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다루는 법

여자 다루는 법은 아래 3가지만 지키면 됩니다.


1.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준비하고 챙깁니다. 명확하게 말해줘서 하는 거면 남들에 비해 메리트가 없습니다.

2. 화난 게 있으면 쓰레빠를 피해 도망가는 바퀴벌레처럼 IQ를 증폭시킵니다. 그리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화내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정답을 말합니다.

3. 항상 여자친구는 다른 여자들과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사람으로 대해줍니다. 외모를 칭찬해도 좋고 성격을 칭찬해도 좋고.


는 훼이크고 밑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 부분이 핵심이죠.

"무슨 어린아이도, 동물도 아닌데 이렇게 다루고 얼래고 꼬시고. 그게 더 피곤하네요. "


맞아요. 저 위에 3개 지킬려면 피곤하죠. 그리고 남자 다루는 법보면 역시 하나같이 피곤해요.

음? 그러니까 남자여자 모두 피곤하네요? 그러니까 우리 모두는 이성을 멀리하고 자위를...  하실 분이라면 이 글을 보고 있을리가 없겠죠.





우리 모두는 애입니다. 내면에 애 하나씩 없는 사람 없습니다. 연애할 때 내 애든 상대편 애든 잘 키우고 달래야 합니다.

얼래고 달래고 꼬시고 할 의욕 없으면 헤어지게 되어있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똑같아요.


물론 그럴 필요가 없는 사람을 만나면 좋죠. 예수도 있고 부처도 있고 아무튼 없진 않습니다. 근데 걔들은 우리랑 연애를 안 해줌. 

아니면 진짜 이성적인 사람 만나면 됩니다. 근데 걔네는 남이랑 싸우면 내편 안들어줍니다. 애인이 아닐 때도 이성적이고 애인일 때도 이성적으로 판단해줄 거면 왜 애인합니까.


연애는 감정 전문가가 최곱니다. 어르고 달래고 잘 하는 사람이 진짜 최고인 거 같아요.

물론 사랑하는 딱 한명만 견디는 겁니다. 아무나 다 어르고 달래고 하는 사람은 이상하거나 위험해요!





그러니까 포기해야합니다. 우리 모두는 애라고요. 다들 착하게 산다고 자부하지만 제3자가 보기엔 충분히 이기적이고 편협하고 자기중심적입니다. 

애인도 그렇습니다. 가장 좋은 건 안 그런 사람 만나는 건데 그건 만나는 방법이지 애인 다루는 방법의 범주를 넘어갑니다. 


다루는 방법이라는 자체가 굉장히 "다루고 얼래고 꼬시고" 해야하는, 안타깝게도 피곤한 일이 존재한다는 걸 가정한다는 말입니다.

그런 피곤한 일이 없으면 다루는 방법이 왜 있겠습니까?

    • 아쉬운 사람이 기는거죠 무슨 별다른 재주가 있나요. 수틀리면 관두면 되지... 370 지나가면 271 다시 옵니다!



      뭐 남자를 이렇게 다루세요 여자를 이렇게 다루세요 하는 글 보면 저는 '저런 글 쓰는 사람은 자기가 무슨 백마 타고 온 초인이라고 가난한 연애의 씨를 뿌리냐' 싶더군요!



      물론 절 다루기는 퍽 쉽습니다. 맛난 거 많이 먹이고 비싼 거 갖다 앵기면 구구한 앞뒤 안 따져줌. 되게 쉬움.
      • 경험하다보면 갑질해도 되는지 을질해야 하는지 답 나오죠.

        그래도 370 놓치고 271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면 가난한 연애라도 소중한 거 아니겠습니까? ㅋㅋ
        • 그도 그래요. 진짜 삶은 치졸한 거야ㅠㅠㅠㅠㅋㅋ큐ㅠㅠ



          그래서 처음부터 환승시기 잘 맞추고 다이렉트로 가는 버스 고르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ㅋㅋㅋㅋㅋ



          신촌 가야 하는데 환승하는 시간 아깝다고 삼칠공 잠깐 타는것도 나쁠 건 없는데,넋부렁~해가지고는 종로통 다 지나도록 타고 있다가 서대문 가서 아저씨 여기가 어디에요 끼융끼융 울기 십상ㅋㅋ
      • 서울에 살면야 다음 버스 금방 오겠지 싶지만...시골 살면 버스 한번 놓치면 반나절 한나절이죠...그래서 먼지 풀풀 풍기며 털털 거리는 버스라도 너무 고맙고 소중하고 뭐 그렇습니다.
        • 옛성현들이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는게 또 이런 깊은 뜻이 있는가 하네요...
    • 우리 아이같은 면도 있고 부족할 때도 있지만 서로 노력하자. 랑

      난 애니까 애처럼 보살펴줘. 는 천지차이죠.



      남자를 다루는 법 여자를 다루는 법을 읽고와서

      여자는 이런댔지 남자는 저런댔어 하는 시간에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특수성과 개별성에 집중하는 게 빠를듯.
      • 님과 의견이 다르다기보단 서로가 다른 것에 대해 얘기한 거라고 생각해요.
        • 닌스트롬님의 말이 저랑 다른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 이해합니다.

          저도 사람들이 일반론 또는 연애의 팁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공감해요.
          타인을 만나 관계를 이루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때로 우리는 매뉴얼이 있었으면 하고 바라지요.

          저런 방식으로 남자를 다루면, 이런 방식으로 여자를 다루면 일단 싸움은 안 날테고, 누이좋고 매부좋은 일처럼 보이기도 해요.

          하지만 저는
          남자는 ~한 존재니까 ~해야한다. 여자는 ~한 존재니까 ~해야한다. 라는 일반론의 해악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남자들에 대한 유무형의 억압 '남잔데, 남자니까 이 정도는~' 하는 이야기도 저 이야기와 뿌리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남자들은 애같으니까 애같이 어르고 달래줘~ 할 때는 일반론을 이용하고,
          남자들에게 짐을 지우는 일에 대해서는 그런게 어딨냐 반발하는 것

          혹은 신데렐라 스토리를 보면서 '나도 공주처럼 살고싶어 여자라서 햄볶아요~' 하는 여자가
          자기한테 손해나는 일에는 파르르 떨며 남녀평등을 외치는 거. 모순이잖아요.

          서로 마지노선을 넘지 않아야 할 때가 있고, 과거이야기를 끄집어 내지 않는 것,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때가 있지요.
          그러나 남자를 어린아이나 소, 말 키우듯 하려는 마음으로 그런 방법을 사용하는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까요?
          더 하고싶은 말 있어도 말 짧게 하고, 말 짧게 하고 나서는 다시도 그 이야기 꺼내지 않는 것. 이게 여자와의 소통에 도움이 되진 않을거예요.
          직설적으로 솔직하게 말하라면서, 남자의 마지노선은 암묵적으로 지켜주길 원하는 것. 이건 또 다른 모순이고요.

          상대방의 어린아이같은 측면을 배려해야 할 순간도 있겠죠.
          그러나 그런 행동이 '상대방을 잘 다루려고' 하는 의도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진짜 문제는 해결이 안 될것 같아요.
          연애하다보면 일반론에 기대기보다 내 앞의 상대방의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 사람에 맞춰서 변화하고 배려해야 할 순간이 더 많더라구요.

          저는 그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자세하게 혼낸다고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
          • 자세하게 말하는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같은말 반복하는 게 안 좋은 거지 그저 짧게 말하는 게 좋다는 건 듣기 싫다는 거겠죠.

            상대의 비합리적인 욕망을 인정하는 게 소나 말로 대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 욕망을 하등동물적인 것으로 보는 시선이야말로 저는 불만스러워요. 남자든 여자든 근사하지 않은 욕망이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게 소통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 비합리적인 욕망을 부정하는게 아니라,

              '남자는 비합리적이고 그걸 고칠 생각도 없으니까 니가 거기에 맞춰.남자는 원래 그래. ' 라고 매뉴얼.뉘어주는 것이 건 나의 비합리성을 설명하기위해 남자는~ 까지 끌고 오는거죠. 자기정당화 혹은 도피.



              차라리 "나는 네가 그렇게 말하면 못 알아듣겠어.내가 어떻게 하길 원해?" 라고 묻는게 솔직하죠.

              이쪽이 비합리적인 욕망에 대한 건전한 인정이구요.



              저는 합리적 욕망만을 갖는 상대방을 원하는 게 아니에요.

              남자, 여자라는 라벨을 빌리지않고 비합리적 욕망에 솔직할 수 있는 상대방을 원하는 거지.
              • 제가 오해했네요. 실제 구체적인 사례에서는 님과 비슷한 판단을 할 것 같아요.
    • 그래서 이제는 그런 '애'가 아니라 어른을 만나고 싶습니다.
      가끔은 내가 애처럼 어리광부려도 감정적으로 늘 내 편을 들어주지 않고,
      이성적이지만 '배려 깊기도' 한 판단을 해줘서 서로 더 나은 어른이 될 수 있는 연애가 하고 싶습니다.
      • 저도 그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해요.
        • 그렇게까지 기대치를 낮추어서 서로 편할 거 같은 연애를 왜 하시느냐고 묻고 싶지만 이건 또 다른 그리고 긴 이야기가 되겠네요.
          하지만 전 그런 어른을 만나는 것이 김태희나 원빈을 만날 만큼 낮은 확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만나 노력하면 되는 거니까요.
          ..
          .
          그리고 지금 이 댓글이 바보처럼 혼자 떠드는 소리가 되어서 하는 말인데 한번 올린 댓글(글)은 수정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뭐 사실 게시판 시스템적으로 수정, 삭제가 안 되게 만드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이고요.
          • 죄송합니다. 저도 Hardcore님과 비슷한 생각이 들어 고친 것으로 이해부탁드릴게요. 제가 수정할 당시엔 대댓글이 아직 작성되지 않았답니다.
    • 그런데 전 이 글이 좋아요!
      • 기뻐요. 호소력이 그래도 있었나봐요! ^-^
    • 읽진 않았지만 남자가 잘 못 했네요 ㅋ
    • ㅎㅎ즐겁게 읽었습니다. 전 항상 나만 애인채로 연애하겔 요구했나 싶기도 하고...별별 생각이 멋쩍게 나네요 ㅎㅎ
    • 페이스북같았으면 좋아요 눌렀을법한 훈훈한 글이네요 마침 어제 여친구랑 티격태격했었거든요.ㅎㅎ 전 평생 애 할래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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