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알 수 없는 상대에 대한 호칭

저 밑에 라곱순님이 이모님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글을 읽고 생각나서 쓰게 되었어요.

댓글에도 달았지만 저는 나이드신 여성분들께 주로 쓰이는 '어머님'이라는 호칭이 거슬려요-아버님도 같은 맥락이죠.

만약 독신이라면 혹은 자녀가 없는(더 나쁘게는 가질 수 없던)분이라면 불쾌할 수도 있을것 같거든요.

적어도 저라면 그래요.(하지만 이미 결혼했다는게 함정...이지만 여전히 별로일것 같아요)

방송에서는 모두 약속이라도 한듯 그렇게 부르더군요.

한국에 살고있었을땐 학생이라고 불릴나이었기때문에 별로 생각해 본적이 없었어요.

제가 사는 이곳에선 보통 Miss 라고 하거나 가끔 Ma'am이라고 불리죠.

한국에선 아가씨는 괜찮은데 아주머니라고 부르면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은것 같아서요.


그렇게 부를일도 별로 없는데 괜히 궁금해졌어요.

예의바르면서 사려깊은 궁극의 호칭은 뭘까요..?


    • 직장인이라면 직급-대리님,과장님,부장님 등
      자영업자라면 사장님
      그밖의 다른 업종이라면 선생님, 작가님, 교수님 등등
      직업이 없는 연상자라면 그냥 선생님 정도
      여기서 벗어나는 경우가 별로 없을 것 같네요..
      • 직업과 직급을 안다면 그게 가장 좋겠죠.
        근데 전 무조건 선생님 선생님하는것도 좀 그렇더라구요.. 선생님이 아닌데?..
        그냥 제가 까칠한가 봐요..ㅠ,ㅠ
        • 선생님은 어른을 높여 부르는 호칭으로도 사용됩니다. 주로 남자 어른...
        • 저를 **쌤(선생님 줄여서)이라고 부르던 맞선남을 만난 적 있어요. 참고로 전 교사 아님...;;
          • 음...뭐 예전 선생님과 닮았다던가..그런거겠죠?..;;
            • 남자분 쪽 업계에선 다 쌤이라고 칭한다고...(...)
              • 제가 일하는 곳도 다 쌤이라고 불러요. 그래도 외부 사람들에게는 안 그러는데ㅋㅋㅋ
                직급이 따로 없는 곳이라 마땅한 호칭이 없어서 어쩔 수 없네요.
    • 전그냥 호칭을 안불러요. 대부분 저희요~여기요~잠시만요~ 이러네요. 저희 ××좀 봐주세요 여기××좀 더 주세요 잠시만 뭐좀 여쭤볼게요 이런식.. 그래서 테이블벨이 있는곳이 좋아요. 마냥 기다리지않아도되고..
      • 저도 무조건 저기요~로 일관했던것 같긴 하군요.
    • 외국에 살아서 그러신가 보네요. 한국은 호칭 크게 상관치 않아요. 호칭 잘못 불렀다고 불쾌해 하고 화내는 사람은 많지가 않아요
      중요한 건 얼굴표정과 태도죠. 아무리 극존칭해도 인상쓰고 낮게 보고 막대하는 그런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싫어합니다.
      반면에 반말해도 예의바르고 친절하면 좋게 보이죠.

      나를 이모님으로...아줌마로 부르네... 이런 건 호칭의 문제가 아니라. 평소에 자신의 모습을 살피지 않아서 그런 거예요.
      그렇게 보이는 겁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쩔수 없는 일이죠.

      호칭 부를때 평소에 그렇게 까지 생각해서 말할 수는 없습니다. 반면에 그렇게 까지 생각해서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의심을 해봐야 겠죠. 어디 출처가 불분명한 종교 단체나, 아니면 사기꾼일지도 모르는 일이니.

      물론 일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극호칭을 쓰는 사람이 있으면, 아부를 한다거나 아니면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겁니다. 이건 진리입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 그럴수도 있겠죠.
        근데 평소의 모습을 살피지 않아서 이모님/아줌마로 불린다는게 무슨소린가요?
        관리가 잘 되있으면 그렇게 불리지 않는다는 건가요??
        그리고 예의를 차려 사람을 부르는데 다른 꿍꿍이가 있다는 의심은 좀 슬프군요..정말 전반적으로 그런 분위기라면요.
      • 저도 한국 사는데 이와이님이 묘사하는 사회는 어디인가요?
      • 한국 사회가 호칭에 더 민감할텐데요. 아무리 부드럽게 불러도 아줌마는 아줌마죠. 서른 넘어서 아줌마 이모 소리 들을 정도 나이라면 좀 덜 억울하지만 20대 아가씨가 아줌마 소리 듣는다면 기분 좋을 수가 없잖아요. 7살 짜리 어린 아이가 자기 엄마 또래로 보이니까 아줌마라고 했다 쳐도 즐겁진 않죠. 20대 고객이 20대 종업원에게 아가씨 라고 부르면 하대 느낌이 나서 기분이 꿀꿀할 거고요. 그나마 식당에서 이모라는 호칭이 통용되는 건 '아줌마'보다는 부르기도 듣기도 한결 나아서에요
      • 그다지 대중적인 이야기는 아닌 것 같군요;
      • 전 이와이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호칭 자체보다 얼굴표정과 태도라는 것도 그렇고. 이모님 아줌마(보다는 아주머니)등도 상대에게 호감을 가지고 부를 수도 있는 거구요. 그걸 호칭 자체만으로 기분 나빠 한다면 상대방의 표정이나 의도를 잘못 읽은 상황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극존칭까지야 부를 일이 있을까요? 그건 정말 이상한거죠.
    • 저기요 여기요 에.. 없네요.
    • 가게는 어디가 됐건 일단 사장님이라고 불러요. 사장님을 찾으면 사장님이 직접 나오거나, 사장님이 직원 불러서 가보라고 보내거든요.
      • 작은 가게라면 맞을 가능성이 높겠지만, 호칭의 인플레 현상도 저는 좀 그래요.

        손님으로 가게 갈 때 직원들이 사장님/사모님 하는 것도 그렇고... 그냥 손님/고객님 정도로 하면 안되는 걸까요...
        • 전 이 정도로 인플레라는 생각까진 안 들어요. 듣는 입장에서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게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갖고 오는 거 같아서요. 주인아저씨/이모 라고 할 때보다 사장님이라고 했을 때 좀 더 친절해기도 하고요.

          +아, 네 저도 수정했어요^^
          • 네, 제대로 이해했어요. 윗줄과 아랫줄은 별개의 얘기인데... 사장님 하니 생각나서 추가한 거예요. 따로 쓸 걸 그랬나봐요. ^^;


    • 한국여성민우회에서 내놓은 대안입니다...(...)
      • 자려구 누웠다가 빵터져서 댓글달러 일어났어요.
        의도는 좋은데 많이 어색하군요..:)
        • 전국민이 가족화되는 호칭도, 호칭의 인플레화도 달갑지 않은 입장에선 뭔가 부를 호칭이 필요하다는 건 절실하게 느끼긴 해요.
          그런데 참... 대안이 마땅치 않죠.;
    •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지하철 역사 안의 떡집에 계신 여자분들 계속 '어머님'이라고 부르다가 나 결혼 안 했다고 한 소리 들은적있죠.
      그런데 습관인지 나중에 또 어머님이라고 하더라구요. 뭐 유재석 워낙 이미지가 좋으니까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기는 했는데, 보면서 좀 그랬어요.
      딱 봐도 유재석이랑 몇 살 차이도 안 나 보였는데. 제가 아무리 나이가 많고 진짜 어머니가 되어도 40대 남자가 '어머님 어머님' 이러면 싫을 것 같아요.
      그런데 또 그렇다고 방송에서 유재석이 '아이고 여기요'하면 그건 더 이상했겠죠^^; 방송 볼 때는 사장님이라고 하지 싶었는데, 또 사장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 것도 좀 그렇고. 애매하죠.
      • 동감이에요. 어머니라는 호칭에는 그 정도 나이의 여성은 당연히 결혼하고 자식도 있을거라는 암묵적인 사회의 관념이 포함된것 같아서 불편해요.
    • 회사에서 청소나 배식쪽 일하시는 아주머님들을 '여사님' 이라고 하긴 하는데. 뭐 입에 좀 잘 안달라 붙긴 하더군요.
    • 역시 '동무'가 가장 좋았겠군요
      • ㅋㅋㅋ 최고의 댓글ㄹ입니다.

        옛날에 본 무슨 영화에서 그러던데, 북한에서 손윗사람한테는 동무라고 안하고 동지라고 쓴다데요. 그 영화 제목이 기억 안나네요. 뭐였드라..우리 나라 코미디 영화이고 한창 남북관계 좋아보일 때 이런 류의 영화가 꽤 있었는데요.
        • '베를린'에서도 동지라고 하는 게 몇번 있었던 거 같아요. 가물거리지만.
    • 저도 적당한 호칭이 생각 안 나서 그냥 안녕하세요!라고 제 존재를 알리고 말을 겁니다. (" ;) 끊임 없이 오가는 분들을 불러야 할 때면 이게 좀 난감하죠. 안녕하세요 할 수도 없고.
    • 찬모라는 말도 참 그렇더라구요. 찬+모의 합성도 영 안 와닿고...
    • 저는 반대로 이름을 아는 사이인데도 같이 일하는 동료가 저기요라든지 한살차이나는데 오빠라든지 그렇게 부르는게 좀 거부감이 들었어요. 걍 무슨무슨씨라고 부를법도한데 그 분들은 또 그런 호칭이 거북하셨겠죠
    • X씨만 아니었으면 '여사'가 대안이 될 수도 있어지요. 아~! 물론 최선책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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