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재미있고, 확실한 액션 타격감 및 효과음
베를린을 메가박스 M2 관에서 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던 대사 문제는, 특정 배우들의 발성 및 이북 사투리(아마도 캐릭터에 맞추다 보니) 때문에 더 부각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국정원 요원 역할의 한석규의 경우, 성우 출신이다 보니 워낙 똑똑하게 잘 들리는 데 반해서, 상대적으로 귀에 익숙치 않은 이북 사투리를 해야 하는 다른 배우들의 경우, 초반에는 집중을 해도 대사의 전체를 다 파악하기는 어렵더군요.(이경영 같은 경우 좀 더 심한 듯)
하지만, 영화가 진행 될 수록 큰 무리 없이 알아들을 수 있었고, 초반에 일정 부분의 설정을 제외하면 이해하는데 있어 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 약간 복잡한 듯 보이던 초반 설정도, 영화 중반 이후 넘어가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더군요.
영화 배경은 굉장히 최근 상황에 발 맞춰서 김정은 체제의 북한을 권력 투쟁을 배경으로 삼고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이젠 이런 종류의 에스피오나지 물을 제대로 만들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헐리웃과 한국 외에는 없지 않을까 보이네요.
메가박스 M2 관이라 그런지 몰라도, 액션신에서 특히 총알 및 폭파 신에서 타격감이나 효과음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각본 및 감독에 류승완 이라고 뜨던데, 어디선가 제가 얼핏 본 기억으로는 각본 초고를 쓰신 분이 따로 있다는 말을 어디선가 본 듯한 착각이.. (사실 확인을 요합니다)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던 스타일/액션 vs. 줄거리 의 줄타기 에서는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류승완 감독의 전작들이 스타일 과잉에 집착하면서, 다소 줄거리는 소홀했다는 평에 반하면 이 정도면 선방이라고 생각되고..
영화 마지막에 결말이 확실하게 나지는 않더군요. 여기서 본 거 같은데, 2편이 나올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