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구장의 입지조건중에 가장 중요한것중 하나가 접근성입니다. 축구와는 달리 우리나라기준으로 1주일에 6일 진행되는 스케줄이니깐요. 평일 퇴근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불편함이 적어야 합니다. 그런데 진해는 북으로는 산 남으로는 바다를 끼고 있는 천혜의 요새인데다, 통합 창원시 다른 곳과 연결된 곳은 터널 2개가 고작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상습 정체된다고 하더군요. 진해에 사는 사람이 20만이 채 안 된다고 하던데, 이런 조건에선 2만 5천석 규모로 야구장을 짓는게 의미가 없죠. 이러한 결정의 주된 원인은 지역안배라는 정치적인 이유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2. NC가 창단될때. KBO가 나름 보험을 들어놓은게 100억 예치금입니다. 창단 승인에 주요 공약중 하나가 2만 5천명 이상 수용 규모의 야구장을 2016년인가, 그 이전에 신축한다.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진해의 육군대학 부지는 그린벨트 등등의 문제로 2015년 정도가 되서야 삽질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니 NC는 100억을 고스란히 잃게 생겼죠.
3. 딴거보다 화장실 들어갈때랑 나올때랑 다른 창원시의 반응이 문제죠. 모 시의원의 야구자체와 구단의 모기업인 게임을 폄하하는 자료가 공개되기도 해구요. 이렇게 지자체가 약속을 뒤엎는 모습을 보이면, 수원과 KT도 어떻게 될지 모르죠.
창원시도 문제인데 홍 뭐시기 현행 도지사가 보궐선거 당선되면서 공약으로 창원에 있는 도청을 현 마산구장 부지로 옮기겠단 개드립을 쳤습니다. -_-; 가뜩이나 시청 이전 문제로 마산 창원 으르렁대던 상황이었는데 아주 맛좋은 떡밥을 안겨버렸죠. 마산야구장 부지가 워낙 쎈타 중에 쎈타에 있어서..
창원 : 통합 창원시청은 현 창원시청 그대로 두든가 아니면 창원 39사 부지에 두자. 어차피 창원이 젤 쪽수 많거덩? 마산 : 마산 돈으로 개발 다 해놓고 나서 빨대효과로 쫙쫙 다 빨아갔으니 엠비씨랑 시청 정도는 마산에 좀 둬라. 진해 : #$$ㅇㄹ0..... (이런저런 진해 당위성을 읊고 있으나 마산 창원에 발리고 있음)
그런데 이 와중에
준표 : 얘들아 시청은 걍 창원에 두고 경남도청을 마산야구장 부지로 옮겨주면 어떨까? 마산&창원 : 그럴싸 한데!? 진주, 의령, 창녕 : 어 나도 가까워서 좋다. (마산야구장은 서마산IC에서 직통 15분이기 때문에 서부경남에서의 접근성도 좋은 위치입니다. 하동에서 야구보러 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 진해 : 그러니까 육군대학 부지에는 창원시청이 꼭 와..... 줘야 될 필요는 없고요, 야구장만 와줘도 우리는 땡큐입니다. 굽신굽신 거창&함양 : 니들이 야구를 하든지 말든지 어차피 우리는 창원가나 대전가나 대구가나 시간 똑같으니 어차피 안될거야 아마.(관심 뚝) 함안 : 어 그래 그럼 우리는 고맙게 39사단 잘 받아가겠음. KTX도 잘 받았음 땡큐
이런 상황이 된 겁니다.-_-; 한 마디로 정치꾼과 지역여론 협잡질에 야구판만 털린 꼴. 게다가 지역별 입맛을 다 살려준 탓에 무슨 독오러 3국이 폴란드 분할해먹는 꼬라지도 아니고 하여튼 씁쓰름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