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에 개와 고양이가 없었다면?

어땠을까요?


소 말 돼지 양 닭 등등의 노동+식육의 가치를 지닌 가축들과는 달리


개는 집지키거나 사냥도 돕거나 정도의 쓸모만 있을 테고


고양이도 집지키거나 쥐를 잡아준다거나 정도의 쓸모가 있지만


둘 다 딱히 없었어도 인류의 발전에는 크게 무방하지 않나 싶기도 해요.


가끔 먹을 게 없어서, 혹은 별미로 식육되기도 하지만 그것역시 다른 걸로 대체가능한 것들이고....


물론, 개와 고양이에 관련된 속담이나 욕설이나 설화라던가 그와 관련된 여러 예술작품들도 없었겠지만...


...음, 궁금하도다.


예전에 호란씨가 고양이를 귀여움 하나로 날로 먹는 잉여들 이라고 했었는데-그거 찾으려고 했는데 도통 안보이네요. 분명 봤었는데...


개나 고양이나 다들 귀여움 하나로 날로 먹는 녀석들 아닌가요?


...가만 생각해보니 고양이는 그나마 쥐를 쓸어버리기라도 하지. 개는? 집을 지키거나 사냥을 돕는 것도 케바케이고...

    • 이누이트들이 이동을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한국한정으로.. 삼계탕이 더 각광받았겠죠.
      • 아, 이누이트를 생각하지 못했었네요. 하긴, 곰을 조련할 수도 없고...(읭?)
    • 맨 아랫줄 고양이-쥐를 보고 생각난건데,

      중세때 흑사병이 창궐했을 때 사람들이 고양이를 흑사병의 원흉으로 잘못알고 고양이를 보는 족족 죽였는데, 쥐잡아주던 고양이가 사라지니 흑사병이 더 퍼져서 피해가 컸다죠.
    • 개요? 군견도 있고 마약탐지견도 있고 맹인안내견도 있고 사냥개도있고 썰매끄는 개도 있고 목양견도 있고 엄청나게 다양한데요...........
      • 아, 목양견이 있지요. 그런데 현재의 개의 역할을 말하는 게 아니라, 우가우가 우와 불이다~ 시절부터의 일을 생각해보면 어떠할까 라는 건데요.
    • 다른 짐승을 키웠을 겁니다 대체할 수 있는 몇몇 짐승들이 있죠 또 사람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건 단순 인정으로 그들을 거둬먹이기 위한 선행이 아니니까요 결과적으로 애완동물이 일하지 않고 평생 놀고 먹는 것은 인간의 만족을 위한 행위에 부차적으로 생긴 곁다리 결과일 뿐이죠
    • "집지키거나 사냥도 돕거나 정도의 쓸모"
      "고양이도 집지키거나 쥐를 잡아준다거나"

      수렵or농업 사회에서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일들이 있나요.
      • 고기/털/기타 부산물등의 부가적인 효용가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축으로서 사랑받은 이유가 그것말고도 뭔가 있을 것 같아서요.
    • 가축은 모두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가축화 된 것들이죠. 고양이의 경우는 조금 애매한 것이 대량으로 사육했다기 보다는 애완용으로 더 많이 길렀을 겁니다.

      개의 경우는 사냥을 돕는 것 외에도 목축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고, 전쟁에도 쓰이고 일부는 교통 수단에도 활용되었으니 영향을 많이 끼쳤다고 봐야겠죠.

      첨언하자면, 가축이 안된 동물들은 필요의 문제도 있고 가축화가 불가능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 일단, 실용적인 의미로 개나 고양이를 사용하던 시기에 있었을 것들이 없어졌을테니 인류의 발전은 몰라도 인류의 정신적 형태가 변했을지도 모릅니다. (예컨데 태어났어야 할 철학자나 발명가, 성자가 태어나지 못했다던가)
      예를 들어 개썰매를 끌지 못해서 생기는 인류 발전의 여파라던가, 멀리까지 생각해보면 개가 있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선사시대의 어떤 부족이라던가, 또는 오수의 개처럼 누군가를 구했는데 그게 개가 없어서 못 구해서 그 후손들이 존재하지 않아 생기는 인류 역사의 변경이라던가.
      고양이 같은 경우에도 이집트에서 신성있는 동물로 여겨졌으므로 그 부분이 누락되면 인류의 역사에 어떠한 영향이 가해질지 모르죠. 예를 들어 이집트 파라오가 기르던 고양이를 손질하는 집사가 있었는데, 발톱을 잘못 잘라서 피가나 추방당해 고생하다 죽었는데, 고양이가 없었을 경우 이집트 역사에서 위대한 정신적/물리적 발명을 하는 위인이 되었을지도 모르구요.

      아, 그러고보니 생태계에서 개와 고양이의 위치를 차지하는 것들이 다른 것들로 대처되거나 대처되지 못해서 하위 생태계가 교란될 것이고 그 것이 인류에 영향을 줄지도 모르겠군요. 그것은 꽤 큰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 예, 맞아요. 제가 궁금했던 부분, 듣고 싶었던 대답입니다. 정신적으로 크게 변동이 있었겠죠. 그야말로 개와 고양이는 마음의 가축인가 봅니다. (읭?)
    • 꺅!!! 귀여워 >< 대롱대롱매달려 입꼬리를 올리고 눈썹을 내린 저 모양새라니!(아...고양이한테 한말이예요..프레키님께 하는 반말 아니구요..ㅠㅠ)
    • 개같은 경우 인간의 힘이 약했을 시절에는 가축이라기보다는 상부상조의 동료였을 가능성도 있죠. 인간들이 동굴에서 잠을 잘 때, 개의 위험 탐지능력을 생각해보세요.
      • 어디보니까 그 시절 인간이 주는 먹이에 먼저 다가온 개의 시조녀석은 원래 자기무리에서 쫓겨난 왕따라고 하더라구요. 그걸 생각하면 조금 짠해집니다.
    • 고양이는 장거리 항해에도 기여를 했어요. 인류와 고양이의 친분관계는 쥐 때문에...
    • 새 같은 다른 동물을 키우지 않았을까요
    • 사냥을 돕고 가축과 사람을 지키는 능력만으로도 개는 인류 발전에 지대한 공을 한 것 같아요. 아마 개가 없었다면 조상님들이 야생동물을 길들여 목축을 하기가 훨씬 더 힘들었겠죠.

      그외에도 근대까지 체구가 크고 튼튼한 개들은 사역견으로 수레를 끌었다고 하더군요. 파트라슈가 특이 케이스가 아니었다능.

      참. 소형견들은 고양이 대신 쥐를 잡는 용도로 키우기도 했다고 들었어요.
      • 요크셔 테리어가 쥐 잡이용이었다고 하더라구요.
    • "마스터 키튼" 에 보면, 인류 문명에 있어서 '불의 발견' 못지않게 기여가 컸던 것이 '개' 라고 주장하더군요. 개를 기르기 시작하면서부터 다른 맹수/들짐승으로 부터의 위협에서 벗어나 문화/문명의 발달에 집중할 수 있었다나 뭐라나..
      • 마스터 키튼을 예로 들으시니 제가 좋아하는 에피소드중 하나가 스코틀랜드의 문닫은 위스키 공장이야기인데요. 위스키공장에서 곡물을 쥐로부터 지키는 위스키 캣이 없었으면 맛있는 위스키를 먹기가 힘들었겠죠...아마?
    • 고양이나 개가 없었으면 사막여우가 번성했을지도.. 생각만해도 즐겁네요
    • 귀여움 하나로 날로 먹는 잉여들 이라니 참 재밌는 표현같아요.
      동의랍니다.
    • 마약 밀입이 더 성행했겠죠
    • 현생인류의 기원을 크로마뇽인으로 잡더라도 그 유구한 세월동안 가축이 된 짐승들은 그 형질이 인간의 생활에 맞아들기 때문입니다. 개와 고양이,말과 소,돼지와 닭등은 최종적으로 인간의 입장에서 선별된 동물들입니다. 이것들이 없었다면 다른 동물이 가축화 됐겠지 라는 주장은 다소 설득력이 떨어질 수 밖에요.
      • 예, 저도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른 동물이 가축화 되었을까요? 라는 게 아니라, 인간문명에 개와 고양이가 끼치는 영향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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