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일 vs 일상의 즐거움

털어놓을 수 있는 주변인이 많지 않아 듀게에 쓰는 가벼운 징징글로 봐주세요 ㅠ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데 

매우 어릴적부터 해외에서 자라왔지만 원래부터 이쪽에서 생활하지는 않았어요.


대학은 뉴욕에서 나왔지만 대학 나오자마자 일이 잡힌것이 

너무 행복해서 바로 짐 싸들고 캘리포니아에 왔지요. 


그 때만 해도 공부가 너무 지겹고, 부모님에게 기대는것도 부담스러워서 

빨리 돈 벌어서 완전히 독립해서 자유롭게 살고싶은 마음 때문에 말이죠 ㅎ


하지만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이곳에서는 아는 친구들도 없고, 

회사 동료들은 아무리 사이가 좋고, 가끔 같이 놀고 가까워지더라도 

'회사 동료'라는 벽을 서로 넘을 수 가 없더군요.  (교회는 또 절대 가기 싫거든요 ㅎ)


더구나 회사 동료들 대부분은 이쪽 출신이라...


매일 퇴근해봤자 할 일도 없으니 회사에 늦게까지 있고, 

보통 주말에는 그냥 혼자 돌아다니거나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고

그냥 하루하루 반복적인 삶이 그다지 행복하지도 않고, 

오히려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는것 같기도 하구요.


정말 가끔, 친구가 이쪽으로 잠깐 여행이라도 온다 하면 얼마나 기쁘던지요. 

연말에 가족과 친구들 보러 뉴욕 가기만 하면 또 얼마나 행복하던지요.


그래서 이런 얘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선배와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선배가 뭐니뭐니 해도 돈이나 일보다는 마음의 평화와 일상의 즐거움이 최고라고 하더군요.


친구들도 있고, 가족도 있는 뉴욕으로 돌아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제가 일하는 분야는 실리콘 밸리쪽이 중심이어서 

뉴욕에는 기회도, 수요도 그리 많지 않아요.. 


게다가 공적인 인맥이라든가, 대우도 이쪽이 훨씬 좋고 말이죠.


배부른 소리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정신적으로도 너무 지치고 

마음을 어떻게 잡냐에 따라서 현실적으로 큰 타격이 올 수 있는 큰 문제라

쉽게 머리에서 떨칠 수 가 없네요. 


감정적으로는 뉴욕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이성이 막고 있다 할까요?

게다가 뉴욕갔다가 후회하면서 다시 대륙 횡단을 하면...


이런 문제 때문에 여러 회사와 인터뷰를 하면 꼭 이쪽으로 이사 올것이냐를 

그렇게 물어보고 재확인하는것 같아요... ㅠ


    • 그렇죠 마음의 평화와 일상의 즐거움이 무엇보다 좋은거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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