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롤링페이퍼 "시발X아" 사건

 X 에는 '년' 을 집어 넣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넣어서 읽으시면 조금은 더 재미 있을겁니다.



 제 이야기는 아니고 ....측근(여자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스무명 남짓 떠난 과M.T에서 롤링페이퍼를 돌렸는데 자신에게 돌아온 페이퍼에 대뜸 "시발X아"라고 써 있더랍니다.

 뜨악한 표정으로 누가 쓴거야? 하고 고개를 들어 보니 평소부터 친하게 지내던 패거리들 너댓명이 거의 동시에 역시 썩은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두리번 거리고 있더래요.


 "야 너도??" "헉 너두냐?"


 A 의 롤링페이퍼에는 "시발X아"

 B 의 롤링페이퍼에는 "야 이 개X아"

 C 의 롤링페이퍼에는 "야 이 쌍X아"

 D .....


 뭐 이런식이었더래요.


 황당해 있던 순간에 저쪽 반대편 어디즘에서 평소 과에서 4차원으로 통하는 캐릭터의 소유자였던 F 가 방긋 방긋 웃으면서 양손의 손가락으로 쌍브이를 흔들고 

 있더래요.


 나중에 물어보니 평소부터 그 패거리와 친해지고 싶어서 무언가 계기가 필요했는데 평상시 그 패거리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관찰을 한 결과

 '욕'을 입에 달고 살더라는거였데요. 

 대학생인데 게다가 다들 어렸을적부터 영재소리 천재소리 듣던애들만 모였다는 그 학교 미대생인데 그것도 여대생인데 

 "야 이X아 밥은 먹었냐?" 로 시작해서 "야 이X들아 술이나 마시러 가자"로 끝나더라는거죠.

 그래서?!!! 친해지고 싶어서 롤링페이퍼에 그 패거리들 구성원에게 욕을 썼더래요...쿨럭;;


 악의는 없었고 평상시 노홍철같은 4차원 캐릭터였고 친해지자고 한거라 웃고 넘어갔지만 결국 그 F와 욕쟁이 패거리는 같이 어울리지는 못했데요.

 사람들끼리 관계 맺고 어울리는데서 어린 시절 '친구'라는 관계라는게 어디 인위적으로 되기 여려운 것이었을테죠


 잘 통하고 잘 어울리는 친구들 있었거나 있으신가요?

 혹시 그렇게 모이고 관계가 유지되는 이유를 고민해본적 있으셨나요?

 제3자의 눈에 '욕'으로 뭉치고 유지되어 보였다는 그 패거리는 정말 그 욕이 친해진 이유였을까요?

 

 어떤 사람에게 알수 없는 이유로 매력을 느껴보신적 있으신가요?

 어떤 사람에게 딱히 비호감은 아니지만 친해지게 되지는 않던 그런 경험 있으신가요?



 

 

    • 제가 보기엔 친하니깐 막말을 한거지 막말 때문에 친해지진 않았을 듯 한데요 -_- 역시 4차원 캐릭터라서 전후관계를 착각한 듯.;;;
    • 선후 관계가 바뀐 거죠..
      욕을 해서 친해진 게 아니라 친해져서 욕을 할 수 있게 된 건데....
      그런데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물론 제가 F...
    • 호감이라고 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정도쯤, 하고 고작해야 어깨 정도만 으쓱하던 스웨덴 형이 생각납니다.
    • 알 수 없는 이유로 매력을 느낀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매력을 느낄 때는 너무도 분명한 이유로 매력을 느끼지요. 그게 의외의 특성일수는 있지만요.
      근데 저는 대게 외모에서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요. 특정한 생김새를 좋아하는 건 아닌데 제가 보기에 예쁘고 멋지면 그냥 매력적이예요..;;
      의외로 매력을 느낀 거라면.. 정리정돈이 몸에 배여있는 걸 느꼈을 때인 것 같네요.
    • 사람들끼리 관계 맺고 어울리는데서 어린 시절 '친구'라는 관계라는게 어디 인 > 이 다음 부분이 뭔가요? 추가되었군요.
    • 전 요즘 소탈한 사람들이 좋아요. 한국 아줌마들 문화가 타인의 욕망을 나의 욕망으로 삼는 경우가 대다수라서 좀 지겹거든요.ㅋㅋ
      남들이 어떻게 보건 말건 유행과는 전혀 상관없는 옷 입고 낡은 천가방 들고 다니고 매일 뭔뭔 팟캐스트 들어보라면서 카톡 날리는 열대우림같은 친구가 있어요.
      다양한 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전에는 그런 사람은 좀 싫었는데 뭐 그 숲에 앵무새 쯤 되도 괜찮을 듯 싶네요.
      누군가에게 알 수 없는 매력을 느껴본 적은 아무리 생각해도 없는 것 같아요.
    • 가까운 사람들과 어떤 점에서 서로 끌리게 되었나에 대해 쓸데없이 자주 생각해보곤 하는데, 아무래도 통하는 게 있어서 뭉치는 경우가 많지만 그게 다는 아니죠. 영 반대인 것 같은데 친한 사람도 있고, 닮은 구석이 많은데 아주 친해지긴 어려운 사람도 있으니 관계라는 게 재미있죠.
      같은 말버릇이라도 싫은 사람이 하면 그냥 싫은데 호감 가는 사람이 하면 괜찮게 느껴지기도 해요. 그럴 때 알 수 없는 매력의 힘을 실감하곤 합니다.
    • 저랑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제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의 특징은 "돌직구"라는 거에요. 솔직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입 밖에 내길 두려워하지 않아요. 많은 경우 반골입니다. 그리고 쓸데없는 개그코드가 맞습니다. (그래서 밖에서 보면 우릴 섹드립에 환장한 ㄴ들로 볼 수 있을듯;; 단순히 최근 관심사로 개그치고 있을 뿐입니다)

      그 반동인지 전 바른생활 남자만 사겨요! 자기 욕구를 누르고 중요한 일부터 자분자분 해결해 나가는 게 엄청 매력적입니다. 끌릴 때는 모르다가 사귀고 나서 내가 왜 이 사람한테 정신없이 빠졌는지 알아요.
    • 사람에게 좀 쉽게 홀리는 편인 것 같아요. 물론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10년지기 친구들도 있고 한데도 미묘한 매력을 발견하게 되면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안달이나요. 물론 속에서만.. 잘 관찰하고 그가 좋아할만한 일들(예쁜 카페. 맛있은 음식. 재밌게 읽은 책 등을..)을 제안하거나 하는 식으로 공세해요. 가만히 보면 취향같은건 금방 알 수 있으니까. 그로 하여금 저를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게 만들어요. 일종의 가면을 쓰고 거리를 좁히게되는 건데ㅡ 이런 관계는 10년 지기들처럼 끈끈해지기는 어렵더라고요. 물론 (혼자) 애틋한 관계라고 생각하게 되기도 해서 소중히 여기기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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