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Duel' 찍었네요..
밀리지는 않지만 간간이 차가 있는 국도를 주행중이었어요.
새로 생긴 국도라서 왕복 4차선에 중앙분리대도 있는 국도였지요..
그런데 차들이 정체되기 시작해서 보니
선두에 2차선에 승용차 한대 1차선에 25톤정도 되는 대형 카고트럭 한대가 나란히
저속주행을 하고 있더군요..
제가 무척 싫어하는 상황이죠..
트럭뒤까지 간 후에 상향등 깜빡였는데 미동도 하지 않기에
클랙션도 울려 봤지만 여전하더군요..
2차선 승용차에게 뭐라 할일은 아니고
답답하게 따라가다가 간격이 벌어졌길래 2차선으로 추월하면서
길게 클랙션을 울리고 1차선으로 조금 급하게 끼어들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그 커다란 녀석이 갑자기 상향등을 번쩍이더니 미친듯이 쫓아오기 시작하더군요..
앞 사거리에 빨간색 신호등이었는데 좌회전 차선으로 트럭이 들어오데요..
(아마도 좌회전 차로로 들어갔다가 앞을 가로막으려 한 듯)
파란불로 바뀌어 출발하니 다시 뒤에 바짝 붙이고 빵빵거리더군요.
이차선 차량이 천천히 가길래 보조 맞춰서 일부러 천천히 가다가
길이 뚫려서 급가속을 했어요..
한참을 가서 뒷 차량들하고 꽤 거리가 멀어졌는데
이 트럭이 다른차량들을 다 제치고 계속 오더군요..
게다가 갓길에 경찰 같은 사람들이 보이는 바람에
브레이크를 잡아서 간격은 더 줄어들고..
다시 속도를 내서 간격을 좀 벌렸는데
목적지에 다 와서 램프로 빠져나간 후 좌회전 신호를 받아야 했어요
트럭은 보일락 말락 저 멀리에 있었고
일단 램프로 빠져나가며
'자기 갈 길이 있는데 설마 쫓아오지는 않겠지' 했는데
왠걸 신호대기 하고 있는데 뒤에 트럭이 딱..
예상은 했지만 이쯤 되니 좀 긴장이 되데요
일단 문 걸어 잠그고 112 신고해야 하나 하고 있는데
신호가 바뀌어 출발..
하지만 좌회전 신호 받고 시내에 접어드니 중앙분리대로 막힌 길에
차량은 정체되어 있고
사거리에 신호등이..
T.T
트럭은 옆차선으로 오더니 또 빵빵 거리데요
트럭에서 기사가 내리려나 싶었는데 신호가 바뀌어서 출발하다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좌회전해서 좁은 골목으로.
하지만 2차선에서 좌회전 하면서 따라오는 트럭..
마이크로 뭐라뭐라 하더군요..
네비를 힐끗 보고 트럭이 들어오지 못할만한 좁고 긴 골목길이
우측에 있길래 골목으로 탈출하면서 상황종료..
혹시나 해서 골목으로 조금 돌아서 갔네요..
길이 또 메인도로로 다 합류하는 상황이고 시내 들어서면서 차가 밀리고 있어서
또 만나지나 않을까 걱정되긴 했는데..
앞에서 브레이크 밟은 것도 아닌데 운전자가 꽤나 다혈질인듯..
다른것은 걱정되지 않았는데 막가파로 차를 밀어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신호등 있는 도로에서는 좀 자제해야 겠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