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시골에서 상경한 촌사람의 고민

저는 영화관도 없고 최근에 베스킨라빈스가 생겨서 그게 너무 놀랍다는 생각이 드는 시골 출신이랍니다

대학교때부터 서울은 아니지만 약간 북쪽으로 올라와서 주로 서식하게 되었지요

개발자는 아니지만 거기에 동반되는 it쪽 직업을 가지고있고요

그러다보니 서울 경기지역에서 월세를 주고 살며 직장을 다니죠

그런데 지금 제 직업을 그리 오래 할수있을지도 모르겠고 경쟁력도 없는것같거든요(아직까지는.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이 일 자체가 없어도 그만인 취급 받아서)

오늘은 드디어 3년간의 준회원 신세를 벗어나 정회원으로 등업하는 연봉계약서에 싸인을 했는데(등업확률도 낮고 연봉도 참 짭니다 이 회사가 또 연봉 짜기로 유명해요 에헴...--;) 이 시기가 되니까 진로에 대한 고민이 엄청 돼요

제가 마음은 아직 19살때 대학교 들어가는 시절 같은데 벌써 나이도... 허허...

회사친구와 얘기하다가 공무원 얘기가 나왔죠 평생 일해야하는데 공무원이 답이라구요

근데 경쟁률이 워낙 쎄잖아요 공부도 많이 해야하고...

또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큰 선택을해야하더라구요.
저는 시골출신이면서 문화생활 등에 엄청나게 목말랐고.. 시골가서 살면 너무 재미가 없을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현실적으론 서울보다는 지방직이 어쨋든 경쟁률이 낮다고들 하고요

공무원을 염두에 두지 않고라도
내가 언제까지 월세 주면서 이렇게도시에서 독신여성으로 살것인가
그런 엄청난 고민을 자주 해요

우리집이 부자라서 전세값이라도 있었으면 이런 고민이 좀 덜했을까요?(부모님을 원망하는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 부산이라던지 좀 큰 도시인 지방출신이었으면 영화관이라도 있고 그런거잖아요

저는 정말 시골이기때문에 참... 서울 한번 오려면 엄청나거든요 3박4일은 휴가가 있어야 갈까말까 하는마음이 드는데...

오늘 참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입니다
    • 음... 주변에 친구동생 상사동생 친척동생 등 공무원 시험 준비한 사람 꽤 여럿인데, 합격했다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요.; 다 몇년 날리고 포기...
      지방직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잘 생각해 보심이...
      • 네 그래야죠..

        공무원은 수많은(?) 갈림길 중에서 하나로 생각하고 있는거고요
    • 저는 윗분과 반대로 사촌이며 친구며 동기까지 다 7급 이상을 붙어서 기쁘면서도 스트레스에요 ㅠㅜ 지방직은 좋은데는 경쟁률도 높고 컷도 높답니다. 낮은데는 낮고 컷도 낮긴 하지만 아주 낮은 편은 또 아니고요 전체적으로 상향이다 보니...^^;
    • 제 지인들도 7급 이상 합격했는데 그것도 다 몇 년씩 걸렸던 것 같아요. 그래도 뭐랄까..뭘 고민하든 다들 한번씩은 공무원 생각해보더군요. 모든 일자리 문제에 해법처럼..씁쓸한 일인데 어떤 면에서는 애초에 공무원 희망하며 준비했던 애들이 이렇게 되니까 상대적으로 낭비가 없다 싶기도 하고요.
    • 정회원이라는 신세계에 입문하셨으니 일년 쯤 충분히 경험해 보시고 생각하셔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도 서울이 너무 좋습니다.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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