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in] 서울 나들이에 관한 질문 몇가지를 드리고 싶어요.

1. 서울에서 비교적 붐비지 않으면서 인공적이지 않고 사람 냄새 나는 편안한 장소가 있을까요?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서울 나들이를 갑니다. 월요일 저녁에는 듀게에서 알게 된 지인 분과 음악회를 가고 화요일은 덕수궁과 부암동을 돌아다니면서 미술관과 거리 풍경을 즐길 예정이예요. 


문제는 월요일 오전과 오후 즈음인데, 제가 하고 싶은 걸 말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여자 혼자서 필름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사람과 거리 풍경을 찍고, 너무 북적이지 않는 밥집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명동이나 홍대 근처, 신촌처럼 건물과 사람들로 숨쉴 틈 없이 꽉-짜여 있는 곳은 정말 피하고 싶네요...ㅜㅜ 


좀 허름한 동네가 오히려 더 좋아요. 트렌디하고 쿨한 풍경보다는 허름한 듯 사람 냄새가 나는 곳이 사진 찍기에도 더 재미있거든요. 사실 제가 인공적으로 짜여진 환경을 참 못견뎌하는 사람이라 더더욱 그렇고요... 

이런 곳을 추천받을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요.


2.예술의 전당에서 지하철로 2-30분 내에 이동 가능하면서 괜찮은 음식집이 있을까요?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듀게에서 쪽지만 주고 받았던 분과 만나서 음악회를 갈 예정이랍니다. 

저녁을 먹은 뒤에 예당으로 이동할 예정이고요.


저희가 지금 마음에 두고 있는 식당은 이태원의 케밥집 <살람>입니다만, 어쩌면 더 좋은 가게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나는 시간이 될 텐데 식사하는 자리를 좀 더 신중하게 정하고 싶어서 질문을 드립니다.


가격은 1인분에 만원이 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처음 만나는 두 사람이 식사하기에 좋은 -그러니까 너무 붐비지 않아서 조용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가게였으면 해요.

그분이나 저나 음식을 가리는 편은 아니예요.


윙버스나 블로그 검색으로 적당한 가게를 찾아봤지만 정보가 너무 많아서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어디는 싸고 괜찮지만 너무 붐비고, 또 어디는 흠잡을 데 없지만 너무 비싸고.... 결국 듀게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는데, 여기서도 적당한 집을 알지 못하면 아마 <살람>으로 가게 될거예요. 



그나저나 온라인에서 쪽지만 주고받은 분을 실제로 처음 만나는 자리라서 많이 어색할 것 같네요...으악 ㅜㅜ 실제로 절 보시면 많이 실망하실지도. 

    • 성북동은 부암동과 비슷하고...휘경동, 이문동, 석관동 일대가 좀 적당하겠군요. 학교들이 있어서 먹고 쉴데도 넉넉하죠.
    • 뻔한 곳인데 정독 도서관 부근요. 근처에 식당들도 많고요.
    • 삼청동 길 옆에 팔판동 골목 있어요. 넓지 않은 곳이지만 나름의 발견이 되실수도..
    • 아, 서래마을도 추천드려요. 동네 특유의 느낌이 괜찮죠. 특히 shy bana라는 음식점 추천합니다.
    • 다들 고맙습니다. 차근차근 알아보고 결정할게요.
    • 예술의전당과 가까운 양재천 주변에 괜찮은 가게들 많아요. 대부분 점심에만 북적거리고 저녁에는 한적하죠.
    • 서래마을은 사진찍으러 들러야겠군요. 원래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했고..^^
      그런데 인터넷 평들을 보면 강남 음식점들은 괜히 비싸기만 하고 실속이 없는 듯해요. 양재천 주변이나 서래마을이나... 그냥 원래 예정대로 살람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정독도서관 다녀서 근처 부근을 매일 걸어다니는데 듀나님 말씀대로 좀 뻔하긴 하지만
      소소하고 시간 맞춰가면 한적하고 좋아요. 눈에 띄는 공간도 많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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