놓으면 우리더러 뭐 어쩌라는 거냐고 말씀하시겠지만

그냥 좀 혼자 주절거리고 싶어요. 너무 힘들어서요...

그냥...니가 그렇게 사는 거, 니 탓 아니라고, 너는 잘못된 거 아니라는 말이 듣고 싶어요. ㅠㅠ

쓴소리는 너무 많이 들어서요.

아..정말 힘드네요.

ㅠㅠ

죄송해요...




    • 혹은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많다고 누구나 느끼지만 힘든건 어쩔수 없죠 위로 드려요.
    • 무슨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어서 드릴 말씀은 없고 제가 힘들때마다 보는 그림을...
      전 나무들을 보면 저렇게나 의연한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우울함이 좀 가시더라구요.
      힘을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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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자기 손톱밑의 가시가 아픈거죠.
    • 계속 그렇게 꾸준히 밝고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다보면 어느날 문득 현실이 임계점을 돌파하는 날이 반드시 옵니다.
    • 그럴 땐 혼자 마음 정리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토닥토닥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그리고 지금 겪는 나 자신의 아픔과 괴로움은 누가 뭐라하든 스스로에게 제일 중요한 거고, 이런 시기가 있기에 성숙이 온다고 생각해요. 인생은 행복해지려고 사는 게 아니라 고난을 통해 성숙하는 거래요. 우리 존재 화이팅!
    • 언젠가는 지금 노력들이 보상받을 날이 옵니다.

      힘내세요.
    • 아...정말 모든 댓글 다 감사합니다. ㅠㅠ 나무 그림도 정말 많은 위안이 되네요. 잘 추스리다 보면 다시 밝게 세상을 살 기운이 나겠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모두들 기분좋은 하루 되세요.


    •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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